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하게 광화문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6-11-12 23:25:39
남편은 집안행사가 있어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올려주신 조언과 몆번의 페스티벌 참가의 경험을 살려서
텀블러에 따뜻한 물 넣고 김밥 한 줄 사서 넣고 견과류 조금 쵸콜릿스낵 조금 싸고 붙이는 핫팩 등에 붙이고 두툼한 패딩 입고 나섰습니다
제가 추위에 정말 취약해서요^^
사실 사람 많은데도 잘 못가서 공짜로 뭐준다는데도 절대 안가는데 말입니다
5시쯤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교보앞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친구하고 둘이서요
친구는 남대문에서 걸어왔는데 인파가 어마어마했다더군요
구호도 외치고 함성도 지르고 그러면서 앉아있는데
옆에 있는 대학생도 이쁘고 남의집 어르신도 감사하고
제마음이 그렇더군요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도 누군가의 선창으로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치면서 왔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갔다가 복잡한 지하철 타고 들어왔더니 넋이 나간듯 합니다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계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P : 211.36.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꽃
    '16.11.12 11:28 PM (211.108.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이제 막 들어왔어요. 직접 얼굴 뵌 건 아니지만, 함께라 반갑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밤 평안하게 푹 휴식하시길 바랍니다. ^^

  • 2. 국민
    '16.11.12 11:30 PM (221.138.xxx.106)

    대단하세요~!! 소심하게라니요~ 정말잘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 3. 좋은날오길
    '16.11.12 11:30 PM (183.96.xxx.241)

    경찰과 차없는 도로를 행진할 때 평화롭고 넘 좋았어요 골목골목마다 퇴진하라 구호 외치는 인파로 넘실거리는 게 꿈인가 했네요

  • 4. ㅇㅇ
    '16.11.12 11:32 PM (39.115.xxx.39)

    수고 많으셨어요

  • 5. 윤준
    '16.11.12 11:34 PM (210.90.xxx.93)

    저도 지금 들어왔는데 우리애들 다리 아프다고 난리네요ㅎㅎ

  • 6. 하야하야하야해
    '16.11.12 11:35 PM (58.228.xxx.54)

    저는 오늘 몸살 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였어요.
    근데 집에서 쉬어도 맘이 불편하길래 부랴부랴
    준비하고 혼자 갔는데...
    우리 동네 대형문구점 뾱뾱이 방석 품절
    다이소 LED촛불 사는 것도 실패하고
    5시30분에 도착해서 콘크리트에 그냥 앉았더니
    온몸에 한기가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저에게 뾱뾱이 방석이랑
    촛불을 웃으면서 건네는데 으아악 감동이었어요...
    저 그분께서 주신 방석 없었으면 제대로 감기몸살
    앓았을 거예요...
    제가 소심해서 고맙단 얘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까지 미안하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수고했어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ㅋㅋㅋ

  • 7. ㅇㅇ
    '16.11.12 11:36 PM (221.138.xxx.125)

    숙대앞에서 늦은 점심 먹고 지하철탈까 어쩔까
    설왕 설래하다가 걷기로 합의보고
    아줌마 여섯이서 베낭매고 시청까지 걸어갔답니다
    하도 추위 준비를 단단히 한 바람에
    더위에 지쳐서? 도착
    행진하다 집회장소에 합류 같이 구호하고 노래 따라부르고
    옆사람들이랑 싸가져간 간식 나눠 먹고
    완전 소풍 온 분위기였어요
    50넘은 아짐들이 다시 이렇게 거리에 나서야한게
    그렇지만 다같이 한마음이되니
    뿌듯하더이다
    꼬맹이 데리고 나온 가족들 진짜 많던데요

  • 8. 고마워요.
    '16.11.12 11:38 PM (118.218.xxx.190)

    고마워요...

  • 9. 저도
    '16.11.13 12:14 AM (125.176.xxx.32)

    감사드립니다^^

  • 10. 저도요
    '16.11.13 12:18 AM (180.230.xxx.161)

    감사해요 그냥 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856 농민들이 트랙터 타고 청와대로 올라오고 있나봐요.. 61 2016/11/18 6,671
618855 최가네 식구들 선글라스 사랑이 남다르네요 1 근데 2016/11/18 1,919
618854 링겔로 맞는 골다공증 주사가 있나요? 3 골다공증 2016/11/18 2,197
618853 방금 받은 카톡에 국어 문제 ㅋㅋ 3 ..... 2016/11/18 1,983
618852 낼 애 둘 데리고 시청가려는데 질문이요 12 애엄마 2016/11/18 1,785
618851 요새 마트에 다발무(?) 그거랑 일반무랑 차이점이 뭔가요? 6 Eeee 2016/11/18 3,108
618850 [촛불집회 ] 이게 나라냐 노래 배워봐요 7 ... 2016/11/18 1,028
618849 ebs 명의 (류마치스 관절염에 대해서 해요) 1 hhh 2016/11/18 2,047
618848 취업때매 말고 취미로 외국어 배우는 사람 많나요? 5 언어 2016/11/18 1,870
618847 타포린 쇼핑백은 어떻게 분류해서 버리나요? 5 ..... 2016/11/18 3,401
618846 붉나무라고 아세요? 2 모모 2016/11/18 743
618845 교실에서 지갑 분실 3 ... 2016/11/18 1,511
618844 황석어젓 달일때 김장육수에 달여도 되나요 2 젓갈 2016/11/18 1,167
618843 얼굴에 표정근육 자리 잘 잡으려면 어떻게 평소 습관 들여야해요?.. 2 궁금 2016/11/18 1,197
618842 정유라 새로운사진보니까 특이한점 알고싶다 2016/11/18 3,712
618841 급질문)내일 한양대 논술가는데요 수험표 8 궁금 2016/11/18 2,070
618840 차에 탄핵? 하야? 뭐라고 붙일까요? 25 말해줘 2016/11/18 1,780
618839 직접 짠 참기름에 거품이 많아요.. 5 친ㅁ기름 2016/11/18 1,922
618838 패딩.... .. 2016/11/18 586
618837 내일 광화문에서 led 촛불 살 곳 있을까요? 13 .. 2016/11/18 2,234
618836 애기 주먹 크기의 무를 어디에 쓸까요? 4 무무 2016/11/18 852
618835 자녀가 대학 기숙사에 있는 님들~~ 8 기숙사 2016/11/18 2,276
618834 커다란 종이상자 어디서 구하나요?? 5 ..... 2016/11/18 780
618833 궁금한이야기 y. . . 그녀들의 이야기같네요 3 허수아비 2016/11/18 4,173
618832 무정당 1위 7 지지정당 2016/11/18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