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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적 성향이 않맞는 남편

짜증나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6-11-21 13:47:45

전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입니다.

대놓고 지랄은 못해도 소심하게 궁시렁이라도 댑니다.

초등4학년때 우리반 애들 전원이 치맛바람 쎈 반장 엄마때문에

부반장을 단체로 왕따를 시킨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전 소신있게 부반장과 그 측근2명이 되어

우리 셋이서 57명고 맞섰습니다.

33년전 이야기네요. 아이들 행패에 힘든1년 이었지만 착한 부반장 편이라는 프라이드로 1년을 버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제가 ... 제 남편이 ... 아주 재수가 없습니다.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겠다고 하니 깔려죽는다고 가지 말랍니다.

가고 싶으면 동네에서 하는 작은 집회정도에 가라네요.

남자가 되가지고 그냥 티비보면서 너무 해쳐먹네 하고 맙니다.

남편회사 사람들도 별로 정치에 대해서 열올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냥 먹고 사는데만 급급해하죠.

이런 사람들때문에 저 망할년이 저러고 버티나 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정말 대판했네요.

지금 말도 안합니다.

정말이지 망할 닭한마리때문에 가정불화까지 생기네요.


IP : 115.143.xxx.7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셈
    '16.11.21 1:53 PM (68.172.xxx.31)

    너무 열받지 마셈.
    우리편 건강 지키며 오래오래 살아서
    우리나라 지켜내야함.
    열받는 사람은 이기긴 힘드니
    살살 웃어가며 남편분 포섭하기 바람.
    하나라도 많은게 장땡.

  • 2. .....
    '16.11.21 1:54 PM (211.110.xxx.51)

    정치성향이 안맞는게 아니라
    그저 몸이 좀 느리게 움직이는 분이고
    게다가 부인 걱정부터 하는 다정한 분이신것 같은데요?
    분노는 닭에게 쏟으시고, 가정은 따습게...

  • 3. 저희남편도
    '16.11.21 2:01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아무표현이없어요
    요즘같은시절에도 뉴스도잘안봐요
    제가 열내고떠들면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면서
    그렇게 말로만떠들지말고
    차라리 불우이웃에게 백만원기부나하래요
    입으로 떠들기만하는거 경멸한다고

  • 4. 싫다고
    '16.11.21 2:02 PM (124.53.xxx.190)

    이왕이면 큰 데가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맘껏 소리치고 싶다고 하세요

  • 5. 기질차이
    '16.11.21 2:05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내놓고 닭찬양 한다거나, 미스타반을 찍어야 한다고 강요한다거나,
    촛불 못 나가게 한다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거 아니면..
    기질의 차이인데, 나와 다르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 6. . .
    '16.11.21 2:07 PM (118.223.xxx.202)

    저도 원글님 성격이고 그런 남편과 18년 살았는디 이번에 그네가 대가정통합 이루어 주었어요. . 노통 돌아가시고 나는 엉엉 우는디 지는 야구만 쳐보구. . 부모도 아닌데 왜 우냐 그러구. .팟케스트 듣고 있음 찌라시 듣는다 구박하구. . 설움 많았는디 이번엔 그네욕 엄청합니다. 이틈새에 계속 속터져도 jtbc틀어주고 82등에서 본 정보 알려주고 계속 전도 하시면. .결실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 7.
    '16.11.21 2:07 PM (68.172.xxx.31)

    말로만 떠들지 마는게 왜 기부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말로만 떠들지 마는 건 시위 참여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뭐 전 외국이라 정말 키보드워리어같긴 해요. ㅠ.ㅠ

  • 8. 정치
    '16.11.21 2:13 PM (183.104.xxx.174)

    정치 성향이 다른 게 아니고
    행동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네요
    그 정도면 괜찮아요
    기질적으로 님과 다른 거 뿐입니다

  • 9.
    '16.11.21 2:13 P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성향이 안 맞는게 아니라 행동력의 차이네요.

    성향이 안 맞으면 남편은 보수집회에 참여하겠죠

  • 10. 그러지 마세요
    '16.11.21 2:21 PM (115.140.xxx.66)

    닭 때문에 가정의 평화가 깨어진다면...안되죠
    남편이 박근혜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든데 거기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겁니다.

  • 11. ㅁㅁ
    '16.11.21 2:42 PM (49.172.xxx.73)

    남편같은 사람이 보기엔 다혈질에 지랄맞은 기분파로 보일 수 있어요. 몸 생각해서 동네 집회 권하는 남편이 왜 정치성향이 안맞는거에요?

  • 12. 길게 보세요
    '16.11.21 2:45 PM (211.108.xxx.216)

    그럴수록 더 잘 해주고 살살 달래서 투표 때 한 표 더 끌어와야지요. 길게 보세요.

  • 13. 너무 해처먹었네
    '16.11.21 2:55 PM (223.17.xxx.103)

    옳은 소리했는데...왜....????

    엄청 상소리해야 되는건가요???

    그냥 묻지마시고 통보하고 나가세요.

    서로 같아야할 필요는 없지요.

  • 14. 저도
    '16.11.21 3:06 PM (119.64.xxx.147)

    님같은 성격인데요 ㅋㅋ
    남편은 전혀 아니에요
    그래도 새누리빠는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성향이 다 제각각이니까요
    어찌 모든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을수 있겠어요 라며 제자신을 위로하며 삽니다 ㅋㅋㅋ

  • 15. 완전
    '16.11.21 3:25 PM (211.36.xxx.104)

    백퍼 공감...
    1차 집회때 광화문 나가 으쌰으쌰 하고 있는데
    운동 끝나고 전화가 와서는 어디냐고
    광화문 와 있다 했더니 거긴 왜갔냐..나는 밥은 어쩌냐..
    입닥치라 하고 끊었네요
    집에 와서 눈도 안맞추니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는데
    다음 집회때 같이 가자 했더니 싫다고 ㅠㅠ
    에효 속터지니 혼자 열심히 다니네요..

  • 16. ㄴㄴㄴㄴㄴ
    '16.11.21 3:34 PM (192.228.xxx.133)

    서로 다른 성향끼리 짝을 지어 준건 세상이 조화로우라고 그런거네요...
    원글님이라도 하고픈 대로 통보하고 하셔요
    사람타고난 게 안 바뀌잖아요...

    원글님이 열심히 하고 계시고 들은거 귀담아 듣거나 말거나 얘기하시면
    남편분도 원글님따라 움직일지도 몰라요
    단 시간이 걸린답니다.
    안 따라와도 할 수 없구요..

    암튼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우리끼리 (가정포함) 싸우면 웃고있을 나쁜놈들 있어요..

  • 17. 위에 밥타령
    '16.11.21 3:40 PM (223.62.xxx.192)

    어이가없네요
    진짜 저런 한국남자들
    입닥쳐 하고 잘말씀하셨오요

  • 18. 원글이
    '16.11.21 3:42 PM (115.143.xxx.77)

    저희 시아버지가 완전 어버이 연합 스타일이에요. 박근혜빠죠. 박정희 생가에 방문하는 수준이에요. 전직 군인출신. 박정희 죽은날 시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했다죠. 그런 집구석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성향이 어떤지 아시겠죠? 그나마 제가 유투부 보라고 공부 시키고 기사 퍼 날라서 요새 많이 의식이 깬 상태입니다.
    다른건 다 잘 맞는데 진짜 안맞구요. 전 시아버지랑 상극입니다. 하는짓이 완전 박근혜처럼 나몰랑입니다.
    어쩔때 정말 내가 이런꼴보려고 결혼했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아버지는 만날때마다 박근혜 찬양하는데 진짜 너무 열받아서 싸우고 싶은데... 그래봤자 생각을 바꿀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알아서 그냥 무표정에 아무 대꾸 안합니다. 100년쯤 후에 역사 교과서에 이 일들이 어떻게 기록되고 평가될까요? 우리만 사는 세상아니잖아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세상인데 이번만큼은 아무 행동 안하는 남편이 너무 미워보입니다. 그리고 진짜 닭 때문에 매일매일 울화통이 쳐 오릅니다.

  • 19. 성향이 바뀐다는게
    '16.11.21 4:31 PM (122.37.xxx.51)

    정말 어려운데
    님 남편의 가정환경이 그리 만들었네요
    제 친정아버진 당시 헌병대에 계시며 아주 골수였지만
    세월이 흐르고 다양한 언론을 접하시며 성향이 중도까지 바뀌시더군요
    더이상은 안바랍니다
    광장 안나오시지만, 투표는 제대로 하시니.....그나마 다행이라 여깁니다
    그대신, 님이 나오는데 제동을 걸지 않으시니 고맙긴 하잖아요

  • 20. 미친
    '16.11.21 6:28 PM (107.178.xxx.152) - 삭제된댓글

    제가 봐도 다 한심하겠네요

    집회 가면 떡이 나오나요 돈이 나오나요

    적당히 하세요

    제눈엔 종교에 미쳐 목사 설명회 따라다니느라 가정 등한시 하는 사람과

    정치에 미쳐 시위쫓아다니는 님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요...

  • 21. 미친
    '16.11.21 6:29 PM (107.178.xxx.152)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닭이고 시국이고 나발이고

    결국 나와 내 가족 내 가정이 더 먼저입니다.

    그렇게 정치가 그 모든것보다 우선이시라면요.

    그냥 다음주에 광화문 광장가서 자결이라도 하세요

    혹시 몰라요 그 사람들이 열사로 추대해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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