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개하고 이름 똑같아 보신분?
같은 교회 청년부에 형제가 있었는데
어느해 걔네들 집이 이사를 해서 예배를 드리러
청년부애들이랑 어른 몇 분 해서 같이 갔는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걔네 엄마가(권사님)
ㅇㅇ아~ 하길래 네~권사님 저 왔어요~ 했는데
글쎄 그게 저를 부르는게 아니라 개를 부르는...
애들 막 웃고 저는 표정관리 안되고..
권사님도 눈치채셨는지 무안한 표정으로
우리집에 딸이 없어서 얘가 딸대신이라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수년을 같이 교회다니면서 한번도 그런얘기 안했는데
막상 가서 동명 개를 마주하니 기분이 참...
아래 개이름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어요.
암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한테 너무 사람스러운 이름은 지어주지 맙시다;;;
뭐 외쿡이름이면 몰라도 우리나라 이름은 좀...
진짜 기분 ㄱ같은 경우가 생기거든요;;
1. 정유라 고양이
'16.11.3 7:27 PM (211.204.xxx.131)이름이 뭐라던데...?
2. ㅋㅋㅋ
'16.11.3 7:30 PM (125.180.xxx.52)우리동네 강아지이름이 울딸이름이랑 똑같아요
한번씩 부르는소리들리면 제가 다 황당하긴했어요3. ㅇㅇ
'16.11.3 7:31 PM (175.209.xxx.110)개 이름 사람 이름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할수 없죠 뭐
4. ....
'16.11.3 7:36 PM (211.110.xxx.51)우리집 개이름은 지금 인기있는 드라마 여자주인공 이름이에요
요즘은 사람이름으로 안쓰는데 (순실까진 쓰더구만)...5. 근데
'16.11.3 7:37 PM (220.68.xxx.16)다들 개를 우리집 막내라고들 하시지 않나요?
6. ᆢ
'16.11.3 7:40 PM (121.128.xxx.51)예전에 임현식씨가 김자옥씨를 짝사랑 했는데 집에 기르는 소 이름을 자옥이라고 불렀다고 방송에 나와 얘기 했어요
7. 흐흐
'16.11.3 7:46 P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우리 집 강아지는 미르랑 라온이요..
둘 다 요새 아주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더라구요..8. ㅁㅁ
'16.11.3 7:56 PM (125.178.xxx.41)저 아는 집에도 개이릉이랑 제 이름이랑 같아요. 주위에서 아무도 말 안해주고 말리지도 않아서 이름으로 이미 쓰고 있더라구요.. 어느날 sns에 우리집개 ㅇㅇ이 이렇게 써놔서 주위 인간들 다 저한테 한마디씩 욕먹었어요..
9. 우리집에
'16.11.3 8:18 PM (121.160.xxx.152)개 데려왔을 즈음 첫조카가 태어났는데
동생이랑 올케가 우리 개 이름 듣고 그 이름 주면 안돼겠냐고 했어요.
물론 안된다고 했죠...10. ㅋㅋㅋ
'16.11.3 8:41 PM (14.36.xxx.12)저희집개는 서양이름인데요
몇년전 애견해수욕장가서 노는데
하필 옆에 백인가족 아빠이름이 우리개 이름이랑 똑같았어요
그집부인이 남편부를때마다 내가 우리개부를때마다 두쪽다 움찔움찔.11. ㅎㅎ
'16.11.3 9:14 PM (14.47.xxx.42)원글님은 속상하실텐데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ㅎ 요즘은 가족같이 기르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것 같은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서로 이해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12. ...
'16.11.3 10:31 PM (118.46.xxx.210)비구니들만있는 절(암자)에 아는 스님이 있어서 간적있는데
절에서 키우는 개이름이 호동이더라구요.
그때 강호동 나오기시작하면서 빵 뜨고 있을때였거든요.
예쁜 스님들이 호동이랑 뛰면서 놀아주는데 깔깔 웃는데 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스님들은 모두 젊잖은 줄 알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