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수영이 뭐길래..
초3 아들 수영 때문에 많이 속상해요
유치원(7세) 다닐때부터 주2회 수영강습 받았던 아이인데
실력이 잘 안늘어요 ㅠ 중간이 몇달 쉰적은 있었지만..
아무튼 저희 애보다 훨씬 나중에 시작한 아이들도 상급반인데
저희 아이는 상급반에서 맨 뒤에서 헤엄치던 아이인데 요것도 몇번 못나갔더니만
실력차가 커져서
결국 중급반으로 옮기라고 해서 지금 중급반으로 내려왔어요
중급반에서도 처음엔 선두 그룹에 있었는데 지금은 맨 꼴지로 또 밀려났습니다.
(친구들은 마스터 반이거나 수영 다 졸업한 상태...ㅠㅠ)
아직도 수영 하는 애는 저희 애밖에 없는듯..
더군다나 우리 아이 중급반으로 내려갔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제가 좀 창피하기도 하구요ㅠㅠ
어떤맘은 몸이 기억하는 운동인데 몇번 빠졌다고 중급으로 내려가냐고 의아해하더라구요 ㅠ
그런데 더 속상한건 중급반인 지금도 맨 꼴지예요
그래서 여기서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수영선수 시킬것도 아니고 그냥 운동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라이드하며 옆에서 응원하며 도왔는데
다른것도 이런식으로 관두고 대충하게 될까봐 쉽게 포기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또 희한하게도 자유형 팔꺽기 기록재기 하면 1등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엄마로써 보면 할수있는 앤데 태도에 문제가 많아 열심히 안하는 느낌이랄까요..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서요..
아무튼 중금반에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많이 쳐지는 실력이예요
그러니 맨 뒤에서 하죠..
아무튼 제가 수영에 한이 맺혀서 수영있는 날은 절대 안빠집니다.
안그래도 중급반 내려간게 억울한데
수영 종종 빠지는 애들보다도 더 뒤로 밀려서 꼴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어요
답답해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저희애가 상습반에서 내려온 아이라 첨엔 잘 했는데
지금은 다른 친구들이 실력이 더 좋아져서
차이가 더 커질까봐 샘도 걱정이라고 하시네요
운동신경이 그리 없지도 않은데
왜 이리 못할까요 아이한테 화내고 초급반 내려간다고 협박도 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수영 싫어 하고 너무 의욕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갈등이 되요
여기서 멈추면 평생 아이수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진 않을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공부도 아닌 운동하나로 정말 고민이네요
몇년전부터 공들여 발들인 상황이라 깨끗하게 맘접기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