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실수로 버튼 잘못눌러서 글이 지워져서 다시 써요..ㅠ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21328&page=1&searchType=sear...
전의 이야기고요.
많은 분들의 조언에 힘입어서, 일단 제가 일주일만에 항문외과를 한번 더 갔습니다.
이번에도 치핵 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런데.... 놀란 말을 들었습니다.
치열이다. 항문이 찢어진건데, 지금 일주일 약을 먹어도 피가 더 나오고 그런 상황 아니냐..
계속 그러면 이거 수술밖에 답이 없다. 항문 괄약근이 수축해서 그런거니까 일부러 좀 더 찢어주는거다.
ㅠㅠ....
아니, 제가 알기로 만성 치열은 그래도 치열 생기고 좀 오래되고 나서 반복해서 찢어지다 할수 없으면 수술하는걸로 아는데
발병한지 이제 한 열흘되었나?..도 안되었는데 냅다 수술은 무슨 이야기?...
갑자기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안그래도 항문 입구가 좁아진 느낌은 알고 있었어요. 대변 볼때마다 피가 더 나오고... 평소같았으면 시원하게 쌀 변을
가늘게 나와도 힘들게 배변하고..(솔직히 시원하게 싸고 싶은데 아파서..ㅠ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위축이 되고, 항문 입구가 좁아지나봅니다.)
너무 속상해서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포카리스웨트만 마셨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마그밀정이나 디오스민(혈액순환개선통한 치질에 도움되는 약) 좌욕은 계속 했죠. 좌욕은 워낙 82cook회원님들께서 강추해서..
그리고 그 와중에 조그맣게 변 한번 더 봤는데 수월하게 나오더군요. 양도 작고 전혀 변비끼 없이 그냥 흐르는듯?..(설사는 아님) 막판에 힘줬더니 피 조금 나고;;;
그렇게 이틀 지나다보니 하늘이 노래져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특별 식사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것도 잘못한듯 한데..ㅠㅠ)
식단:
배고파서 그런지;;
-일단 일어나서 무화과 작은 열매 한 4개
1. 밥대신 찐 고구마 (불용성 식이섬유 풍부) - 물기 많이 배라고 많이 쪘음
2. 양배추 1/4통을 쪄서 대략 절반을 먹었습니다.
3. 브로콜리 쪄서 한송이중 절반 먹었습니다. (브로콜리가 식이섬유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4. 키위 1개
5. 단백질 너무 없으면 안되니까 저나트륨 동원참치 작은거 한캔
-물좀 마시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치 통조림 제외하고 하나같이 변비에 좋은 음식들이긴 합니다.
-> 이 중, 2,3,4는 제가 예전에 시간 많을때에는 매일같이 자주 먹던것들중에 하나입니다. 생각해보니 그때에는 변비같은게 없었습니다..ㅠㅠ 특히 키위는 제가 원래 거의 환장?..하는터라... 많게는 하루에 8개도 먹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배가 고프다보니, 고구마를 너무 많이 먹었어요..ㅠㅠ
주먹 2개정되는 고구마를 한 3~4는 먹은듯;;; 이거 먹으면 변이 굵어진다고 하던데...
불용성 식이섬우와 수용성 식이섬유는 좀 다르다고 들었거든요. 수용성은 걸쭉한 겔 처럼 되고
불용성은 수분을 흡수해서 커진다.... 생각해보니 상처나고 좁아진 제 항문이 버틸지;;;;
물론 이렇게 먹었는데 변이 딱딱할것 같지는 않지만요;;;
한개만 먹으려 했는데 밤고구마라 너무 맛나서...ㅠㅠ
그리고 이게 계속 찢어지고 하다보니까
엉덩이에 뭔가 붙어있는 느낌이 듭니다. 잔변감도 아니고 이게 뭐지..
병원에서 치핵 이야기는 없었거든요. 단순치열이 무슨 일주일만에 외치핵이 생길리는 없고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췌피가 아닌가 싶은데... 아주 작은..
제가 감각이 예민해서 잘 느끼는건가요..ㅠㅠ
앞으로 가급적 이 식단을 유지하려 노력할건데요..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병원에서 처음 방문후 일주일 후에 방문했을때,
치열을 가지고 바로 수술하자고 하는데 이걸 받아들여야하나요?... 병원에서 수가 올릴려고 저한테 이러는건지...
일단 약은 일주일 더 줘보고 생각해보라는데... (역시 디오스민, 소염진통제(폰탈), 마그밀(변완화제 마그네슘)
제가 치열이 생긴게 평생 처음이고 변비때문에 고생한것도 평생 처음이에요. 저는 장에 문제생기면 99%는 설사로 나오기 때문에 변비로 고생한적이 1년이 한두번?...그것도 안 심했고요.
그런 저한테 치열 생긴지 며칠 되었다고 (물론 그 일주일동안 계속 찢어지고 피는 더 나고 그랬지요...식단조절못해서)
수술 운운하는데 힘드네요..ㅠㅠ 오죽했으면 밥도 굶고.(그 와중에 쾌변요구르트 먹어서 안먹어서 생기는 변비 예방)
오늘 위에 저렇게 배불리 먹긴 했습니다만...
(저녁도 허기가 져서;;;... 이것저것 먹었네요. 모카리 스웨트 한 350mm 마시고
식이섬유 많은 과자 양파링..(과자를 좋아해서..ㅠㅠ) 1.5봉지와
파스퇴르 쾌변 요구르트, 키위1개, 물.... 그리고 중간에 변 완화제 마그밀정 하나 먹고요)
혹시 치핵 말고 치열 증상으로 고생해보신 분 중에 수술 운운했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하신분 계신가요?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p.s
물도 물인데, 포카리스웨트도 이 상황에서는 변의 수분머금기(완화제)로서 의미가 있을까요?...
요새 제가 수면이 부족한데 그것과도 관련있나 싶고..ㅠㅠ 괴롭습니다.
병원에서 니트로클리세린(혈관확장) 연고 - 항문 괄약근에 발라서 넓어지게 해주는...
을 얘기하긴 했는데 아직 처방받진 않았어요. 혹시 이거 써보신 분 계시면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