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회후기)살다살다 이래 사람 많은 건 첨 보네요
1. 음음음
'16.11.12 11:43 PM (59.15.xxx.123)저는 선남선녀들이 많아서 놀랬어요.잘 생긴 남자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ㅎㅎㅎ
2. ...
'16.11.12 11:44 PM (61.101.xxx.111)차디찬 바닥에 앉아서 치질이 도지게 생겼는데도 가슴이 벅찼어요.
모두 한마음이 되어 외칠때 승환옹 노래 따라 부를때..
오늘은 혼자라 좀 외로웠지만 끝까지 있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네요.
담엔 더 일찍 가야겠어요3. ㅇㅇ
'16.11.12 11:45 PM (219.240.xxx.37)저도 선남선녀들 많아서 깜놀
세상에 예쁜 여자들은 다 촛불집회에 나온 듯.
무대 근처에도 못 가보고 뒤에서만 서성대다 집에 왔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요.4. ...
'16.11.12 11:48 PM (39.118.xxx.39)이런 감동을 언제 꼬 느낄수있을까요.
눈물나요 저중에 저희가족도있었네요
첫 집회참석입니다5. 마자요
'16.11.12 11:48 PM (175.115.xxx.217)정말 오늘 사람 엄청 많았어요. 시청역서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가득한게 움직이지도 못할만큼 진짜 엄청 많았어요. 그사람들 틈에서 겨우겨우 전진해갔는데 청계천쯤에서부턴 전진할수 없다해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광화문서 숭례까지 꽉 찼다하니 100만 충분히 넘었을거 같어요..
6. 체감
'16.11.12 11:48 PM (121.161.xxx.246)150만-200만은 된다던데 정말 100만은 훌쩍 넘었나봐요
어마어마하네요
주변 식당들 오늘 대박이었겠지만 또 얼마나 힘들었을지
빨리 하야하고 최씨 일가와 청와대 관련 공직자들 주변인물 대기업연루까지 모조리 처벌했음 좋겠어요
그날이 속히 오기를7. 쓸개코
'16.11.12 11:49 PM (119.193.xxx.54)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였어요.
운동화 신고갔는데도 사람들 열기에 질식할것같아 좀 힘들었어요. 허리는 왜그리 아픈지^^;8. ////
'16.11.12 11:52 PM (118.33.xxx.168)사람이 너무너무 많아 치이니까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젊은이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나 50 다 되가는 아줌마)
드럼 매고 행진하는 그룹들. 그 뒤를 따르는 무리들.
트럭 위에서 클럽 음악 디제이가 믹싱하고, 아래는 집회꾼들이 몸을 흔들고
손에는 맥주병 대신, 촛불ㅋㅋㅋ
마녀 복장하고 온 몸에 라이트를 붙이고 다니는 미녀들.
여튼 젊은피 덕분에 수혈 받고 온 기분.9. 트랩
'16.11.12 11:53 PM (124.50.xxx.73)지난주는 댈것도 아니예요
지난주엔 8시 도착해서 종각쪽으로 광화문 사거리 대형 화면에 글자까지 보이는 곳에 앉을수있었어요
오늘도 역시 아이데리고 7시에 도착했는데
교보근처는 커녕 영풍 쫌 지나서나 앉을수 있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아예 마이크소리도 안들리더리고요
사람들이 대단한게
모여서 구호외칠사람은 외치고
앉아있을사람은 앉아서 마이크 선창소리 따라하고
종3 쪽으로 행진할 사람들은 행진하고
알아서 하고싶은 일 하며 착착 움직이더라구요
인도에 사람이 넘쳐서 정말 움직일수가 없이 겨우 한발한발 떼는데
짜증내는 사람 한명 없었어요
제가 어떤 물건을 갑자기 떨어뜨려서
두 청년 걷는데 발이 엉켜서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했더니
아니요 아뇨 괜찮습니다 하는 힘있는
그 젊은 목소리가 참 부러웠습니다
빌딩 골목마다 초들고 앉아있는 사람들
지하철 영풍 입구에서 지친 아이들 바닥에 쉬게 하는 부모님들
사람들을 똑똑히 봐두라고 아이에게 말씀하시던 부모님들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10. ㅇㅇ
'16.11.12 11:53 PM (39.115.xxx.39)외국인들도 진짜 많이 보이더라구요
11. 트랩
'16.11.12 11:57 PM (124.50.xxx.73)아이때문에 어쩔수없이 일어나서
종3 쪽으로 가는데
저도 모르게 '아 나 여기서 밤새고 싶다~~' 했더니
옆에 행진하시던 어르신들이 막 웃으셔.ㅅ어요
깃발보니 충남 더민주 분들이시더라구요
그냥 행진 하시나 했는데
종 3근처 길가에 전세버스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번호판이 전남 앞유리에는 광주 1호 2호 이랬습니다
정말 먼곳에서 오신분들 너무 반갑고 감사하고 기뻤습니다12. 저도요~
'16.11.12 11:57 PM (218.52.xxx.60)저 어렸을 때 베이붐 세대라 오전반 오후반 있고 한 학년이 천명이 넘고 그랬는데 어느날 조회한다고 계단으로 아이들 몰려 내려오다가 앞에 아이가 넘어지면서 대형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어요. 제 뒤로 상황을 모르는 아이들이 계속 내려오고 있는데 '이렇게 죽나?'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게 압박이 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잊고 있었던 그 공포가 살아나서 너무 놀랐네요. 같이간 아들 데리고 대열에서 잠깐 빠졌다가 청계 광장에서 다시 대열에 합류해서 내자동까지 갔다 왔어요~~
역사의 현장에 우리 있었네요~ 감동!!!13. 좋은날오길
'16.11.12 11:58 PM (183.96.xxx.241)길이길이 역사에 남을거예요 ~
14. Pianiste
'16.11.13 12:02 AM (125.187.xxx.216)역사에 남는 날이 되야죠.
15. ...
'16.11.13 12:09 AM (115.143.xxx.133) - 삭제된댓글저도 시청역에서 있었는데 모두들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워서 굉장히 좋았어요.
집에도 수월하게 왔구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16. ...
'16.11.13 12:10 AM (115.143.xxx.133)저도 시청 광장에 있었는데 모두들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워서 굉장히 좋았어요.
집에도 수월하게 왔구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17. ....
'16.11.13 12:15 AM (180.71.xxx.137)왜 그렇게 많았냐면...평생 집회는 한번도 가지 않은 저같은 아줌마도 참석했으니까요..^^ 끝까지 못있었지만 맘은 아직도 현장에 있는듯 하네요..
18. 저도 눈이 즐거웠어요
'16.11.13 12:16 AM (110.8.xxx.22) - 삭제된댓글어쩜 그리 잘생긴 미남미녀들이 많던지...
외모처럼 의식도 훌륭하니 우리나라 미래 밝습니다.19. .....
'16.11.13 12:21 AM (180.229.xxx.52)저두 다녀 왔어요.
150만은 족히 되겠던걸요.
아쟈쟈~~20. 힘들지만
'16.11.13 1:05 AM (125.180.xxx.153)이런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해서 너무 뿌듯해요
제발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 봅니다.21. 정말
'16.11.13 9:04 PM (221.138.xxx.23)사람 많았어요.전 4시쯤 도착해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앉을 수 있었는데
조금 늦게 온 친구는 시청 부근에서 꼼짝도 못한다고..결국 못 만났어요...ㅎㅎㅎ
다들 질서정연했구요.
한 마음 한뜻으로 정말 매너있게 시위했어요.
옆에 앉은 사람끼리 사탕 서로 나눠 먹고.사진 찍어주고.
기쁜 일로 모인 건 아니지만 진짜 뿌듯하고 한 마음 되는 느낌..
그런데 너무 힘들긴 했어요.맨바닥에 오래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진짜 이제 고만 내려와라 박근혜..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