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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빠가 없어졌음 좋겠다고

ㅇㅇㅇ 조회수 : 3,339
작성일 : 2016-11-17 01:09:45
오늘 알라딘의 요술램프 읽고 그냥 별생각없이 아이에게
요정램프가 생기면 무슨 소원 빌 거냐고하니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대요.
아빠 없어지면 엄마랑 둘이서 행복하게 살 거래요.

이런 답변 그냥 저에대한 애정으로 받으면 되는지..

아이는 5살 여자아이고 저는 전업입니다.
남편은 돈 잘벌어오는 사람 이라고 해야하나.
평일엔 대부분 아이 등원때까지 자고 밤엔 잘시간 지나 오고
가끔 일찍 들어오면 티비보고
주말은 잡니다.
그냥 80년대의 남자입니다.

따로 아이와 둘이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카드게임도 가르쳐주고 같이 숨은그림찾기도 하고
아이를 사랑하긴 해요.

아이에겐 아직 아빠가 밖에서 돈벌어오고
그돈으로 사는 거라는 개념은 없겠죠?

집에 남편이 오면 아이가 갑자기 혼자서 책읽고 공부하고 그러긴해요.
저랑있을땐 저랑 놀자고 놀생각만 하는데...
IP : 119.194.xxx.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7 1:13 AM (61.75.xxx.195)

    원글님이 혹시 아이 아빠를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나요?

  • 2. 윗님동감
    '16.11.17 1:15 AM (216.40.xxx.246)

    그러게요. 그나이때는 엄마가 아빠를 대하는 분위기나 말투로 판단해요.

  • 3. 원글
    '16.11.17 1:21 AM (119.194.xxx.88)

    딱히 아이앞에서 뭔가를 한건 없는데.. 라고해야하나 애초에 아이앞에서 부부가 같이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서요. 아이 등원후 일어나니까 그때 좀 대화하고 카톡하고..?

  • 4. ///
    '16.11.17 1:27 AM (61.75.xxx.195)

    아이 앞에서 한 행동 말고
    원글님이 남편을 안 좋아하나요? 아님 귀찮아하나요?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 5. 데자뷰
    '16.11.17 1:29 AM (46.29.xxx.150) - 삭제된댓글

    전에 이것과 아주 똑같은 글 본 적 있어요. 아이 나이도 똑같고, 아빠와 엄마 사이도 보통이라 했고.
    어쨌든 아이가 좀 걱정돼요.
    그때 소아정신과 데려가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요.

  • 6. 원글
    '16.11.17 1:29 AM (119.194.xxx.88)

    헉..좋아하는데요..이런걸 써야하다니;;;;

  • 7. ..
    '16.11.17 1:37 AM (59.0.xxx.125)

    엄마는 집에서 나랑 잘 놀아 주는데
    아빠는 집에 없고
    집에 있으면 잠 자고 티비 보고
    나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 되나 보네요.

    아빠에게 아이랑 못 놀아 줘도 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을
    해 주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아빠가 밖에서 왜 일을 하는지도 설명해 주세요.

    소아정신과는 아닌 것 같아요.

  • 8. 아이입장
    '16.11.17 1:38 AM (216.40.xxx.246)

    제가 어릴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한 12살 무렵까지도요. 왜냐면, 엄마가 제앞에서 아빠욕이나 아빠흉을 너무 많이 봤어요. 그땐 주양육자가 엄마니까 엄마 사고방식대로 생각을 하고 편을 들게 되다보니, 아빠가 밉고 그랬어요.
    지금 나이들어보니 엄마가 더 잘못이더군요
    아이입에서 저런말 나오는건 아이 판단보단 엄마의 행동이나 평소 말, 투정이나 그런게 없었나 생각을 해보세요

  • 9. ....
    '16.11.17 2:59 AM (112.149.xxx.183)

    뭔 소아정신과;;; 저 또래 쯤 특히 종일 아이와 붙어 있는 전업 엄마에 아빠는 바쁘고 그러면 아이들이 저러는 거 너무 흔한데요-_- 울애도 물론이고 주위 친구들도 그런 애들 많아요. 울집은 애 6살 넘어가면서 남편이 애 취미에 동참해 좀 놀아주고 주말엔 남편과 애만 두고 전 빠져 보기도 하고 하면서 그런 소리 쏙 들어갔어요. 이젠 반대 소리도.. 엄마는 잔소리 하고 공부 시키고 하니 아빠랑만 놀겠다고 이젠..;;

  • 10. sunimpact
    '16.11.17 3:16 AM (218.157.xxx.100)

    아이에게 아빠가 우리가족을 위해 이시간에도 일하느라 힘들겠지?하며 아빠가 없더라도 가족이라는, 함께하진 못하지만 가정을 위해 일하고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부재하는채로 놔두지 마시구요.

  • 11.
    '16.11.17 4:10 AM (118.34.xxx.205)

    아빠가벌어오는돈으로
    밥도먹고 옷도사고
    생활을하잖아요
    용돈주거나.선물줄때
    아빠가 직접주게하시고
    뭐사줄때도 아빠가 일해서.번돈으로 사주는거라고 하세요
    중요한허락도
    아빠에게 물어보게하시고요
    둘이같이있게도하시고
    아이에게 아빠의좋은얘기. 누구누구를
    얼아나사랑하는지도 얘기해주세요

  • 12. 갸우뚱
    '16.11.17 6:27 AM (59.6.xxx.151)

    아이가 엄마에게 애착을 보이는 건 상황상 당연한 일이고요

    한가지 가능성은 질투일 수 있어요
    아직 아이에겐 엄마가 모든 세상이에요
    아빠와 나눌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 가는 나이에요

    다른 가능성은 아빠가 엄마를 불행하게 하고 있다는 불안이죠

    근데
    아빠가 돈 벌어와서 는 좀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빠도 우리와 같이 있고 싶지만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을 한다

    아빠가 돈벌어주니까 있어야 한다
    는 저 나이는 완전히 다른 관점이니까요

  • 13. **
    '16.11.17 6:48 AM (220.117.xxx.226)

    제가 아이가 어릴때 주말부부였어요. 남편은 주말에만 잠깐 왔다가고..주로 잠을 잤지요.ㅎㅎ제딸은 지금은 중학생인데 아직도 아빠가 주말에 오면 뛰어가 안기곤해요.
    저희아이도 아빠와 뭔가를 한 기억은 없지만 제가 늘 아빠자리를 만들어줬던거같아요. 아이 생일때도 선물은 제가 사놓지만 전달하는건 꼭 아빠에게 하게 하고..아이가 뭔가를 사달라고하면 아빠한테 애기해보자..하고..아빠가 없는 이이유를 아빠도 같이 있고싶지만 ㅇㅇ이가 좋아하는거 맛있는거를 위해서 일한다고 하고..아이도 오고가며 일하는게 뭔지 알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었던거같아요. 저는 원글님과 달리 뚝 떨어져지내니 아이가 그리워한것도있겠지만..사실 어릴때 아빠를 좋아하진않았거든요. 집 청소하려고 아빠랑 놀이터갔다오라고해도 같이 안나갔으니까요.ㅜㅜ 그래도 자연스럽게 아빠가 피곤한건 일을 하느라 그러고 하면서 인식이~~
    주양육자인 원글님의 태도가 영향을 받는다는게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 14. 아빠가
    '16.11.17 9:00 AM (175.210.xxx.51)

    아이와 같이 좋은 시간 보낼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셔야할듯요. 저런식으로 크다보면 부녀 사이가 너무 어색해지고 돌이키기 힘들어질듯요.

  • 15.
    '16.11.17 9:07 AM (175.118.xxx.92)

    울 애기 아빠도 잠만 자는데 애들이 아빠는 좋아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이랑 노는시간을 조금더 마련해보고 엄마가 없는말이라도 지어내서 아빠 칭찬을 많이 해보세요.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우리가 블라블라.

  • 16. 걱정말아요
    '16.11.17 11:23 AM (124.13.xxx.190)

    그냥 아빠를 엄마를 독차지 하는데 걸림돌이라 생각해서 하는 얘기예요.
    우리 큰 딸은 안그랬는데 작은 딸이 엄마 애착이 너무 강해서 엄마 아빠가 꼭 붙어 있는
    꼴을 못봤어요.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어떻게든 떼어놀려고 난리난리..
    지금 다 자랐는데 지 아빠하고 성격이 똑 같아요. 자기네들까리도 서로 보고 놀라는

  • 17. 흠..
    '16.11.17 12:22 PM (1.227.xxx.72)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겠죠. 엄마랑 둘만 있으면 엄마는 자기 독차지 인데 아빠가 있으면 그렇게 되는게 아니니 '질투'의 감정일 수도 있고, 또 아빠라는 존재는 알지만 자기하고 같이하는 시간이 없는 사람이니..뭐랄까 좀 '서운한' 감정이 들 수도 있죠.
    저희 남편은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하는 사람인지라 일주일에 아이하고 있는 시간이 아주 몇시간 밖에 없어요.
    남편이 저러하니 혼자 어찌 보면 과부?미혼모? 마냥 아이를 키우는데요. 워킹맘인지라 아주 육아에 일에 치여서 어쩔 땐 이 상황이 짜증나서 죄없는 남편이 미워지고 화도 나고 하는데...
    아이한테는 그런 내색 안하고 아빠가 왜 바쁜지 그리고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해 주었어요. 아이가 저한테만 사랑해라고 하고 아빠한테는 사랑해라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남편이 왜 나한테는 사랑해라고 안하니 아빠한테도 해주라..해도 아이는 안했어요. 제가 남편한테 자기가 사랑해라는 말을 안해주는데 아이가 하겠냐고 자주 볼 때마다 해주라 해서 그렇게 했더니 아이가 이제는 아빠만 보면 사랑해 하며 안깁니다. 위에 어느분이 쓰셨듯이 선물이나 맛있는걸 사와도 아빠가 주게 하고 먹고 싶다고 달라고 때쓰면 아빠 계실 때 허락맞고 먹자고 하니 아빠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어느정도 생기게 되더라구요.
    있을 때 집중해서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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