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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언제나 우러러 뵈옵지만
당신의 계신 곳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의 인자하신 음성에 접하지만
당신의 말씀의 뜻을 알 수 없읍니다.
당신은 내게서 너무 멀리에 계셨다가
너무너무 어떤 때는 가까이에 계십니다.
당신이 나를 속속들이 아신다고 할 때
나는 나를 더욱 알 수 없고
당신이 나를 모른다고 하실 때
비로소 조금은 나를 압니다.
이 세상 모두가 참으로 당신의 것
당신이 계실 때만 비로소 뜻이 있고
내가 나일 때는 뜻이 없음은
당신이 당신이신 당신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에게서만 나를 찾고
나에게서 당신을 찾을 수 없읍니다.
밤에도 낮에도 당신 때문에 사실은 울고
나 때문에 당신이 우시는 것을 압니다.
천지에 나만 남아 나 혼자임을 알 때
그때 나는 나의 나를 주체할 수가 없읍니다.
어디로도 나는 나를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 박두진, ≪저 고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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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1/08/201611099292.jpg
2016년 11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1/08/201611095252.jpg
2016년 11월 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9416.html
2016년 11월 9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df3e6ccab6cf4418804481908936102f
사이비에 빠져있는 사이비에 빠져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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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과는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
미안해.
내 잘못이야.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세 번째를 잊는다.
- 작자 미상 - (from. 트위터 ˝좋은 글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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