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하게 광화문 다녀왔습니다
올려주신 조언과 몆번의 페스티벌 참가의 경험을 살려서
텀블러에 따뜻한 물 넣고 김밥 한 줄 사서 넣고 견과류 조금 쵸콜릿스낵 조금 싸고 붙이는 핫팩 등에 붙이고 두툼한 패딩 입고 나섰습니다
제가 추위에 정말 취약해서요^^
사실 사람 많은데도 잘 못가서 공짜로 뭐준다는데도 절대 안가는데 말입니다
5시쯤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교보앞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친구하고 둘이서요
친구는 남대문에서 걸어왔는데 인파가 어마어마했다더군요
구호도 외치고 함성도 지르고 그러면서 앉아있는데
옆에 있는 대학생도 이쁘고 남의집 어르신도 감사하고
제마음이 그렇더군요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도 누군가의 선창으로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치면서 왔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갔다가 복잡한 지하철 타고 들어왔더니 넋이 나간듯 합니다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계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연꽃
'16.11.12 11:28 PM (211.108.xxx.141) - 삭제된댓글저도 이제 막 들어왔어요. 직접 얼굴 뵌 건 아니지만, 함께라 반갑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밤 평안하게 푹 휴식하시길 바랍니다. ^^2. 국민
'16.11.12 11:30 PM (221.138.xxx.106)대단하세요~!! 소심하게라니요~ 정말잘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3. 좋은날오길
'16.11.12 11:30 PM (183.96.xxx.241)경찰과 차없는 도로를 행진할 때 평화롭고 넘 좋았어요 골목골목마다 퇴진하라 구호 외치는 인파로 넘실거리는 게 꿈인가 했네요
4. ㅇㅇ
'16.11.12 11:32 PM (39.115.xxx.39)수고 많으셨어요
5. 윤준
'16.11.12 11:34 PM (210.90.xxx.93)저도 지금 들어왔는데 우리애들 다리 아프다고 난리네요ㅎㅎ
6. 하야하야하야해
'16.11.12 11:35 PM (58.228.xxx.54)저는 오늘 몸살 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였어요.
근데 집에서 쉬어도 맘이 불편하길래 부랴부랴
준비하고 혼자 갔는데...
우리 동네 대형문구점 뾱뾱이 방석 품절
다이소 LED촛불 사는 것도 실패하고
5시30분에 도착해서 콘크리트에 그냥 앉았더니
온몸에 한기가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저에게 뾱뾱이 방석이랑
촛불을 웃으면서 건네는데 으아악 감동이었어요...
저 그분께서 주신 방석 없었으면 제대로 감기몸살
앓았을 거예요...
제가 소심해서 고맙단 얘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까지 미안하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수고했어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ㅋㅋㅋ7. ㅇㅇ
'16.11.12 11:36 PM (221.138.xxx.125)숙대앞에서 늦은 점심 먹고 지하철탈까 어쩔까
설왕 설래하다가 걷기로 합의보고
아줌마 여섯이서 베낭매고 시청까지 걸어갔답니다
하도 추위 준비를 단단히 한 바람에
더위에 지쳐서? 도착
행진하다 집회장소에 합류 같이 구호하고 노래 따라부르고
옆사람들이랑 싸가져간 간식 나눠 먹고
완전 소풍 온 분위기였어요
50넘은 아짐들이 다시 이렇게 거리에 나서야한게
그렇지만 다같이 한마음이되니
뿌듯하더이다
꼬맹이 데리고 나온 가족들 진짜 많던데요8. 고마워요.
'16.11.12 11:38 PM (118.218.xxx.190)고마워요...
9. 저도
'16.11.13 12:14 AM (125.176.xxx.32)감사드립니다^^
10. 저도요
'16.11.13 12:18 AM (180.230.xxx.161)감사해요 그냥 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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