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나도 울지 않는 아기. 문제 있는건 아니겠죠?

아기엄마 조회수 : 2,916
작성일 : 2016-11-10 23:12:05
36개월 남아입니다.
일단 울줄은 압니다. 분에 못이겨도 울고, 자기 원대로 안되도 울고,
말은 서툴지만 따지기도 합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혼나도 울지 않습니다.
그냥 울듯 말듯한 얼굴로 혹은 이해안간다는 얼굴로 처다보기만 합니다.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아님 엄마가 안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아기 키우다보니 참 별게 다 걱정입니다. 우리 아기 별 문제없는거겠죠?
IP : 58.140.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0 11:16 PM (1.245.xxx.33)

    그런애들이 있더라구요.
    겁상실...ㅎㅎ

  • 2. ???
    '16.11.10 11:20 PM (219.143.xxx.98)

    혼나면 울어야하나요? 아니죠
    분에 못이겨 우는게 더 문제같아요

  • 3. 혹시
    '16.11.10 11:27 PM (110.47.xxx.4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울면 울지말라고 더 혼낸 적이 있으세요?
    제가 어릴 때 엄마에게 많이 맞았어요.
    남동생은 하나 뿐인 아들이라서 거의 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와 여동생을 주로 때렸는데, 엄마가 몽둥이를 들면 여동생을 도망가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가 몽둥이를 들어고 가만히 있고 때려도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고만 있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기싸움을 하면서 반항하는 것으로 이해한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솟구쳐서 분이 풀릴 때까지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았던건 무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울면 운다고 더 때렸고 빌면 뭘 잘 했다고 비냐고 또 때렸거든요.
    여동생처럼 도망을 가지도 못했던건 만약 도망을 가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울지도 빌지도 못한채 그 매를 다 맞았어요.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이었거든요.

  • 4. 원글이
    '16.11.10 11:28 PM (58.140.xxx.71)

    제가 아기가 울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아기의 행동패턴이 바뀐게 궁금해서 그럽니다.

  • 5. 혹시
    '16.11.10 11:28 PM (110.47.xxx.46)

    아이가 울면 울지말라고 더 혼낸 적이 있으세요?
    제가 어릴 때 엄마에게 많이 맞았어요.
    남동생은 하나 뿐인 아들이라서 거의 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와 여동생을 주로 때렸는데, 엄마가 몽둥이를 들면 여동생은 도망가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맞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가 몽둥이를 들어도 가만히 있고, 때려도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고만 있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기싸움을 하면서 반항하는 것으로 이해한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솟구쳐서 분이 풀릴 때까지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울거나 빌지도 않은채 고스란히 그 매를 맞았던건 무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울면 운다고 더 때렸고 빌면 뭘 잘 했다고 비냐고 또 때렸거든요.
    여동생처럼 도망을 가지도 못했던건 만약 도망을 가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울지도 빌지도 못한채 그 매를 다 맞았어요.
    어린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이었거든요.

  • 6. 원글이
    '16.11.10 11:31 PM (58.140.xxx.71)

    울지 말라고 혼낸적은 없습니다. 물론 폭력도 안 씁니다.

  • 7. 그렇다면
    '16.11.10 11:35 PM (110.47.xxx.46)

    아이의 인지능력이 한 계단 높이 발달을 한 모양이네요.
    '엄마는 왜 나를 야단치는 걸까?'
    아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아이를 야단칠 때는 미리 설명을 해주세요.

  • 8. 원글이
    '16.11.10 11:38 PM (58.140.xxx.71)

    아이가 요즘 어휘가 갑자기 폭팔적으로 늘고 의견이 많아진걸보니 인지능력이 좋아진거 일수도 있겠네요.

  • 9. ㅎ 귀여워라
    '16.11.11 12:10 AM (173.206.xxx.225)

    우리 작은 아이가 아기 때 부터 그랬어요
    뭘 잘 못해서 발 바닥을 때려 줄려면
    눈도 깜박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 반면 큰 아이는 무서워하고 울고 그랬군요
    그런데 작은 아이는 자기 중심이 딱 있어서 꼬임에 잘 빠지지 않구요
    큰 아이는 꼬임에 잘 빠져드는 경향이 있어서 일일이 다 가르쳐야해요 ㅠ

  • 10. ㅎ 귀여워라
    '16.11.11 12:11 AM (173.206.xxx.225)

    그랬군요 ㅡㅡㅡㅡ 그랬어요

  • 11. 블루
    '16.11.11 12:13 AM (180.70.xxx.108)

    자존심이 강해서 그래요.
    속으로 얼마나 분하겠어요.
    잘 달래주세요.

  • 12. ,....
    '16.11.11 12:34 AM (111.118.xxx.72)

    기가 쎄서 그런것 같은데요
    아마 부모님 둘이 싸워도 꼼짝않고 말리지도 않고 눈만 꿈뻑 자기할일 할듯요
    마음 여린 애들은 조금만 소리 올라가도 울어요
    인지 능력이랑은 상관 없는듯해요

  • 13.
    '16.11.11 2:18 AM (175.223.xxx.18)

    기가 세서 그런거다에 한 표..두돌 남아쌍둥이 키우는데요. 한명은 엄청 맘이 여려요 제가 조금만 화내도 울음바다예요 반대로 다른 한명은 똑바로 쳐다보면서 꾹 참아요. 보면 두번째 애가 키도 더 작고 몸도 약한데도 맘 여린애한테 다 이겨요 무조건 딱 가서 잡아채면서 내꺼야 한마디 하면 다른애가 자기건데도 못뺐고 울어버려요 그게 재밌어서 낚아채려고 쫄아다니고 키크고 여린애는 도망치면서 울어요 기 센 애는요 엄청 쓴 약도 꾹 참고 확 먹어버리더라고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900 박그네는 이명박한테 저런소리 듣고도 1 빨리까라 2016/11/21 826
619899 두 도시 이야기 3 무현 2016/11/21 562
619898 브랜드 할인폭이 큰 사이트 아시나요? ... 2016/11/21 1,107
619897 다친 손가락 물 안닿게 하려면?? 14 .... 2016/11/21 4,457
619896 남편이 지금 홍콩에서 경찰에게 붙잡혀 있대요 홍콩 경찰 잘 아시.. 37 소So 2016/11/21 25,999
619895 강남권 중학생 토플 학원 추천해주세요~ 2 궁금이 2016/11/21 1,098
619894 비립종에도 율무가 효과있을라나요 8 ........ 2016/11/21 4,739
619893 정우성의 외침 "박근혜 앞으로 나와" 2 비트 2016/11/21 1,667
619892 시국죄송) 인당 10만원 2인 식사권 괜찮은 곳은? 2 직장인 2016/11/21 449
619891 2009년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강의계획서는 여러가지로 엄청났.. 3 333 2016/11/21 2,097
619890 그런데 박태환 쪽에 녹취록이 있나요? 2 쉬레기 2016/11/21 1,294
619889 사람 많은곳 싫어합니다 3 하야하라(내.. 2016/11/21 1,299
619888 돈 계산 좀 봐주세요 11 2016/11/21 1,918
619887 주진우 페북.jpg 3 와아 2016/11/21 2,332
619886 박근혜 게이트 국조특위, 최순실·김기춘·이재용 증인 채택 합의 좋은날오길 2016/11/21 281
619885 정우성이 변호인 투자자였다고 하네요... 19 ㅂㄱㅎ나와!.. 2016/11/21 6,266
619884 컵 물기 말릴때 어떻게 하시나요? 2 설거지 2016/11/21 1,155
619883 ytn 옆 jtbc를 발견한 시민들 반응 8 광화문 2016/11/21 3,393
619882 간만에 연아 피겨 보고 싶어요. 추천 좀.. 31 유나킴 2016/11/21 1,615
619881 문재인, 보수의 상징 대구서 “보수도 영남도 속았다…이제 짝사랑.. 6 아하 2016/11/21 928
619880 월세 세입자가 계약기간을 안채우고 이사가겠다는데 9 . .. 2016/11/21 2,964
619879 깜빵치킨라임)미국은행으로 계좌이체하려면 2 시국에 2016/11/21 369
619878 82님들 알려주시와요, 서울에 재래식으로 생들기름짜는 방앗간!!.. 2 .. 2016/11/21 912
619877 이해찬·노건호, '盧, 삼성서 8천억원' 발언 김경재 고소 22 ㅇㅇ 2016/11/21 3,398
619876 직장 생활 저만 힘든가요 4 ㅇㅇ 2016/11/21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