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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로 전문직이나 교사 된 분들 부러워요 ~~b

부러워 조회수 : 5,742
작성일 : 2016-11-11 18:04:05

20대초중반엔

알바로 허드렛일해도

기운이 넘칠때니 힘들어도 금방 회복되고

불합리가 뭔지 몰라서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순진할때라...세상이 얼마나 어려운줄 모르고

또 기회가 많으니까 앞이 깜깜하지 않는데


나이들수록

체력떨어지고 회복력 떨어지니

근무환경이 열악하거나

사람들이 거칠면

스트레스 가중되구요.....

한번 아픈곳은 나중에 재발도 쉽고 ㅜㅜ


체력이 떨어지고

사람들땜에 상처가 쌓이니까

염세적으로 성향이 바뀌니....

이직도 40대초반까지나 할수있지 이후엔 이직도 못해먹을 노릇일거같아요.....

사람들 텃새에...적응하기까지....

너무 힘들어요

일단 체력만 20대초반같아도 덜 힘들텐데

체력떨어지니 더 예민해지는거같고

한번 예민해진 신경은 다시 무난해지기 어려운 느낌

까칠해지더라구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흑흑...ㅠ


그래서 별별 사람들 다 상대하는 시장상인들이

거칠어지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까 둘마트 갔다가 시식대 아주머니들

점심도 못먹고 일한다고 한숨쉬며 말씀하는거보니

마음이 아프다는...

서서 일하는건데 밥도 못먹고 근무하면...더 힘들텐데 말이죠


나이들수록 왜 개업하고 자기사업하는지 알거같아요

체력떨어지니 남눈치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남녀차별 발언 싫지만

여자는 일단 돈욕심 버리고 안정적이고 근무환경 깔끔한거 선택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요즘같은때는 전문직보다안식년 보장된 교사같은 직업이 부럽다는

아무리 교장이 황제같이 군림하고 교감이 간섭질한다고 해도

일반직장인과는 다르더라구요 ㅠㅠ



한국이란 나라에서

여자로 자존감 잃지 않고 건강하게 살수 (?)있는건

공부로 성공하는 길 밖에 없는거같아요

눈물 주르륵 ㅠㅠ


나이드니 눈이 쉽게 피곤하고 무거워지는지 원 ㅠ














IP : 59.6.xxx.2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6.11.11 6:08 PM (59.0.xxx.125)

    그러는 것 같음.

  • 2. 흑흑 힘들어
    '16.11.11 6:10 PM (59.6.xxx.234)

    교사나 전문직은

    자기 영역이 있으니까 간섭도 덜 받구요

    직장인은 그게 안되잖아요

  • 3. 현직교사
    '16.11.11 6:14 PM (121.150.xxx.86)

    힘들게 4년 공부해서 겨우 합격에서 교사 생활 중이에요 ^^;;
    확실히 다른 직업들보다는 자기 영역이 보장되니까 그 점은 만족스러워요. 저는 안정성보다는 오롯이 적성 때문에 이 길을 선택했는데,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네요. 어디 가서 힘든 소리 하려다가도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자동 입 꾹..... 그래도 어디든 쉬운 직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 4. 성희롱 짜증나
    '16.11.11 6:19 PM (59.6.xxx.234)

    현직교사님

    그래도 임용만 되면 20대중반도 나이많은 분들에게 선생님 소리 듣잖아요

    호칭에서 부터 세상의 보호(?)를 받는데

    저 직장생활하면서

    "미쓰리" 호칭 불리운적 있어요

    내가 다방레지인가요?

    나보고 "미쓰리~~~ 내가 나중에 따로 연락하면 우리 만날수있을까: ) " 이런 이야기 들어봤어요

    "미쓰리~~ 맥주마실때 같이 치킨뜯으러가자~~~ "

  • 5. ㄱㄴㄷ
    '16.11.11 6:20 PM (39.7.xxx.136)

    좋은직업 맞아요
    교장군림 교감 간섭 이런것도 사실 별로없어요
    그냥 자기만 잘하면 돼요

  • 6. ///
    '16.11.11 6:26 PM (61.75.xxx.195)

    맞아요. 교사들은 아무리 어려도 호칭에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저 고등학교 다닐때 우리 생물선생님이 무개념 가정선생님의 여고제자였어요.
    그런데 가정선생님이 소풍가서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앞에서 생물선생님을 OO야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크게 불렀어요.
    그때 학생들은 가정선생님에게 크게 야유를 보내고 다른 선생님들도 째려봤어요
    당시 생물샘이 24살 정도 되었고 가정샘은 50대 후반이었어요.

    학생들 반응이 자기 제자라도 공적으로 얽혀있으면 존중해야지
    생물샘을 학생들과 다른 동료교사들 앞에서 저렇게 하대하면 생물샘이 학교생활 어떻게 하냐고
    분기탱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 7. 지금 준비하시면 안돼요?
    '16.11.11 6:29 PM (119.71.xxx.143)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저는 서른 넘어서 학부 때 전공과 전혀 다른 교육분야로 석사 준비해서
    육아하면서 몇 년에 걸쳐서 수업듣고 논문쓰고 39에 채용됐어요.

  • 8. 지금
    '16.11.11 7:31 PM (112.166.xxx.20)

    지금 준비하세요
    개인사업하다가 올해 다시 초등교사간다는 분 계세요 40대
    수능쳐서교대가시면되죠

  • 9. 35살의 반란
    '16.11.11 9:58 PM (183.103.xxx.123)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것!
    바로 공부해서 삶을 한번 뒤집었죠.

    35살에 대학원가서 석사 따고 인생역전 한거요. 38살에 석사따서 지금까지 전문직 있어요 교육쪽이고 연봉 아주 높아요.

    살면서 계속 업그래이드 해 나가는것이 가장 중요해요

  • 10. ....
    '16.11.11 10:04 PM (110.70.xxx.155)

    183님..

    교육쪽 대학원이면
    어떤 전공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석사따고 전문직이시라니
    정보 좀 주세요..

    딸래미 직업에 참고할게요..

  • 11. 저도 36에
    '16.11.11 10:13 PM (39.119.xxx.74) - 삭제된댓글

    학부와 전혀 다른 전공으로 36에 석사시작 ~ 박사까지 끝내고 운좋게 대학에 전임으로 임용....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생활패턴. 주 9시간 강의를 빼곤 내가 알아서 시간활용가능하네요....물론 꾸준한 연구활동은 기본이지만요...

  • 12. 전 36에
    '16.11.11 10:23 PM (39.119.xxx.74) - 삭제된댓글

    공부에 미련이 남으셨다면 30대 중반 안늦었어요.
    저도 36에 학부와 전혀 다른 석사 시작하여 박사까지 받아 운좋게 대학에 전임으로 임용되었어요.
    주 9시간 강의만 하면 나머지는 제 시간이라 얼마든지 시간활용가능하고 아무도 간섭하지 않아요...
    물론 꾸준한 연구활동은 기본입니다....

  • 13. 공부 열심히 했던 전문직
    '16.11.12 10:45 AM (110.70.xxx.204)

    이지만 그냥 친정 부유한 금수저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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