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국내각 총리의 취임사(픽션)
우여곡절 끝에 거국내각 총리가 취임을 했다.
새 총리를 바라보는 표정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자다가 벌레를 씹은 표정이었고, 야당은 기대 반 우려 반 이었고, 국민들은 이제 촛불을 그만 들어야 하나 더 들어야 하나 의견들이 분분했다.
그 총리의 취임사를 요약한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청와대와는 담을 쌓겠습니다.
아직도 청와대에 버티고 있는 박근혜라는 여자 분이 외교와 국방은 자기 몫이라고 한복치마저고리 걸치고 외국 나들이를 하던, 북한에 대하여 종이호랑이 으름장을 내 뱉던 그건 그 여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저는 지난 8년 반 동안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이 어지럽혀 놓은 나라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는 일에 제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첫째 ; 국민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남한의 사정도 다급하지만 북녘동포들은 이 시각에도 굶어서 수도 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한에서는 쌀이 남아돌아 20만 톤이라는 쌀을 가축사료로 쓰기로 얼마 전에 박근혜 정권이 결정을 한바 있습니다.
이 결정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 중에 가장 크고 나쁜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정, 오늘 이 시간부로 취소하고 조건 없이 그 쌀을 북한으로 보내겠습니다.
둘째 ; 검푸르딩딩 하게 죽어가는 4대강을 우선 모든 보의 모든 수문을 열어 물이 흐르게 하고, 보를 철거를 해야 할지? 보는 놔두고 일정수량을 지속적으로 방류를 단행할지? 관련기관과 학계가 달라붙어 4대강을 되살리는 방안을 최단시간 내에 검토하여 4대강 되살리기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 이명박정권 이후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큰 사건 몇 개를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정부기관이 합동으로 특검에 준하는 조사를 하여 책임질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1. 천안함 사건, 2. 용산참사, 3. 노무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 4. 이명박의 자원외교 5. 박근혜정권이 출범한 18대대선 개표의 정당성, 6. 세월호사건, 7. 세월호사건 당일 박근혜의 7시간 행적 8. 백남기농민 물대포 살해사건 9.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입니다.
이 밖에도 국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계신 사건은 제한 없이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 취임식이 끝나는 즉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을 경질하고 새로운 수사팀을 구성하여 현안문제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처음부터 다시 수사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 사드배치와 한일군사정보교류 협정을 의회의 비준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 국민과 정치권의 중지를 모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헌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그 뒤로도 많은 대국민 약속을 천명하였고, 맨 마지막으로 다음 말을 끝으로 취임사를 마쳤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공직생활은 이 책임총리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총리에서 물러난 뒤로는 고향에 내려가 남은여생은 농사를 짓는 일에 매달리겠습니다.
남은여생은 노무현대통령님이 가고자 했으나 못 가셨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헌법이 제정되면 그 헌법절차에 따라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그 정부수반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하고 바로 총리자리에서 떠나겠습니다.
취임사가 끝나고 총리집무가 시작되자마자 북한에서 대남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남조선의 새로운 내각과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남북 간의 현안문제를 협상하자!”는 짤막한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뒤이어 박근혜의 대국민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오늘 이 시간부로 책임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하고 청와대를 떠나겠노라는 대국민 하야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순간 책임총리는 과도정부 수반이 되었다.
뒤이어 미국, 중국, 일본정부대변인도 대 한국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중국, 일본)은 이번에 한국국민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구국혁명을 100%지지하고, 지금까지 한국과 맺은 선린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며, 새로운 과도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기를 기대한다. 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날 저녁!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도시의 광장이라는 광장에는 손에 손에 촛불을 든 2천만시민이 쏟아져 나왔다.
“박근혜 퇴진”이나 “박근혜 하야!”를 외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이룬 구국혁명을 자축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었다.
먼 뒷날 그 혁명의 이름은 “촛불혁명”으로 명명되었다. - 끝 -
* 이게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 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