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우리집큰아들이예요
2학기 휴학하겠다해서 지난 1학기 기말고사때 이후로 처음 오긴 했어요
해도해도 너무한게 24평 아파트에 피자 박스,족발 프리스틱, 사이다,막걸리,우유병,이루 다
말하자면 숨찹니다
거실에 이불, 요, 빨래널린 빨랫대,소파팔걸이에도 햄버거 종이들, 바닥엔 벗어논 옷, 소파위에도
마참가지 앉을데도 없고요
씽크대도 전멸이고 가스렌지위도 더러워 더러워요 온갖 비닐들! 바닥에 나뒹구는 먼지와 머리카락들!
오면서 온다고 전화했더니 " 앗 안되는데요~" 이러고 있어요
82선배님들 저 울고 싶어요
이런애도 시간지나면 나아질까요?
동생은 원래도 잘치우는데다 군대에 가있어요
선임들한테 인기 짱이랍니다 정리정돈 잘하고 분리수거 잘하고 깨끗하거든요
근데 큰애는 군대라도 가면 다행이건만 군대를 못가는 아이라서 더 큰일입니다
집안꼴 이렇게 해놓고 지금 재학생들 따라 인천에 과 세미나 가있답니다
시골서 오느라 몸도 무척 피곤한데 오늘 다치우고 자려면 밤 새야겠습니다
이런 아이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