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저도 쉬고 싶습니다

여행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6-11-07 14:00:09

40세의 직장맘입니다.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다른 직원에게(이분은 해고 대상자가 아닙니다)  저를 좀 지켜보자고 하셨다네요

일은 잘하고 좋지만 회사 사정이 안좋으니 직원 한명은 내보내야 겠는데 그게 나이 많은 저라는...

당장 그만 두고 싶었지만 생계가 달려서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15년째 직장생활...  너무 지칩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지금 이순간까지 딱 5개월 쉬었네요...ㅠㅠ

돈도 많이 버는게 아닌데..  15년동안 눈치만 보며 직장에 최우선을 두고 열심히 일했는데 마지막에 돌아오는건 비참한 순간입니다

11월까지만 일하고 아이랑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제주도도 좋고 외국도 좋고...

저 돈 많지도 않아요.. 아빠없이 아이랑 둘이 갈려니 용기도 안나네요

운전도 못하고 돈도 많지도 않고...  무엇보다 내가 쉬면 가정경제가 빵꾸가 날텐데 내가 쉬어도 되나 하는 부담감...

여행 다녀온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무슨 걱정이 이렇게도 많은지...

정말 주말내내 잠도 못자고 걱정하는 내가 이제 한심하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그정도도 못쉬나...  그정도 돈도 못쓰나...없는 돈에 여행 다녀오고 앞으로 좀 아끼면 되지...

이러다가도 지금 이럴때가 아닌데....

정말 답답한 인생입니다 ㅠㅠ

IP : 106.245.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쉬세요
    '16.11.7 2:05 PM (121.145.xxx.162)

    평생 일만 하다 죽지 않으려면..
    저는 20년간 전ㅓㅂ해도 돈걱정 안해요.
    우리 남편 300 벌어와요.
    그래도 애 둘 키우며 저축도 하네요.
    돈 쓰기 나름이고 인샹사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저는 이제 애들 다 커서 일할 준비 하네요.

  • 2. 그래도
    '16.11.7 2:07 PM (180.67.xxx.181)

    다 살아집니다. 회사 나오면 막막할 거 같지만 조금만 눈높이 낮추면 일할 곳 있어요.
    회사 나오니 젤 아쉬운 건 돈이였지만 그래도 내 적성찾아 이것저것 배우고 여유를 찾으니 맘이 편해지고 여기까지 오면서의 시간이 참 소중하고 후회없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3. 쉬세요
    '16.11.7 2:07 PM (121.145.xxx.162)

    여행도 자주 다녀서 전국 유명하다는 곳 절반은 다 가본것 같아요.
    나이 더 들기전에 여행도 다니고 아이랑 추억 많이 만드세요.
    노는것도 젊어서 해야 즐겁지 늙으면 놀고싶은 기분도 안날것 같아요.

  • 4. 그러지
    '16.11.7 2:20 PM (49.196.xxx.232)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을건데
    구직에 총력다해보세요

  • 5. 프리랜서인데
    '16.11.7 2:29 PM (121.132.xxx.228)

    쉬어도 스트레스,
    일이 많아도 스트레스...
    허지만 항상 일이 많은게 아닌지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단기적인 것이고
    쉬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지붕이 날아갈까 하는 미래의 생존의 위험때문에 장기적 스트레스가 돼요.
    잘 생각하세요.
    어쩌면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하겠지만 후회의 깊이가 덜한 쪽으로...

  • 6. ...
    '16.11.7 2:55 PM (114.204.xxx.212)

    쉬게되면 둘이 어디든 다녀오세요
    둘이 동유럽 다녀왔는데... 가족여행이랑은 또 다르더군요
    다녀온뒤에 좀 쉬운 일자리 찾아도 되고요
    아이 중학교가면 많이들 알바 라도 나가요
    돈버는 재미에 일도 활력이 생긴대요

  • 7. ...
    '16.11.7 3:37 PM (121.128.xxx.51)

    이직자리 알아보고 쉬세요.
    제가 아는 분은 기술을 배우는 일이라 한곳에서 이삼년 일하고
    다른곳 구해서 일하면서 배우고 다 배우면 또 다른곳에 취업하고 하는데
    텀을 두세달 두고 쉬면서 그때 여행도 가고 쉬더군요.

  • 8. 실업급여
    '16.11.7 4:18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탈수있게 미리 사표쓰지 마세요.
    쉬게되면 여행도 다녀오고 또 다른직장 얻게 될거예요

  • 9. ㅇㅇ
    '16.11.7 9:06 PM (122.32.xxx.10)

    22년째요 근데 갈수록 더 쪼드리는 느낌요 많이 쉬는건 바라지도 않고 일주일만 쉬었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283 금투자 해보려하는데요 2 2016/11/07 2,050
615282 김장 사먹는거랑 담그는거 비용차이 얼마나 되나요 4 이시국에 죄.. 2016/11/07 2,067
615281 강하늘과 이준기의 재발견-보보경심 려 5 2016/11/07 2,561
615280 잔뜩있는 냉동과일 뭘 하면 좋을까요? 8 .... 2016/11/07 1,282
615279 이혼소송전에 별거해야될것같아요 13 2016/11/07 5,748
615278 국민안전처 장관내정자 스승 명상전문가 안모씨? 4 이뽀엄마 2016/11/07 897
615277 tv조선의 프레임전쟁...새누리는 공격않해 집권연장시나.. 2016/11/07 579
615276 민심 듣는다더니 세월호 망언 목사 만나는 박근혜 6 사랑79 2016/11/07 1,766
615275 11월 12일 총궐기 집회 잘 준비하세요 14 총궐기 집회.. 2016/11/07 1,730
615274 혼용무도의 시대 1 저능아대텅 2016/11/07 347
615273 검정고시 질문요. 검정고시 2016/11/07 446
615272 최순실 조카 장시호, 무면허 음주운전...재판에도 불출석 3 xptmxk.. 2016/11/07 3,112
615271 현직 IT종사자 입니다. 상사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22 ..... 2016/11/07 4,294
615270 이번주 토요일 집회는 광화문 아니고 시청광장 4시입니다. 13 .. 2016/11/07 2,451
615269 북풍카드도 안되나보네요. 1 순시리무당 2016/11/07 748
615268 與 예결위 ˝'최순실 예산' 5200억 여당이 앞장서 삭감˝ 1 세우실 2016/11/07 992
615267 자백 영화 보셨나요? 6 ... 2016/11/07 852
615266 이불솜 오리털? 마이크로화이자? 구스? 어떤거 쓰세요 5 2016/11/07 2,009
615265 무현 영화, 우연히 봤다가 15 영화 2016/11/07 2,878
615264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보고 왔습니다. 7 ㅇㅇ 2016/11/07 1,359
615263 결혼15주년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궁금이 2016/11/07 1,859
615262 현재 온라인에서 가장 핫한 글 9 /// 2016/11/07 3,266
615261 전기밥솥 밥맛이랑 가스불에 하는 밥맛이랑 차이가 많이 나나요? 6 압력밥솥 2016/11/07 1,308
615260 정말 열일하는 할매네요.. 5 아마 2016/11/07 1,569
615259 27살 여자 교대생이 안좋은 조건인가요? 21 .. 2016/11/07 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