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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밤에
기적소리를 듣는 병실들
형광등 불빛들, 넓은
창문 속에
목련이 활짝 피어난다
목련이 피어있다는 것만으로
그걸 한번 쳐다보는 것만으로
나는 얼마나 많은 신음 소릴 간직하고
있는 것인가
외면하려 해도 한 번은
슬쩍 쳐다보게 되는 곳
하지만 이제는, 창백한
저 꽃과 향기는 지나간 것이다
비 오는 밤에
기적 소리는 뿌리치며 지나간다
그리고 형광등 불빛들
무엇인가 담고자 노력하는 유리 창문들
신음 소리만큼 긴 기도문을
들어본 적은 아직 없다.
- 이윤학, ≪그 병원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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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1/03/GRIM.jpg
2016년 11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1/03/JANG.jpg
2016년 11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8722.html
2016년 11월 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422e7c781604a288d8f58fa663839ad
뭐... 함께 순장되는 것도 너님들의 일천한 정치감각 때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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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물의 속삭임을 듣기도 하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 존 러벅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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