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품 구경 시켜주는 남자...

으휴 조회수 : 6,134
작성일 : 2016-11-08 14:04:37

저는 옷을 보세 백화점 중저가 정도 입는 수준의 30세 여자입니다. 100만원 넘어가는 가방은 딱 2개있어요.

남자친구가. 아이쇼핑을 엄~청 좋아합니다.

어떤 물건이 팔리는 지 살펴보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대요.

네, 저도 물론 첨엔 잘 쫓아다녔어요. 온갖 진귀한 물건 구경하는 맛에요.

제가 잘 몰랐던 브랜드들도 알게 되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외출만 나가면.. 명품매장을 휩쓸어요.


그 기분 혹시 아시려나요?

50만원짜리 코트도 벌벌 떠는사람이

500만원 넘는 코트를 쳐다볼때 아~~무~~런 감흥 없는거요.

어차피 저건 내가 살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맘에 들면 한 번 입어보래요..

들어보래요..

(절대 사주는것도 아니고, 저 또한 빌붙을 생각도 없음.)


좋게 생각해서 "그래, 한번 걸쳐나 보자" 로 첨엔 진짜 입어보고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구매할 것처럼 행동해야 직원들이 잘 해준고 하면서

옆에서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묻는데...

말로 표현 못 할 약이 오르더군요.


또한, 명품 중에서도 초고가 브랜드는 매장 들어갈 때 위압감 들어요. (저만 그러면 어쩔수없고..)

왜 하필 수수한 옷차림에 만원짜리 신발 찍찍 끌고 나온 상태일 때,

굳이 그런 매장 데리고 가서

결제하고 있는 여자들이랑 눈 마주치게 해야 하는건지..


참다못해 화를 냈네요....

"못먹는 감은 구경이라도 해봐~"같고 잔뜩 꼬여서 보입니다.


IP : 175.209.xxx.8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6.11.8 2:06 PM (175.209.xxx.110)

    왜 그런 데로 데이트를 가요? 명품 구경 쇼핑 구경 관심없다고 잘라 말하세요

  • 2.
    '16.11.8 2:07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만나세요???모욕감을 주기적으로 주는데?????그 감정이 달콤하면서도 즐길만 해서,,,,??????
    몇번 당했으면 욕 쓸 시간에 나같으면 헤어졌어요.
    버리기엔 좀 아까운게 있나 봅니다....

  • 3.
    '16.11.8 2:08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만나세요???모욕감을 주기적으로 주는데?????그 감정이 달콤하면서도 씁쓸하지만
    즐길만 해서,,,,??????
    몇번 당했으면 욕 쓸 시간에 나같으면 헤어졌어요.
    버리기엔 좀 아까운게 있나 봅니다....

  • 4. 글쓴이
    '16.11.8 2:08 PM (175.209.xxx.82)

    영화시간 기다릴때 1층 2층 둘러보게 되고
    주말에 브런치먹으러 갔는데 그 앞에 그런 일대였어요.

    네, 잘라서 말했었어요. 어차피 사지도 못하는거 봐서 뭐하냐. 다리아프다.

    그랬는데 또 까먹었는지
    얼마 뒤에 또 데려가요.

    제가 좋아할 줄 아나봐요... 아...짜증나... ㅠㅠ

  • 5. ㅇㅇ
    '16.11.8 2:09 PM (175.209.xxx.110)

    몇 번이고 꾸역꾸역 따라간 원글님 탓.. 담엔 매장에 들어가지도 마세요

  • 6. ㅡ,.ㅡ
    '16.11.8 2:17 PM (112.220.xxx.102)

    지가 가지고 있는 명품 구경시켜주는줄
    웃긴 남자네요 ㅋㅋㅋㅋ

  • 7. 뭐지??
    '16.11.8 2:19 PM (118.219.xxx.129)

    남친도 엉뚱하고
    따라가는 님도 엉뚱하고

    전부다 엉뚱한 시츄에이션~~~~~~~~~~

  • 8. ㅇㅇ
    '16.11.8 2:22 PM (58.140.xxx.236)

    이래서 명품좋아하는 남자들 개인적으로 별로임.

  • 9. dma
    '16.11.8 2:30 PM (1.233.xxx.29)

    그 자체만으로 기분이 나쁜 건가요?
    아닐 것 같은데요..
    남자친구(또는 그 집안)가 원글님보다 돈도 많고, 실제로 본인도 명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어요.

  • 10. ...
    '16.11.8 2:30 PM (220.68.xxx.135) - 삭제된댓글

    한두번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여태 '남친'인게 더 의문입니다.

  • 11. 그냥 속물이예요
    '16.11.8 2:35 PM (218.52.xxx.86)

    사줄 현편도 살 형편도 못되면서
    눈만 높고 허파에 바람만 잔뜩 들어가서
    그냥 한심해 보여요.

  • 12. 글쓴이
    '16.11.8 2:36 PM (175.209.xxx.82)

    네, 남친 / 남친집안 모두 제가 가진것 보단 낫긴해요.

    남친이 가진 물건들 보면,
    갯수는 얼마 없지만, 비싸긴 합니다.

    코트 딱 1벌
    시계 몇 점
    가방 1개

    뭐 이런식인데, 그게 다 명품이고요.

    하지만 이너 옷들은 유니x로 가서 사입어요.. 3만원짜리;;

  • 13. 글쓴이
    '16.11.8 2:40 PM (175.209.xxx.82)

    게다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물건 사는 거 자체를 안좋아해요.

    그런 사람이 왜 저렇게 물건 구경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하는 일 때문인거 같기도 한데.

    그런다 한들, 여자들은 그런거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좀 알아야 할텐데.

    다른 면에서는 참 좋은사람인데

    이런 건 너무 센스가 없네요.

    아무튼 제가 화를 크게 냈으니 이제 데려다닐 일은 없겠지요.

  • 14. ㅋㅋㅋㅋㅋㅋ
    '16.11.8 2:46 PM (211.36.xxx.200)

    웃긴사람이네요 코트하나 가방하나 있는거면 편하게 돈에 구애 안 받고 명품을 즐길 수 있는 형편도 아닐텐데 왜 굳이 싫다는 여자친구와 명품구경을 ㅋㅋㅋ

  • 15. Rossy
    '16.11.8 2:49 PM (164.124.xxx.137)

    의류 쪽 일을 하거나 디자이너거나 하면 명품 구경하는 것이 업무와도 관련이 있으니 중요할 수는 있죠...
    근데 싫은 걸 억지로 데리고 다니는 건 아닌듯.

  • 16. 앞으로
    '16.11.8 2:50 PM (222.99.xxx.103) - 삭제된댓글

    또 그런다면
    큰소리로
    이런거 살 형편도 아닌데 왜 자꾸 구경오는거야
    해버려요 ㅡㅡ
    같이 ㅉ한번 팔리면 정신이 번쩍 부들부들 하겠죠
    힘 안들이고 그 남친도 정리되겠구요

  • 17. 글쎄
    '16.11.8 2:51 PM (218.52.xxx.86)

    물욕이 상당한거 같은데 미니멀리즘을 좋아한다니
    실상은 미니멀리즘 코스프레 하는거죠.
    비싼 명품을 척척 살 수 없으니 여우와 신포도 같은심리로 보여요 ㅎㅎ

  • 18. ㅡㅡ
    '16.11.8 2:55 PM (222.99.xxx.103)

    하는 일이 그런거라면
    어쩔수 없겠네요
    그런데 지혼자 다녀야지
    싫다는 여친 끌고다님 안되죠
    당당한척 구매력있는척은 하지만
    실상은 혼자 구경만다니긴 쫄린가봐요 ㅋ

  • 19. ㅇㅇ
    '16.11.8 2:58 P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실속 있네요. 물건 많으면 뭐해요. 물건에 치여 살지..
    브랜드 너무 모르는 남자도 별로예요.

  • 20. ㅇㅇ
    '16.11.8 2:58 P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실속 있네요. 물건 많으면 뭐해요. 물건에 치여 살지..
    브랜드 너무 모르는 남자도 별로예요.
    많이 구경해야 나중에 자기에게 맞는 물건을 딱 고를 취향이 생기더라구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예요.

  • 21. ㅇㅇ
    '16.11.8 3:08 PM (58.121.xxx.183)

    실속 있네요. 물건 많으면 뭐해요. 물건에 치여 살지..
    브랜드 너무 모르는 남자도 별로예요.
    많이 구경해야 나중에 자기에게 맞는 물건을 딱 고를 취향이 생기더라구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예요.
    그런데 의미없는 명품구경은 저라도 싫을 거 같아요.

  • 22. ㅣㅣ
    '16.11.8 3:27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궁금한게 남친은 자기 것은 명품 사입고 들고 쓰는지요?

    대부분 남자들은 자기가 여친(와이프도) 사줄 생각도 없고
    사줄 형편도 아니라면 명품샵 가는 것도 좋아하지도
    않거던요

  • 23. 남친 직업은?
    '16.11.8 3:41 PM (123.254.xxx.35) - 삭제된댓글

    남친 하는일 때문이라는데 무슨 직업인지 궁금하네요.
    근데 직업과 관련 있다면 전 괜찮을 것 같아요.
    직업과 관련이 없다면 허세가 있는 사람같아 싫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라면 그정도는 봐 주겠어요.

  • 24. 글쓴이
    '16.11.8 3:59 PM (211.36.xxx.115)

    최근 뷰티 쪽 일을 시작해서, 여자 트렌드에 부쩍 더 관심 가지는 거 같은데, 이건 제 추측일 뿐이에요

    그리고 남친이 갖고 있는 몇 안되는 명품들은
    저 만나기 전에 사거나 선물받은 거에요.

    물건에 펑펑 돈 쓰는 건 본 적 없어요~검소하되 몇 안되는 아이템은 최고급으로 가자 이런 주의같아요. 오래 쓰자 이런거..

    암튼 남녀가 바뀐건가 싶네요. 오히려 여자들이 명품샵 데려다니면 남자들이 피곤해하지 않나......

    여자 형제가 많은 영향인 거 같기도 하네요.
    저를 오히려 배려해준다 생각하는 거 같아요
    여자들은 돌아다니고 구경하는거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 25. 뭐 이런
    '16.11.8 4:56 PM (210.181.xxx.131)

    옘병할 ㄴ이 다 있나...
    명품매장,고가 매장 아이쇼핑만하는데,
    주눅 안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전 직업상 자주 드나들어야하는데,
    미칠 지경이구만...
    남친이 그러면,
    넥타이로 목조르고 싶을듯...

  • 26. 패션쪽도 아니고
    '16.11.8 5:51 PM (218.52.xxx.86)

    뷰티고 그것도 최근이라면 저런 성향이 최근직업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 27. 제남편이랑 비슷..
    '16.11.8 6:24 PM (79.194.xxx.18) - 삭제된댓글

    남자가 명품매장에 직접가서 보고싶어 할 정도면
    직업때문만이 아니라
    원래 트렌드에 민감하고 관심있는 사람일것 같아요.

    제 남편이 그래요.
    직업도 패션쪽에 무관하지 않은데다 명품을 여자보다 더 잘 알고
    다른사람들 모르는 명품도 얼마나 잘 아는지..
    바오바오백도 처음 나오자마자 사서 선물해줘서
    저는 남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때부터 바오바오 매고 다녔어요.

    저도 남편 쇼핑에 따라다니며 봐주고 기다려주는데,
    사지는 않더라도 눈이 트인다고나 할까요.
    슬슬 보는 눈이 생기더라구요.
    장점이라면 장점이죠.
    그 비싼거 사려고 돈 더 열심히 벌고싶다고 하네요. 제 남편은..

    님은 아직 남친이시니까, 또 그런데 불편하게 데리고가시면
    진짜 맘에 드는거, 가격 상관없이 너무 갖고싶다고
    생일선물로 찜 했으니 이거 사달라고 매장에서 말해보세요.

    돌아다니는 매장마다 한두개씩
    자꾸 명품보니 내 눈이 높아진것같다고 하시면서
    이거 진짜 맘에들고 나한테 어울리는것같으니
    생일에 기념일에 꼭 사달라고 해보세요.

    그다음 남친 말과 행동을 보면
    계속 만날 사람인지 그만둘 사람인지 알게 될꺼에요.

    저는 제가 사달라고 하기 전에
    남편이 자기꺼 좋은것 사면 거기에 커플로 제것도 같이 사와서
    그나마 관계가 좋게 유지 됬던것같아요.^^;
    좋은거, 어울릴만한거 보면 너 생각나더라. 하면 오케이.

  • 28. 허영덩어리
    '16.11.8 7:38 PM (122.31.xxx.210) - 삭제된댓글

    일단 인성이 중요한데
    저렇게 행동하는게 마음속에 엄청 허영을 쌓고 있는거거든요.
    결혼해서도 들들 볶는 성격일수 있고,
    주식이나 재테크 꼼꼼히 하는 척하다 한번에 말아먹는 성격일 수 있어요.
    이런 부분 유의해서 사귀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913 개인적으로 본 미국대선 승자독식제 2 ... 2016/11/10 653
615912 조정석이랑 공효진 뭔 일 일어날듯 45 제목없음 2016/11/10 27,758
615911 에릭이 만든 고기국수요. 8 수육 2016/11/10 3,127
615910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진짜이유 24 반글로벌화 2016/11/10 5,812
615909 많아도 너~~무 많이 주는 식당 구청에 시정 요구해도 될까요? 22 행정지도 2016/11/10 4,632
615908 오뚜기참치 맛은 괜찮나요? 5 촛불집회 2016/11/10 856
615907 남편이 미련한것 같아서요 2 너무 2016/11/10 1,292
615906 나스 컨실러 어떤가요 4 ㅇㅇ 2016/11/10 2,290
615905 요즘 모기있나요? 5 ㅇㅇ 2016/11/10 585
615904 트럼프가 북한과 직접대화를 하겠다고 하네요 12 ㅇㅇㅇ 2016/11/10 1,804
615903 조선일보가 아직도 조작질이군요. 15 옹ㅇㅇ 2016/11/10 3,848
615902 [불륜은 불륜일뿐, 사랑 애틋! 개나 줘 버려] 6 [흐린 가을.. 2016/11/10 3,993
615901 맛있는 만두가게 좀 알려주세요. 8 만두 2016/11/10 1,821
615900 마이클무어(영화감독)은 이미 트럼프당선을 예견했군요 2 Sed 2016/11/10 1,313
615899 정호성 “朴대통령 퇴임 후 책 쓰려 최순실과의 통화 내용 등 녹.. 4 세우실 2016/11/10 2,138
615898 11월 9일 jtbc 손석희 뉴스룸 2 개돼지도 알.. 2016/11/10 672
615897 세월호ㅡㅡㅡ를 밝혀주세요, 11 무엇보다도 2016/11/10 1,006
615896 차움 병원 서울대병원장 시민단체에서 고발 안하나요? 2 ㅇㅇ 2016/11/10 1,002
615895 침대를 새로 샀는데 허리가 아파요. 8 도와주세요 2016/11/10 2,406
615894 회사가는길 ᆢ지옥가는거 같아요ᆢ 20 ㅜㅜ 2016/11/10 4,818
615893 日징용자 귀국선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정부가 日에 손해배상요구해.. 3 후쿠시마의 .. 2016/11/10 592
615892 집회참석!!! 이불장 대신할 행거 추천부탁드려요 2 이불장 2016/11/10 970
615891 트럼프월드가 도널드트럼프 이름 딴 거 였어요? 6 2016/11/10 1,656
615890 어제 루이 정말 너무했어요 ... 13 ㅇㅇ 2016/11/10 4,620
615889 [카드뉴스] 세월호와 승마, '최순실' 넣으니 맥락 들어맞네 5 ㅇㅇ 2016/11/1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