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매일 전철역 부근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는데요.
항상 정체 되는 구간이고 빨간불이 켜져 전철역 바로 전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 깜박이를 켜고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어요.(50미터쯤 가면 우회전 가능)
차가 정차한 곳은 바로 버스정류장 앞이고 고의로 정차한 건 아니고 앞에 차들이 있었고 신호대기 중이었어요.
제가 우회전해서 아이 내려주면 되요.
근데 아이가 늦었다며 말릴 사이도 없이 차문을 열었고 보조석쪽으로 지나가던 자전거가 차문에 부딪혔어요.
보도쪽에는 낮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 위로 자전거 타신 분이 넘어졌어요.
얼른 나가 보니 그분이 앉아계셔서 함께 부축해서 일어났어요.
그분은 손을 이러저리 움직여 보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전거 복을 착용하셨고 눈만 볼 수 있는 상태였어요.
병원에 가자고 하니 괜찮다고 하셔서 제 연락처 드리고 일단 헤어졌어요.(경찰도 안불렀어요)
이게 한 5분만에 이루어진 상황이에요.
출근해서도 가슴이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제가 잘 대체한건지도 모르겠구요.
운전 경력 20년만에 첫 사고입니다.
제가 잘 대처한 건가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