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득표수보다 경합주에 주력해야
미국대통령선거는 유권자의 전체 득표수가 아니고, 선거인단 수를 하나라도 더 가져오면 그 주(state)에 할당된 선거인단수를 전부 가져오는 승자독식제이기 때문에 이미 자기를 지지하는 주는 더 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말했듯이 미시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를 가져오는 후보가 승리.트럼프는 이걸 잘 파악한 거 같아요.
2. 승자독식제에 의해 미국 민주당 후보가 세 번이나 대선에서 패배
a. 2000년 앨 고어는 전국 득표율에서 48.4%를 얻어, 47.9%를 얻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를 이겼지만,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는 266대 271로 패했다. 고어는 전국적으로 53만7천여 표 앞섰으나, 승부처인 플로리다 주에서 537표 차이로 지는 바람에 이 주에 걸린 선거인단 25명을 빼앗겨, 무릎을 꿇고 말았다. (펌)
b. 부시와 민주당 후보 존 케리가 맞붙었던 2004년 대선도 자칫하면 결과가 뒤바뀔 뻔했다. 부시가 선거인단 286명을 확보해 케리(252명)에 앞서 승리했다. 하지만 케리가 경합주 오하이오에서 10만 표만 더 얻어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펌)
c. 그리고 이번 2016년
3. 승자독식제의 합리성
승자독식제가 불합리한 거 같지만, 미국처럼 땅덩어리 넓고 연합국가에서는 맞는 면도 있어요. 전국유권자 득표수로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반쪽짜리 대통령이 되기 쉬워요. 도시에서 몰표를 받거나, 농촌지역에서 몰표를 받아서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은 아마도 다시 한번 남북전쟁이나 독립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선거운동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간도 더 필요하고 돈선거가 될 거예요. 구석구석 돌아다녀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