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회후기) 이것도 나름 창조경제?

Pianiste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11-12 23:16:10

일 하는 사이에 짬이 잠깐 나서,
지방에서 올라온 사촌동생, 화정에서 오신 이모님하고 같이 집회 참여했어요.

동생하구 저는 시청 무정차라고 하길래 충정로에서 내려서 걸어갔구요.
시청, 광화문, 종로에서 뵌 정말 많은 국민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나왔는지..
함께 구호를 외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7시가 되서 후딱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종로3가에서 걸어온 이모가 그러시는데,
식당마다 꽉꽉 들어찼다고 해서 제일 가까이 보이는 일식집에 들어가버렸어요.

식당 들어가는데, 이모가 어떤 남자분하고 인사를 하시길래 자리에 앉아서 누구냐 물어봤더니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시라고. 
이모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앗 김종대씨네??" 하고 입에서 튀어나왔는데,
그 분께서 뒤돌아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신거라고 하셨어요.

앉아서 밥을 먹는데, 식당은 완전 만석이고,
저희 먹기 시작한지 30분 정도만에 음식 다 떨어졌다고 손님 안받으시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요새 내수경기도 죽었는데,
박ㄹ혜 덕분에 시내 중심가 식당이 꽉 차고 장사가 잘되는걸 보니
"의도를 안했더라도 이것 또한 나름 창조경제 아닌가??" 라고 이모한테 말했더니 이모 빵 터지시고 ㅎㅎㅎ

밥 잘 먹고 종로를 행진하며 같이 구호 외치다가,
일할게 있어서 일단 들어와서 오마이티비 틀어놓고 있어요.
짐 차벽에 올라가서 애국가를 부르시고 태국기를 흔드시네요.
방송 보며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25.187.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6.11.12 11:18 PM (119.193.xxx.54)

    주변음식점 그럴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밥먹었습니다.
    창조경제는 창조경제네요^^

  • 2. Pianiste
    '16.11.12 11:19 PM (125.187.xxx.216)

    쓸개코님 밑에 글 보다보니 같은 현장에 계셨더라구요.
    저희는 동생이 내려가야해서 겨우겨우 자리잡고 먹었어요 ㅎㅎ

  • 3. 그러게요
    '16.11.12 11:20 PM (1.236.xxx.30)

    어디 뉴스에서인가
    각 지역 국민들이 모여 뜻을 함께 하니
    어찌됐든 국민 대통합이 됐다며...ㅎㅎ

  • 4. ..
    '16.11.12 11:20 PM (222.107.xxx.32) - 삭제된댓글

    시청 주변 식당, 김밥집, 편의점, 까페들
    손님들로 북적북적
    김밥집 줄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었더니
    김밥이 앞에 대기가 많아서 30분은 걸릴거라고...
    그래서 옆에 비싼 일식집 가서 먹었어요.
    거기도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지만
    그래도 자리 하나 남은게 있어서 다행히 저녁은 먹을 수 있었어요.

  • 5. ..
    '16.11.12 11:22 PM (222.107.xxx.32)

    시청 주변 식당, 김밥집, 편의점, 까페들
    손님들로 북적북적
    김밥집 줄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었더니
    김밥이 앞에 대기가 많아서 30분은 걸릴거라고...
    그래서 옆에 비싼 일식집 가서 먹었어요.
    거기도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지만
    그래도 자리 하나 남은게 있어서 다행히 저녁은 먹을 수 있었어요.
    오늘 날씨도 따뜻하고 너무 좋았어요.

  • 6. ...
    '16.11.12 11:22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그와중에 깨알같이 하야 김밥, 하야 초, 만들어와 파시는 분들 보고 혼자 웃었어요.
    저는 왜 그런 쪽으로는 머리가 안돌아 가는 걸까요? ㅎㅎㅎ

  • 7. 쓸개코
    '16.11.12 11:23 PM (119.193.xxx.54)

    저 댓글 막 신나서 도배하고 있습니다.ㅋㅋ 아마 글마다 걸릴걸요 ㅎㅎ
    저 정말 떠다녔어요.
    지하철에서도 상체랑 하체가 따로따로 위치해서 3,40분을 그대로 서서 갔고요 ㅎㅎ

  • 8. ㅠㅠ
    '16.11.12 11:27 PM (175.223.xxx.6)

    힘들다고 고기 먹었어요. 문전성시더라구요. 식당들

  • 9.
    '16.11.13 12:00 AM (211.186.xxx.139)

    전세버스도 이런 호황이 없었을걸요
    진짜 경제를 창조하는 대텅령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367 이럴때일수록... 다음 대선 유력주자를 중심으로.. 7 1234 2016/11/13 904
616366 집에왔습니다 5 냉면좋아 2016/11/13 1,079
616365 이 시간 부부싸움하는 윗층 1 층간소음 2016/11/13 2,305
616364 근데 저 오늘 좀 비장했었네요^^ 12 다녀왔습니다.. 2016/11/13 3,137
616363 주문을 외워 보자 하야해라 박근혜 하야해라 박근혜 3 말랑 2016/11/13 909
616362 박근혜물러나라)임신 10주차 배통증 2 배통증 2016/11/13 2,053
616361 지금 750칼로리섭취했는데 몇시간뒤에자야 살이안찌나요? 4 로이스 2016/11/13 1,668
616360 분위기 이탈 죄송)냄비밥 누룽지만들때 르쿠르제vs차셰르vs스타우.. 4 하야 2016/11/13 1,024
616359 오후 6시반 동시함성...박그네 들었겠죠? 10 오늘 2016/11/13 2,015
616358 kbs) 오늘 최고의 감동_ 촛불파도타기 31 감동 2016/11/13 6,102
616357 김재동을 바르는 초딩의 개그감각! ㅋㅋㅋ 7 ㅋㅋㅋ 2016/11/13 4,475
616356 이명박은 지금 백만촛불보며 무슨생각? 31 궁금하네 2016/11/13 4,775
616355 92 장마 종로에서 4 경산댁 2016/11/13 665
616354 아..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멋진 거 같아요 14 .. 2016/11/13 3,686
616353 최순실 재산이 수십조라는데~~~~~~!!! 10 · 2016/11/13 4,245
616352 원래 제일 큰집회 끝나면 김빠지기 마련인데 16 뽕닭은 수면.. 2016/11/13 4,450
616351 광화문 나갈 때 팁! 22 201404.. 2016/11/13 5,792
616350 5%의 말말말 4 5% 2016/11/13 779
616349 최순실 석방하라는 부산남자 5 ㅇㅇ 2016/11/13 2,281
616348 숭례문에서 일산 가야는데 버스가 안 와서 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8 집회 참석 .. 2016/11/13 2,191
616347 어제 광화문에 못갔는데 이제는 못가나요? 4 ... 2016/11/13 1,368
616346 닭잡는날)) 탄현역 두산위브더제니스 3 진호맘 2016/11/13 1,705
616345 그것이 알고싶다 보니 목사들 참.. 10 드럽다 2016/11/13 4,331
616344 끔찍한 5%가 제 주변에 있을줄이야 23 ... 2016/11/12 6,039
616343 눈치없는 ㅌㅅ기사님과 대화하다가 3 zz 2016/11/1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