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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과 마음에 몸살/마음살이 난다....

우찌할꼬.....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6-11-05 01:02:02

가장 최상의 정치는 국민이 정치/지도자를 느낄 필요없이 그냥 본인의 생활에 열중할 수 잇는 분위기에서 살게 해주는 것일게다.

나도 페북이나 밴드에 내새끼랑 남편이랑 칭찬하며 험담하며, 산책길에서 발견한 이쁜 꽃이랑 거친 들풀이랑 찍어올리며, 늙어 시들어가는 삭신을 걱정하며 그렇게 캐쥬얼하게 살고싶다.

 

고국의 정치에는 큰 관심도 없고 지한몸/지식구 먹이고 챙기는 개인적이고 어쩜 이기적인 그런 미국 시골 촌부이고싶다.

정치란 물고기가 물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본연의 모습으로 살다가게 하듯

국민들이 국가라는 큰 틀안에서 보호받으며 자유롭게 본인의 생계와 나아가 성취를 꿈꿀수 잇게 제도적으로 뒷바침해주는 그런 제도일테다.

이상적인 국가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물고기가 그 물안의 공기가 혼탁하여 본인의 세상인 물안이 아닌 물 바깥으로 아가미 내어밀게 하지는 말아야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가라는 조직때문에 숨이 막혀 국민이 물바깥으로 아가미 내어미는 형국이다.

300명이라는 새파란 목숨들을 잃고 국민은 더 이상 국가를 신뢰할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 어떤 이유로도 그 꺼져가는 생명들을….물안으로 내려앉고 잇는 세월호를 생중계로 마주했다는 충격이 온 국민 아니 의식있는 국민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았을테다. 

 

모든 것 닥치고

검찰과 정치권은 이제 맨몸으로 진실과 마주해야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래서 사죄할 것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고 국민앞에 용서를 구해야한다.

국민이 손에 지어준 국가권력으로 국민들의 목을 옭아메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도 과연 누구손에 권력을 쥐어줄까를 선택할때 좀더 이성적인 고민을 거친후 판단해야 할 일이다. 여기에 선제조건은 언론과 방송의 투명성이어야 할테고…

나의 이익..우리 동네 집값…내고향이라는 이기적인 판단에서 벗어나 과연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내 아이들이 나아가 내 자손들이 좀더 밝은 세상에 발을 딛고 살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한다. 

 

여태까지의 성과를 이룬 대한민국은 현재의 이 난국을 어떤 형태로든 또 타개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직 물안에 갇혀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있을 우리의 세월호 아이들이 모든 진실이 밝혀져 하늘의 별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때는 진정 ‘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그 아이들에게 들려줘야한다.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대한민국을 비춰주고 지켜달라고…그렇게 염치없는 부탁을 할 날이 오게되길 바란다.

아픈 시간들이다.....

IP : 63.86.xxx.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5 1:08 AM (217.138.xxx.186)

    동감입니다.
    자다가 그때 생으로 잠김 얘들 얼굴이 생각나서 깹니다. ㅠ
    이런 미친 정부...

    자기 발전 및 행복에 매진 할수 있게 해주는 나라 원합니다.

  • 2. ㅇㅇ
    '16.11.5 1:50 AM (211.36.xxx.119)

    아아~!
    너무도 공감하고 또 공감하는 말씀..
    제가 요즘 감기로 몸살을 겪으면서.. 순실이땜에
    마음살까지 겹쳐지면서 더 크게 앓았거든요..
    글도 넘넘 잘쓰시고, 소통도 잘하시네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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