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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120회-최태민이 박근혜에 접근한 기존의 정설 부정하다
74년 8월까지 사이비 교주였던 최태민이 갑자기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75년 3월에 박근혜를 만나고 한 달 만인 4월 갑자기 구국 선교단 총재가 되고 역시 한 달 만인 5월 5,000명 신도가 모인 임진각서 구국 기도회를 엽니다. 구국 십자군 헌장도 5월에 만들어졌는데 내용을 보면 전국적인 조직으로 군대 조직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6월에 진짜로 창군을 합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전국조직이 창건합니다. 중요한 건 기독교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멸공'하자고 모인다는 것입니다. 선언문이나 선서문을 보면 취지가 모두 '멸공 구국'입니다.
이상호 기자가 취재한 최태민의 유일한 호적상의 아들 최제석의 증언에 의하면 최태민은 공화당 중앙위원 뿐만 아니라 서대문 지역구의 지역위원장까지 맡았답니다. 지역위원장이라면 국회의원 후보까지 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최태민이 박근혜에게 편지를 보낸 당시는 최태민만 편지를 보낸 게 아니라 애도의 마음으로 각계 사회원로들과 명사들이 단체로 편지를 보내는 와중에 최태민도 보낸 것이랍니다. 육영수가 살아생전에도 박정희 가족과 몇 번 같이 식사를 했고 최태민은 최제석에게 자주 자랑스럽게 그 이야기를 했다네요.
친일의 관점에서 박정희와 최태민은 한 사람은 순사 한 사람은 일제의 군인으로서 동지적 관계였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유신헌법 당시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서 진보적 기독교계가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최태민의 이용가치가 아주 높았다는 것입니다.
즉 박정희가 자기 정권유지를 위해서 뿌린 씨앗이 지금의 파국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자기신화가 완전히 해체되는 사태를 맞이한 즉 인과응보의 역사적 사례랍니다.
최태민
1942년부터 일제시대 순사. 황해도 순사 출신.
대한비누 공업협회, 대한행정신문사 근무.
1954년-최태운 승려
1955년-전국불교청년회 부회장
1963년 5월-공화당 중앙위원
1969년-천주교,불교, 기독교 결합 영세교 출범
1971년 10월-영등포구 방화동 592-7번지 호국사에서 교리
1974년 5월 동대문구 제기2동 122-16 박모씨 전세 입주
1974년 8월 서울 북아현동 154-5 손모씨 빌딩 2층 입주. 자칭 태자마마.
[김어준의 파파이스#120] 최순실 특집 3 최태민 미스터리
https://www.youtube.com/watch?v=JpFgziySCRU (54:45)
1. midnight99
'16.11.12 3:26 AM (94.5.xxx.105)그러니까 요약하면, 박정희와 최태민은 일본군 장교와 일본 순사로 연을 맺었음. 박정희가 독재정권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무서운 존재였던 미국을 구슬리기 위해 한반도에 기독교를 부흥시키는 척하고, 그 선봉장으로 최태민을 내세움. 최태민은 기독교의 리더 역할을 하며 돈과 권력을 끌어모음.
최태민이 보냈다는 편지는 그저 그 당시 수많은 위로편지 중 하나였을 뿐, 박근혜와의 만남의 시초는 아니였음. 오히려 박근혜의 최태민을 향한 무한 신뢰는 그녀의 아버지 대로부터 대물림된 것. 김재규의 항소서에 묘사된 박근혜-최태민의 마치 야설과도 같은 관계는 당시 수많은 공작정치가 그랬듯이 궁극적인 진실을 가리는 페이크 스토리였을 가능성있음.
그러나, 최태민의 양아들과 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박근혜-최태민 사이에 주술적인 행위(육영수로의 빙의)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음.2. 윗님 엄지 척!
'16.11.12 3:32 AM (122.46.xxx.101)최태민이 했다던 손 올라가게 하는 최면이야기 듣고 유치하고 옛날 기억도 나고 해서 웃었네요~
사실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또래이면서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한테 그거 배워서 우리학교에서 해봤는데 그게 정말 가능하더라고요.. 그게 갑자기 전교로 퍼지고 그것 때문에 교무실까지 가서 혼난 기억이 있네요~ㅋ3. moony2
'16.11.12 3:32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그러니까요
저들은 악한 것에 꼼꼼한 것은 일본을 많이 닮았어요
불쌍모드로 갈라고 저런 잔머리까지 굴리는 것을 보면...4. 소설
'16.11.12 3:38 AM (121.100.xxx.57) - 삭제된댓글윗님 정리 잘하시네요 작가 소설가 같아요
/오히려 박근혜의 최태민을 향한 무한 신뢰는 그녀의 아버지 대로부터 대물림된 것./
그 3인방 사진을 보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박정희가 최태민에게 농담하는 분위기..영애는 흡족한 미소로 최태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육여사 빙의/
흔한 위로편지이긴 하나, 정황상 최태민-최순실에게는 가능했을 것 왜? 최순실이 현몽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얘기하고 다녔다고 하니까5. midnight99
'16.11.12 3:39 AM (94.5.xxx.105)네. 분신사바(사마?)와 유리겔라가 사람들 텔레비전 앞에 앉혀놓고 숟가락 구부리고, 시계를 멈춘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6. 윗님
'16.11.12 3:42 AM (121.100.xxx.57) - 삭제된댓글저 위에 요약을 시간 되시면 파파이스 편과 함께 게시글, 댓글 올려 주십사..이해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정답을 가르쳐 줄 수 있겠어요
7. midnight99
'16.11.12 3:44 AM (94.5.xxx.105)원글님이 판을 잘 깔아주셔서 저도 용케 댓글달 수 있었지요. 아마 이 글 클릭해서 다들 보실 것 같습니다.
8. 이상호 기자의 주장이
'16.11.12 3:46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설득력 있어요. 바시바우 미대사가 본국에 보낸 보고서에서 "최태민이 인격형성기에 박ㄹ헤의 몸과 정신을 완벽히 통제했다"고 한 걸로 봐서는 훨씬 더 이른 시기에 ㄹ헤와 접촉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죠.
육영수도 ㄹ헤에게 최태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하고요.
애비인 박정희가 뿌린 악의 씨가 지금 만개해 자식을 해친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아요.9. 원글님
'16.11.12 3:50 AM (121.100.xxx.57) - 삭제된댓글께도 고마워요 파파이스 듣고 그냥 감만 잡고 있었는데 글로 정리해서 읽으니 이야기가 그림으로 딱 그려진 느낌 들어요
10. moony2
'16.11.12 3:52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김어준씨도 그러잖아요
박정희가 보고받고 다 알고있으면서 딸에겐 총제자리 최태민에겐 명예총제자리 줬다고
아버지가 그리할 수 있겠냐고 잔인하다 그리 표현하더라고요
참 잔인한거죠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위해선 딸까지...ㅠㅠ11. 그리고
'16.11.12 3:55 AM (121.100.xxx.57) - 삭제된댓글무니2님이 짚어 준, 잔머리..악함..연민자아내기...가 이제 눈에 들어오네요 아주 나쁜ㄴㄴ들이네
12. ...
'16.11.12 3:59 AM (172.56.xxx.130)이거 어떤 82 분이 가설로 내셨는데.... 박통이 최태민 먼저 이용했다고...
13. ..
'16.11.12 4:19 AM (180.224.xxx.155)저도 이게 맞는것같아요
이 가설대로라면 박정희 그네 최태민 셋이 찍힌 사진이 이해되죠
아버지의 동지.강력한 지지를 받는 남자...아버지를 동경했던 그네가 충분히 빠져들 조건이되고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대머리 일본 순사에 여러번 결혼하고 못난 남자에게 딸이 저리 미치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둘을 엮은 멍청한 일본군장교...14. midnight99
'16.11.12 5:02 AM (94.5.xxx.105)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우먼센스가 생전의 최태민과 한 인터뷰도 읽어보세요.
단, 우먼센스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버무려 진실을 가리려 할 수도 있음을 유의하고 읽어야 합니다.
http://blog.naver.com/fb_woman/22084669319215. ..
'16.11.12 5:54 AM (172.56.xxx.167)일제시대부터 아는 사이라고 그 종교 연구가가 벌써부터 연구해 놓으셨잖아요.
16. ...
'16.11.12 6:46 AM (62.143.xxx.135)근거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박근혜가 자기 사람을 선택할때 과연 자기 결정대로 선택한 적인 있을까 싶어요. 엄마가 죽어서 방황하고 있는데 편지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최태민을 받아들였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최태민이 박근혜 생전 유일하게 자기 의지대로 한 선택인데...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박정희를 매개로 알게 되었다면 이해 불가한 많은 부분이 해소되는 거 같아요. 결정하고 선택하는데 있어서 늘 회피하고 남이 해주는데로 따라했던 인생이니... 아버지가 소개해줬으니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였을거 같아요.17. 쓸개코
'16.11.12 6:55 AM (218.148.xxx.244)참 최와 박 밀착되었다던 관계가 알쏭달쏭하고 납득이 안갔는데 파파이스를 보고 어느정도 풀렸어요.
그전에 아버지부터 시작된 관계였어요.
일본에서 무슨도움을 받았을까..18. ..
'16.11.12 6:57 AM (180.229.xxx.50) - 삭제된댓글파파이스에서 말하길
그전부터 최태민을 아는사이이고 박정희가 신세를 많이졌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고도 했어요19. ,,,
'16.11.12 7:02 AM (180.229.xxx.50)파파이스에서 말하길
그전부터 최태민을 아는사이이고 박정희가 최태민에게 신세를 많이졌다고 말했다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고도 했어요...20. ...
'16.11.12 7:02 AM (222.108.xxx.49)곧 그들의 이야기를 본인입으로 듣게 될런지..
21. ㅡㄷ
'16.11.12 7:03 AM (223.62.xxx.158)헉 링크된곳 가서 사진보는데
최태민이 아니고 차은택인줄 알았어요;;;
진짜 많이 닮았네요!22. midnight99
'16.11.12 7:06 AM (94.5.xxx.105) - 삭제된댓글그렇지요? 최태민하고 차은택 무척 닮았습니다. 음침한 눈매하며, 코도 비슷하고, 정수리에 탈모되어 뒷머리만 자란 모습도 비슷하고, 조금 칙칙한 듯한 피부색도 비슷해요.
23. midnight99
'16.11.12 7:07 AM (94.5.xxx.105)그렇지요? 최태민하고 차은택 무척 닮았습니다. 음침한 눈매하며, 코도 비슷하고, 정수리에 탈모되어 뒷머리만 자란 모습도 비슷하고, 조금 칙칙한 듯한 피부색도 비슷해요. 하물며, 색있는 안경쓰고 박 옆에 서있는 모양새도 흡사해요. 꼭 벤치마킹한 것처럼.
24. ㅇㅇ
'16.11.12 7:34 AM (61.253.xxx.136) - 삭제된댓글파파이스보는데 으아..이거무슨 남량특집인가요
25. 최태민목사
'16.11.12 7:38 AM (96.246.xxx.6)개신교가 언론에 최태민 목사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서신 보냈다더니 여기서도 빠졌네요.
그는 개신교 총회에서 파는 목사증 돈주고 산 목사입니다.26. ...
'16.11.12 8:53 AM (116.33.xxx.3) - 삭제된댓글너무나 이상한 부분들이 많아서, 예전에 봤던 카이스트 학생들 대상으로 최면거는 프로그램이 생각나요.
그 때 속이거나 그런게 아니라 사실이어서 너무 놀랐었어요.
오이 못 먹던 학생이 아무렇지 않게 먹고, 최면 풀어줄 때까지 움직이지 못하고, 한 가지 단어밖에 말하지 못하고...
학생들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했어요.
말미에 과학적인 해석도 약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해석에 생각이 닿지 않는 사람에게 저렇게 최면걸면 나쁜 짓도 가능하고, 사이비 종교도 저런 걸로 운영하나 했거든요.27. 교활한
'16.11.12 9:49 AM (118.218.xxx.190)독재 애비의 딸까지 이용한 권력의 욕망..
잔인하네...28. 박정희 왈
'16.11.12 11:07 AM (120.136.xxx.136)딸년이 최태민에 홀려서 결혼할 생각을 안해~ 라고 하면서 최태민 거세라도 시키라 했다든데,,
이미 박정희는 둘의 관계를 다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딸의 인생이 어찌되든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필요성으로 그냥 방치했다는거니 정말 나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