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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부부싸움후 저희 집 오신데요.

두통 조회수 : 5,859
작성일 : 2016-11-11 15:39:36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으세요.
두분 다 공무원생활 오래 하셔서 연금 나오시고 각각 경제권도 있으세요.
제 눈에는 시아버지는 자식한테 별로 기대시지 않고 연금으로 본인 생활 재미있게 즐기시는데 시어머니는 아들한테 - 아들 둘인데 큰아들은 외국에 있어요 - 많이 기대시고 별 취미도 없고 매일 장봐서(이건 어머님이 직접 말씀하심)음식 만드시고(이게 취미이신거 같아요) 그래서 아버님은 둘이 먹는데 왜 그렇게 음식을 많이 하냐고 어차피 안 먹고 버릴거면서 타박주시고(맨날 음식하면서 아버님한테 이거 해달라 저거 도와달라한다고 귀찮으시데요 나는 국이랑 김치만 있어도 되는데 하시면서요) 주말마다 그렇게 만든 먹을거리 가지러 내려오라 하시고 어머니 주장이 관철될때까지 고집하시는... 며느리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러운 분이세요.
저번주말에도 같이 식사하고 왔는데 어머님이 어버님이 하는 말씀마다 타박 주면서 말좀 그만하라 하시고.. 아버님은 그러거나 말거나 하시던 말씀 계속하시고... 아버님이 먹는 얘기 하셨거든요 지역 특산물 유명한 맛집등. 그런데 어머님이 먹는 얘기 하는게 제일 없어보인다고 그만 좀 하라고 타박에 타박을.
남편이 며느리 앞에서 창피하지 않냐고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어머님은 절대 굽히지 않으세요.
그러다 오늘 점심에 신랑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싸우셔서 오늘 저녁 저희 집에 오시겠데요.
얼마전에도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싸우다 충격(?)으로 입이 돌아간것 같다고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신랑이 출근 도중 반차내고 시댁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요.
저희 아직 아기 없고 준비중인데 오늘 산부인과서 시술받고 집에서 쉬고 있었거든요. 신랑도 알고 있구요.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꺼낸말에 놀라서 어머님 아버님 이런적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냐 했더니 신랑이 이참에 차라리 헤어지셨음 좋겠다고.. 중간에 신랑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온전히 신랑이 어머님을 돌봐 드려야 하고 어머님은 신랑과 제 앞에서는 아기가 되어버리세요... 알면서도 모른척하느라 전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요.
어머님이 말로는 외삼촌댁에 가신다는데 신랑이 어떻게 거기에 어머님을 보내냐고 하네요. 그렇다고 아주버님도 안계신데 형님댁에 가시랄수도 없구요.
저는 어머님의 행동과 말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아 그동안 상처도 많이 받았었고 그래서 절대 어머님과 같이 한 공간에 머무를 수 없어요. 아마 제가 스트레스로 돌아버릴거 같은데 싸울때마다 근무시간에 아들한테 전화하고 급기야 집으로 오신다는 어머님...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75.196.xxx.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도
    '16.11.11 3:41 PM (211.36.xxx.96)

    싸웠다하세요

  • 2. 두통
    '16.11.11 3:42 PM (175.196.xxx.31)

    저희는 시어머니 때문에 싸운거 빼면 별로 싸울일도 없어요.. 우리가 싸우는것도 아니고 매번 정말 힘들어요 ㅠ

  • 3. ..
    '16.11.11 3:45 PM (125.177.xxx.200)

    주말이고 몸도 마음도 편해야 하니 친정에 가서 이틀 쉬고 오세요.

  • 4. 당장
    '16.11.11 3:47 PM (175.223.xxx.60)

    산부인과에 입원하세요.
    처음에 허용하면 평생 힘들어집니다.

  • 5. 그렇게
    '16.11.11 3:51 PM (121.140.xxx.157) - 삭제된댓글

    그렇게 한발 들여 놓으시면...온 몸이 다 들어옵니다.
    나이 들면, 부부 사이 안 좋은 집이 대다수이고요.
    부부의 정보다, 자식한테 연연합니다.
    정신 똑바로 들은 부모님들은, 그래도 부부끼리 지지고 볶으면서 지내려고요 하지요.

    이 참에, 새롭게 자식하고 얽히고 싶은 분들은 배우자 버리고 자식한테 붙습니다.
    새로운 동아줄을 찾은 거지요.

    현명한 자식들은...부모님을 제자리로 돌려 보냅니다.
    부모자리, 자식자리...제각각.
    현실 분간 못한 자식들이 부모님을 어찌 책임지려고 나서면...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거지요.


    님도 쉬어야 한다고, 친정으로 가세요.
    내집 놔두고 가야하는 심정을 토로하고요....
    불편한 심사를 꼭.꼭. 밝히세요.
    남자들은 감정 표현을 안하면, 내마음이 아내마음하고 같은 줄 알고 있습니다.

  • 6. ..
    '16.11.11 3:57 PM (114.204.xxx.212)

    어머 그럼 저는 어머님 믿고 친정에 다녀올께요 하고 친정에 가세요

  • 7. 아들도 돌았나
    '16.11.11 3:58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여자가 남편과 불화하면 애정을 자식한테 쏟습니다
    암것도 모르는 애는 별 거부 없이 응,응 하니꺼 자식들이
    애미 지 좋은줄 아는데
    그거 자식 안놔주는 짓이에요.
    아들도 정신 차려야죠...지 가정까지 있는 놈이 다른 부부 싸움 틈에 껴서 남편 대신 역할 해 줘요???
    미친 애미에 미친 자식 된다니까요.
    집으로 오라 하자 그러면 난 친정 간다 하세요.
    그리고 절대 시부모 이혼 시키면 큰일 납니다.
    바람이 각자 나서 정신 딴데 팔리는 한이 있어도
    둘 문젠 둘이 알아서 해결케 해야지
    절대 자식은 감놔세요 배놔세요 하면 님들이
    떠맡아야해요 배우자 역할 해 줘야 해요.
    배우자와 사이 좋을라면 둘중 하나라도 네 네 알겠습니다
    해야 합니다.
    근데 님 시부모 둘은 서로가 아니오 아니오 하니
    서로가 밥맛 떨어죠 하지요.
    그러기나 말기나 모른척 입 딱 다물고 남편이 엄마 우리집 오세요 하면 님은 남편한테 전 싫어요 하고 가방 싸서
    친정 가 있으세요.
    시모든 남편이든 뭐라 뭐라 자랄 염병 떨면 네 네 그렇네요
    하면서 친정 있으세요.님 고집대로 버텨서 초장에
    시모 눈에 아 나는 누구든 떠맡길 싫어하는구나라는걸
    역력히 심어 줘야 합니다.

  • 8. 요리의왕자
    '16.11.11 4:01 PM (210.97.xxx.73) - 삭제된댓글

    덧글 달리는 클라스 참 대단하네요.

    싸웠다고하세요, 친청가서 이틀쉬세요, 산부인과에 입원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이런 덧글을 다는지 참 안탑깝네요

    아마 자기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발벗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모시고 살사람들이 남편 어머니라고

    저런식으로 생각하게 요즘 여자들 트랜드가 보네요.

    진짜 당신같은 여자들 얻을까봐 걱정되네요 에휴~~

    지금당장 산부인과 입원하면 시어머니가 아예 안온답니까? 지금 이상황을 피한다고 해서 이런일이

    끝나는것도 아니고 이런일은 남편이랑 상의해서 서로 타협점을 못찾으면 시어머니랑 따로 만나서

    서로 마음상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그때가서도 서로 의견이 다 안맞으면 그때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지 무작정 싸웠다고 하세요, 친정가세요 산부인과 입원하세요

  • 9. 요리의왕자
    '16.11.11 4:03 PM (210.97.xxx.73) - 삭제된댓글

    덧글 달리는 클라스 참 대단하네요.
    싸웠다고하세요, 친청가서 이틀쉬세요, 산부인과에 입원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이런 덧글을 다는지 참 안탑깝네요
    아마 자기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발벗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모시고 살사람들이 남편 어머니라고
    저런식으로 생각하게 요즘 여자들 트랜드가 보네요.
    진짜 당신같은 여자들 얻을까봐 걱정되네요 에휴~~
    지금당장 산부인과 입원하면 시어머니가 아예 안온답니까? 지금 이상황을 피한다고 해서 이런일이
    끝나는것도 아니고 이런일은 남편이랑 상의해서 서로 타협점을 못찾으면 시어머니랑 따로 만나서
    서로 마음상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그때가서도 서로 의견이 다 안맞으면 그때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지 무작정 싸웠다고 하세요, 친정가세요 산부인과 입원하세요

  • 10. ....
    '16.11.11 4:06 PM (58.227.xxx.173)

    탯줄 못 끊는 모자 관계... 골 아프네요.

  • 11.
    '16.11.11 4:16 PM (49.174.xxx.211)

    며느리 부끄럽지도 않은지

  • 12. 울 시어머니도
    '16.11.11 4:33 PM (1.230.xxx.62)

    예전에 부부싸움하시고...저희집에 오셨었어요.

    저는 당연히 아들이나 딸들집에 오시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연세드시구 친정이 있는것도 아니구.. 그 정도는 자식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좀 편의를 봐드리는건
    어떨까요?

    지금 며느님도 몸이 건강하지않으니..남편분이 미안해하실거에요. 이런일이 반복되면 안되지만..

  • 13. 남편이 냉정해져야해요
    '16.11.11 4:36 PM (39.121.xxx.22)

    나이들면 더해요
    애낳음 손주본다고 아예 들어와산다할껄요
    주위에 딸네집에 그렇게들어가서 살던데
    그집은 딸이 직장다녀서
    서로윈윈이더만
    님은 그것도 아니잖아요
    거긴 원래 사이안좋았는데
    딸출산하고 아예 계속 같이 살면서
    애보고 살림해줘요

  • 14. 저도
    '16.11.11 4:40 PM (211.193.xxx.24)

    제 시모가 그리하셔서 오셨었는데....남편이 굉장히 불편하게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바로 가셨어요.
    사시는 집보다 더 편하게 해드리면 절대 안돌아가시려고 하니까 ㅎ
    남편과 작전을 잘 짜서 ㅎ

  • 15. 어이가
    '16.11.11 4:44 PM (223.38.xxx.61) - 삭제된댓글

    없네요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창피함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네요
    남편한테 강하게 얘기하세요
    지금 상황에 엄마가 오는게 맞냐고
    부부싸움하고 집나오는 사람들 진짜 이해불가예요
    집안에서 싸우고 끝내야지 주변에 피해주고 갈등확산 시키는거 정말 찌질한지 몰라서 그러는건가요

  • 16. 어이가
    '16.11.11 4:45 PM (223.38.xxx.61) - 삭제된댓글

    갈데 없으면 찜질방을 갈까
    애도 없는 아들 신혼집에 나같으면 생각도 못할일이네요

  • 17. 당신 참 효자네
    '16.11.11 5:17 PM (121.125.xxx.171)

    부모님 이혼시키고 당신도 이혼하고
    어머님하고 둘이서 잘 살면 되겠는데?
    아마 어머님이 제일 좋아하시긴 하겠어

  • 18. 어휴 참
    '16.11.11 5:28 PM (1.225.xxx.71)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자식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아들은 그렇다치고
    남의집 딸인 며느리한테 창피한 줄도 모르고
    저게 무슨 짓이랍니까?
    늙은 애기네요.

  • 19.
    '16.11.11 5:43 PM (1.230.xxx.109)

    시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해가 안되어서요 이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어서 그 나이 연배 되면 다 그렇게 되나 생각이 들 정도네요

  • 20. 그 연세에도
    '16.11.11 5:48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자식이 결혼해서 며느리까지 보신 분이 부부싸움끝에 집을 나오셨다구요? 예전에도 그러셨을까요?
    동생이어야 어르고 달래고 돌아가라고 하죠. 시어머니시라...
    혹시 폭력이 있으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자식들이 다시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오세요. 아마 못이기는척 들어가실 것 같아요. 아들입에서 아내보기 창피하다 두 분이 알아서 하시라 해야죠.

  • 21. ....
    '16.11.11 6:57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외면하면 잠시 자식 소용없다고 난리친 후 자기편이 없다는 것을 뾰저리게 느껴야 두 분 사이가 좋아집니다
    어리광 받아 주지 마세요

  • 22. ......
    '16.11.11 6:59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외면하면 잠시 자식 소용없다고 난리친 후 자기편이 없다, 늙어가는데 내 편은 하나밖에 없구나 잘 해야겠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두 분 사이가 좋아집니다.
    어리광 받아 주지 마세요

  • 23. aa
    '16.11.12 12:16 AM (121.130.xxx.134)

    현명한 (척하는) 며느리
    착한 (척하는) 며느리 하지 마시구요.
    시어머니 오시면 원글님도 친정가세요.
    난리치든 어쩌든 이렇게 극약처방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괴롭힐 겁니다.
    남편도 중심 못잡는데요.
    어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들 신혼집에 부부싸움했다고 올 생각을 해요?
    천지분간 못하는 사람한텐 이성이 안 통하니 그저 똑같이 당해보고 느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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