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모님은 실버타운 사세요
아빠가 건강이 안좋았는데 올해부터는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제가 맘이 안좋아요
오늘 있었던일인데
아빠 집이 1001호라면 혼자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시다가
엘레비이터가 서길래 혼자 탔으니 당연히 10층인줄 알고 내려서 같은 위치인집을
들어가려는데 당연히 다른집이니 문이 안열려서
관리실 버튼 누르니 아빠 얼굴도 알고 해서 아무 의심도 없이
열어주셨대요
그리고 타운이니 구조가 다 비슷해서 아빠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 보셨대요(이부분이 상당히 맘이 안좋네요.어찌 남의 집인것도 모르고...참고로 75세시고 파킨스 앓고 게세요)
그런데 때마침 주인 할머니가 오셨는데 너무 놀래서 기절하시다시피 쓰러지셨나봐요
혼자 사시니 더욱 놀랬겠죠
엄마가 빨리 가서 수숩하고 우황청심환 먹이시고 돌봐드리고 사과하고 했는데
엄마도 우리도 맘이 너무 안좋아요
그분 얼마나 놀라셨을까 맘도 안좋구요.
어떤식의 보상을 해드려야 할까요?
이웃이고 서로 아는사이이지만 혼자 사시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노인분이...
불법가택침입 이런건 아닌거겠죠?
엄마께 내일 과일이라도 한박스 사갖고 가라 했는데 이거가지고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