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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7년 6월에 대한 이야기 해주세요..

... 조회수 : 1,910
작성일 : 2016-11-14 00:39:24

전 잘 몰라서...

 

88올림픽 바로 전년도에 그런일이 있었나요?

 

최루탄. ㅠ.ㅠ. 너무 생소한 단어에요.

 

그런 기사는 어디서 찾아볼수 있나요?

IP : 61.72.xxx.1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14 12:42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넥타이 부대.. 점심시간 되면 직장인들도 시위에 동참..
    넥타이 맨 직장인들이라서 넥타이 부대라 했죠..

  • 2. .............
    '16.11.14 12:43 AM (66.41.xxx.169)

    역사다시보기 - 6월민주항쟁 https://www.youtube.com/watch?v=PW6cJ9ZuCCQ
    https://www.youtube.com/watch?v=LcKrL9i93ok

  • 3. 쩜쩜
    '16.11.14 12:45 AM (112.170.xxx.201)

    http://blog.daum.net/itsmesr/999
    100도씨(100℃, 만화로 보는 87년 6월 민주화 항쟁)

  • 4. 쩜쩜
    '16.11.14 12:46 AM (112.170.xxx.201)

    저는 초등학생 때.. 대학생 언니의 최루탄 내음이 기억나네요...

  • 5. 냉콩국수
    '16.11.14 12:48 AM (174.91.xxx.13)

    요약하면 87년에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발표했죠. 나중에보니 폐에 물이 가득하고 고문 흔적이 있었고요.

    그걸로 시위가 일어나서...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크게 일어나서... 전두환이 계엄령 선포하고 탱크로 밀어버리려고했는데... 미국이 압박을 넣었고 결국 대통령 직선제를 허용하는걸로 마무리....

  • 6. ㅇㅇㅇㅇ
    '16.11.14 12:48 AM (223.62.xxx.191)

    중2때였는데
    버스타고 양화대교 근처에만 가도
    최루탄냄새 진동을 했죠.

  • 7. 예,
    '16.11.14 12:48 AM (175.209.xxx.57)

    암울했죠. 최루탄 가스 가득하고 휴강하고 시험 거부하고...

  • 8. .........
    '16.11.14 12:52 AM (66.41.xxx.169)

    저 위에 제가 링크 단 유툽 영상 길지 않습니다.
    말로 듣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시는게 더 와닿을 겁니다.

  • 9. ...
    '16.11.14 12:52 AM (61.72.xxx.143)

    어마무시하게 고문했네요....

  • 10. 하야하라
    '16.11.14 12:54 AM (182.226.xxx.16)

    고딩때 한양대 최루탄 냄새로 단축수업하고
    코에 휴지로 막고 수업하고 난리였죠

  • 11. lush
    '16.11.14 12:57 AM (58.148.xxx.69)

    87 학번 선배들이 그랬죠
    골목길 갈때 나말고 다른 사람 발자국 소리 들리면 뒷목이 서늘해졌다고 ....

  • 12. ㅁㅁ
    '16.11.14 12:58 AM (71.84.xxx.62)

    서울대 박종철은 연행후 고문받다 봄쯤에 사망하고
    연대 이한열이 6월에 시위도중 최루탄맞고 사망
    그후 항쟁 시작되었죠

  • 13. lush
    '16.11.14 1:02 AM (58.148.xxx.69)

    그랬던 서울대와 연대가 ..

    서울대 병원에서 병사라고 하질 않나 ㅠㅠ

    참 :;:

    서울대 나온 검찰 하는 짓들 보니 ㅠㅠ

  • 14. 당시
    '16.11.14 1:03 AM (73.152.xxx.177)

    남대문 근처에서 시위하다 남대문 시장안으로 도망가면 가게 주인 아줌마 아저씨들이 숨겨주셨는데..

  • 15. 박종철. 이한열 열사들
    '16.11.14 1:09 AM (110.8.xxx.22) - 삭제된댓글

    그들의 희생으로 어렵게 이룬 민주화에요.
    시내 나가면 최류탄에 눈물, 콧물 다 쏟고...
    수건으로 얼굴 가리고 버스탔던 기억 나네요.

  • 16. 쩜쩜
    '16.11.14 1:22 AM (112.170.xxx.201)

    그렇게 어렵게 이룬 직선제인데
    그 국민의 한표한표를 지난 대선때 조작으로 뺏겨 버렸네요. ㅠㅠㅠ

    그래도 이런 시점이 온 걸 보면
    역사는 퇴보하는 것 같다가도
    길게 보면 앞으로 나아가고 있나봐요..

    희망을 잃지 말아요.
    위의 100도씨 만화 꼭 보세요! 감동적입니다..

  • 17. 보나마나
    '16.11.14 1:24 AM (221.139.xxx.99)

    그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연대에서 시청까지 가두행진도 하고
    노태우가 백기들고...
    그날이 시위침가 끝인줄 알았는데
    이게 뭡니까
    인간같지도 않은것들이 다 말아먹고.

  • 18. 그래서...
    '16.11.14 1:44 AM (58.233.xxx.49)

    잊지 말아야 해요. 우리가 민주화를 이루었다 결코 단정하면 안 돼요. 숨어 기생하던 친일독재 잔재의 뿌리는 언제든 다시 기어올라오니까요. 노무현대통령시절 정말 이젠 민주화가 됐다 착각하고 있었던 것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겠고요. ㅠㅠ

  • 19. ..
    '16.11.14 2:03 AM (211.36.xxx.71)

    경찰들 교내안 까지 최루탄 쏘고 쇠파이프 휘두르고..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네요..
    대학생활은 최루탄과 구호로 그리고 노래로 시작하고 끝이 났던 87년 1학년..

  • 20. 대단했죠
    '16.11.14 2:10 AM (178.162.xxx.38)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때인데 전경들이 최루탄을 어찌나 많이 쏘아대는지 강 타고 남쪽까지 넘어왔어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기관지 호흡기 안 좋아진 사람들 많았어요.
    그러니 직접 맞은 학생들은 어땠을까 싶어요.
    우리 나이에 갑상선암 많은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리고 그때 직장인들도 거리에 나갔다고.
    동방플라자엔가 있던 네덜란드계 은행에 다니던 친척 언니가 거리로 나가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시위에 참석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외국인 지점장이 시위를 독려해서 근무 중에 나간 날도 있었대요.

  • 21. 서울
    '16.11.14 3:29 AM (182.212.xxx.215)

    대단했었습니다.
    중학생때였는데.. 대학교들 밀집 된 곳이라 최루탄 없는 날이 없었어요.
    단축수업하기 일수였구요. 행여나 경찰들한테 걸릴까봐 빨리 버스타느라 눈물 콧물 흘리며 집에 가곤 했어요.-교복자율화로 교복 없을때라 대학생하고 구분이 잘 안갔음
    당시 데모 = 대학생 이 공식이였는데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는 화이트칼라 사무직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고 봐요.
    아무리 잘 살게 해 줘도 말도 못하게 하고 고문해서 학생들 죽이는건 아니였던거죠.
    그리고 전두환이 계속 대통령 간선제로 군사정권 유지하려는 속셈에 사람들의 인내가 극에 달했어요.
    데모하면 말도 못하게 하던 엄마들도 박종철군과 이한열군 같은 앞날 창창한 대학생들 죽음에는 다들 슬퍼했어요.
    당시 아버지도 사무직이였는데 시위하다 퇴근하셨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22. 으으
    '16.11.14 3:36 AM (182.212.xxx.215)

    최루탄..그 냄새는 진짜.. 기억하기도 싫어요.
    고춧가루처럼 자연적으로 매운게 아니라 그냥..화학약품 냄새로 사람 온 얼굴을 맵게 만듭니다. 최루탄 냄새에 비하면 락스냄새는 향수에요. 눈물 콧물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매워져서 닦지도 못했어요.
    지금도 살수차 물안에 최루탄-캡사이신 넣는 걸로 알고 있어요.
    물대포 맞은 분들은 아마 그 냄새와 느낌 알꺼에요.

  • 23. 종종 주택가까지 최루탄 냄새가 들어오곤 했죠
    '16.11.14 4:13 AM (122.46.xxx.101)

    오죽하면 살인마 전두환이 항복했을까요..

  • 24. moutain
    '16.11.14 8:57 AM (211.251.xxx.97)

    중학생 때였는데, 학교 바로옆에 시립대가 있었어요. 최루탄 냄새때문에 여름에도 창문 제대로 못열어 놓은
    날도 많았구요. 그럴때마다 사회 선생님인가 대학생들 공부는 안하고 맨날 데모만 한다고 엄청 욕했던것
    기억나고요. 헐~

  • 25. 고등학생
    '16.11.14 9:04 AM (218.239.xxx.36)

    단국대 동국대 중간에 학교가 있었는데 여름이라 창문 열어 놓고 있으면 예민한 학생 하나가 재채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재채기... 최루탄 때문에요.
    한번은 종로에 일이 있어 나갔는데 전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최루탄을 그렇게 가까이서 맡은 것 처음이고 검은 무장의 전경들 몰려다니고...
    슈퍼 아주머니가 최루탄 냄새에 괴로워하는 저희 불러서 물 주시고요.
    차가 안 다녀서 봉고차 같은 것 얻어타고 중간에 내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겁나네요.

  • 26. 87학번
    '16.11.14 9:07 AM (211.243.xxx.109)

    저 1학년 때인데, 조금 과장해서 교정에 학생 반 전경 반이었어요.
    전경 무리들이 교정 안까지 진입했으니까요.
    무장한 전경들 모습이 꼭 바퀴벌레 같았는데 수십명씩 각 잡힌 대열로 걸어다니면 진짜 무서웠어요.

  • 27. 페퍼포그
    '16.11.14 11:42 AM (61.82.xxx.136)

    마포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87년에 1학년이었어요.
    하교 시간에 최루탄 냄새 숱하게도 맡으며 다녔네요..
    얼마나 역하고 매운지 한손으로 입 움켜쥐고 가방이 덜그덕거릴 정도로 막 뛰어 다녔네요.
    어떨 때는 선생님 지시 하에 시위대, 전경 피해 뒷골목으로 우회해서 막 뛰어가던 적도 있구요 ;;;;
    아직도 기억나는 게 그때 이한열 열사 최루탄 맞아 죽고 장례식을 했었는데 진짜 인파가 어마어마했어요...
    어린 마음에 진짜 너무 놀랍고 신기했네요.
    그땐 뭘 모르니 대학생 되면 전부 머리에 띠 두르고 거리로 나가 데모하는 게 당연한 건가 싶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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