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을 어떻게 좋아할수가 있나요ㅜㅜ
30후반 워킹맘인데 어릴땐(10대-20대) 손발이 찼어요.
기립성저혈압있는거 제외하고 생리도 늘 정상이었고요.
30대 접어들며 체중은 별로 변화가 없는데 예전보다 손발이
따뜻해졌지만.. 겨울에 태어났음에도 겨울이 죽도록 싫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먹는 재벌딸이면 겨울이 좋았으려나...
해도 짧아 어두컴컴하고 저녁엔 해도 금방 지고
제일 좋아하는 공원걷는것도 힘들고 한해가 가면 마음이
또 쓸쓸해지고... 겨울 좋아하는 사람은 변태라는 식의 칼럼을
옆회사 사보에서 봤는데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우울증이
유난히 높아진다고...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저도 이렇게 추운데
지나가다 대중교통 기다리며 덜덜 떠는 사람들보면 얼마나 겨울이
싫을까 그생각만 들어요.
역세권에 20년된 아파트라 욕실에 열선이 안깔려있는데
오들오들 떨면서 씻는것도 끔찍하고(아이 학군땜에 이사도
못가요ㅜㅜ) 그나마 낙을 꼽아보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상쾌한
겨울공기 맞는거, 뜨거운 핫초코가 더 맛있다는거...
이것뿐이네요. 플랫슈즈신고 야외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제겐
제일 싫은 계절입니다. 겨울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몸에
열이 지나치게 많은건가요?? 회사나 성당에서 겨울 좋아하는
분들을 한명도 못봐서 문득 궁금하네요.
여름엔 공짜 사우나하고 밤엔 선선해지니 훨 낫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저포함.
정말 예전에 냇가에서 빨래하고 하던 여자들은 도대체 어찌
살았을지 상상만으로도 눈앞이 캄캄해요ㅜㅜ
1. 지두요
'16.11.2 5:26 PM (106.240.xxx.2) - 삭제된댓글겨울이 무진장 힘들어요.
춥다 못해 시린 화장실....씻는게 공포입니다ㅎㅎ
그리구 저도 플랫 신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올해는 가을이 없어서 플랫 별로 못신어서 쪼매 아쉽네요2. 제 주변엔
'16.11.2 5:26 PM (211.36.xxx.189)그래도 여름보다 겨울이 낫다는 사람이 훨씬 많네요.
저도 여름보단 겨울이 훨씬 나아요.
제겐 여름이 고통이에요.ㅠ3. ..
'16.11.2 5:27 PM (1.238.xxx.44)저도 정말싫어요 . 차라리 뜨거워도 여름이 좋네요--요새 날씨탓인지 몸도 안좋고 우울하고..ㅠㅠ
4. 지두요
'16.11.2 5:27 PM (106.240.xxx.2)겨울이 무진장 힘들어요.
옷 껴입으면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정전기나고...
춥다 못해 시린 화장실....씻는게 공포라지요ㅎㅎ
그리구 저도 플랫 신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올해는 가을이 없어서 플랫 별로 못신어서 쪼매 아쉽네요5. ᆢ
'16.11.2 5:28 PM (49.174.xxx.211)이제 시작이에요
힘내세요
ㅋ6. dd
'16.11.2 5:29 PM (114.200.xxx.216)저도 진짜진짜 싫어요 ㅠㅠ
7. ..
'16.11.2 5:29 PM (221.0.xxx.27)저두요 겨울 싫어요. 근데 여름은 더 싫어요.
8. ...
'16.11.2 5:30 PM (220.116.xxx.36)오홍.... 저는 겨울이 좋아요.
더우면 옷을 벗을래야 더 벗을 수도 없지만, 추우면 껴입을 수는 있으니까요. ㅎㅎㅎ
기본적으로 저처럼 열 많은 사람은 원글님보다는 겨울 견디기가 쉽긴 하겠죠.
올 여름처럼 더우면 전 남아나지 못할거예요.
그렇게 더운데도 하루 6시간 운동하는 미친년같은 짓도 하긴 했는데, 겨울엔 좀 낫겠죠.
그리고, 지금은 운전하니까 질색하지만, 겨울엔 눈 오잖아요. ㅎㅎㅎ9. ...
'16.11.2 5:31 PM (211.36.xxx.105)이맘때 되면 지시장에서 핫팩
붙이는거 흔드는거 잔뜩 시켜서
배 등 발바닥에 붙여 놓음 그나마 좀 견딜만해요10. 원글
'16.11.2 5:34 PM (175.223.xxx.135)더우면 벗으면 되고 야외 근무자 아니고서는 실내에 있는데요. 저 윗분 댓글중에 껴입으면 무겁고 둔해서 싫다는거. 제말이요ㅜㅜ 게다가 정전기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때도, 각종 손잡이, 문고리 잡을때, 겨울옷입은 남편한테 손닿았을때 등등. 이 나이에도 정전기엔 "아악" 소리내는 사람입니다. 넘 싫어요ㅜㅜ
11. 공감
'16.11.2 5:34 PM (223.62.xxx.189)추위가 제 내면 깊숙한 곳에 있던 우울감을 불러일으켜서 죽고싶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겨울이 공포 그 자체예요
여름에 눈 떴을때 그 밝은 햇살과 쨍쨍하고 활기찬 느낌이 좋아요12. ..
'16.11.2 5:37 PM (210.103.xxx.98)추운건 정말 싫은데 더군다나 추운데 바람부는 건 끔찍한데요. 그런중에 따뜻함을 느끼는게 너무 좋아요
뜨건물 넣는 핫팩도 일조합니다. 더군다나 여름에는 이상하게 컨디션이 않좋아져서 겨울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겨울이 여름보다 좋다는 사람들도 추위는 엄청 탈꺼예요13. ..
'16.11.2 5:42 PM (175.125.xxx.100)과거 82댓글중에 겨울이 좋은건 실내와 실외의 극명한 대비가 좋다는 글이 있었어요.동감해요. 칼날같은 시린바람이 정신번쩍들게 할때..상쾌하죠...
14. ㅇㅇ
'16.11.2 5:45 PM (49.142.xxx.181)올해 그 더웠던폭염때에 이런 글 좀 써보시지 그러셨어요..
그때만 해도 언제 추워지냐 겨울이라는게 오긴 오냐 더워죽겠다
겨울이 싫다고 했던말 취소다 하던데요.15. ...
'16.11.2 5:51 PM (124.59.xxx.23)정말 겨울 싫어요..일단 기분이 다운 되요..
옷도 둔하고..해 짧고 날씨 우중충 하고..
눈오고 나면 거리 지저분 하고..
여름은 아무리 더워도 땀나는걸 그냥 즐겨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면 내세상~~//16. ㅎㅎ
'16.11.2 5:51 PM (112.150.xxx.194)저요.
겨울이 좋아요.
가장 좋은건 11월이고요.
남편이 어떻게 11월이 좋냐고 변태래요.
어쨌든 11월부터 시작해서 겨울이 좋아요.17. ㄱㄱ
'16.11.2 5:52 PM (211.105.xxx.48)저도 추위가 너무 무서웠던 사람이고
이제 성인이 되어보니 서민에게 겨울은 녹록치 않은 계절이죠, 두려움 불안감...
그런데 원글님 같은 논리면 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삶을 왜 지속하는 걸까요?
봄가을 날씨가 가장 좋지만
여름겨울이 있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돼요.
눈이라는 신비함, 어이 추워 하고 발길을 재촉하는 귀가길 모두 우리에게 다양함과 추억을 주지 않나 싶어요
이왕 매년 돌아오는 겨울 죽을 맛으로 맞이하는 거 보다 헤쳐나가고 즐기고 받아들이는거 괜찮지 않나요18. 흠흠
'16.11.2 5:53 PM (125.179.xxx.41)그래두 요즘 춥긴해도 파랗고 청명한 하늘보니
너무 상쾌해요
이런주제 자주 올라오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안될까요
모두가 겨울을 싫어하고 여름을 좋아할필욘 없는거잖아요~~~19. 어ㅇㅇ
'16.11.2 5:54 PM (114.200.xxx.216)전 올여름이 아무리 더웠어도 여름이 훨씬 좋아요 그때도 그런글 썼을걸요..그래도 여름이 훨났다..
20. 프레스코
'16.11.2 5:55 PM (175.209.xxx.110)여름 겨울 둘다 끔찧한데..적어도 여름엔 덥다고 아프진 않더라구요 ㅜ 겨울엔 추위땜에 뼛속까지 아픈느낌.. 이십대인데도 이러니 ㅜ
21. ㅡㅡ
'16.11.2 5:57 PM (182.221.xxx.13)전 여름보다 겨울이 백배는 좋아요
여름의 그 높은 습도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요
뇌가 불어터져서 종일 멍한채 하루를 보냈던거 같아요
겨울 아침에 쨍하게 추운 날 머리가 상쾌해지는 그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눈이 내리는게 너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요
눈 내리는 아침엔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 할수 없이 기분이 좋아요
눈 온다고 출근도 힘들고 가게 손님도 줄어 매상이 팍 떨이지고 눈 치우는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냥 좋습니다
또 겨울엔 뭐든지 다 맛있는거 같아요
여름엔 입맛이 뚝 떨어져 밥에 물말아 오이지하나로 연명하지만 겨울엔 다 맛있어서 살이 뽀얗게 오르네요
전 유월에 태어난 여자랍니다22. ...
'16.11.2 6:03 PM (220.75.xxx.29)바람 한점 없는데 햇빛 나고 쨍하게 추운 날이 너무 좋아요.
코끝이 시리고 폐 깊숙이 얼어붙는 느낌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따뜻한 곳 들어가면 몸이 노골노골 풀리는 듯한 그 나른함 최고죠.
저8월생인데 여름보다는 겨울이 체질이에요.23. ...
'16.11.2 6:07 PM (211.107.xxx.110)겨울은 진짜 끔찍해요.
돈없는 사람은 겨울나기 더 힘들고 난방비에 겨울옷값땜에,햇빛도 없어 우울하고, 먹을 과일 채소도 한정적이고..
티비볼때 북한사람들 진짜 불쌍하다싶어요.동남아같은덴 먹을 과일이라도 있지.
전 일년중 11월이 제일 우울하고 싫은달이예요.쉬는날 하루없고 해도 짧고 추위시작이라.24. ㅡ..ㅡ
'16.11.2 6:08 PM (182.225.xxx.22)겨울이 좋으면 변태인가요?
저는 습하고 무더운 여름 너무 싫어요.
겨울엔 눈도 오고, 뭔가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따뜻하게 호호 불면서 뭐 먹는 것도 좋구요.
사람의 온기가 따뜻하게 느껴셔서 좋아요.25. 제
'16.11.2 6:12 P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주변도 다 여름이 너무 싫다네요
저도 습하고 벌레꼬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나아요
사계절 내내 가을 날씨만 있으면 좋겠어요26. 00
'16.11.2 6:23 PM (116.33.xxx.68)어릴때 햇빛이너무싫고 까만피부더까매지고
덥고 싫어서11월을 가장좋아했어요
낙엽지고 또 쨍한날씨에 시원하고 옆에누가달라붙어도 좋고27. 푸른연
'16.11.2 6:24 PM (58.125.xxx.116)겨울 좋다는 사람 있어요. 근데 나이들면 어케 변할지 모르겠지만 예전 남자친구가 겨울 좋아했어요.
그 때는 젊은 20대였고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어서 그렇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저는 겨울 힘듭니다.ㅋㅋ
그 남친은 여름을 굉장히 힘겨워했어요. 열이 많다 보니...
그래서 겨울 특유의 얼음처럼 맑은 수정같은 공기와 찬 공기를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봄가을을 더 좋아하겠지만, 여름보단 겨울을 훨씬 더 좋아했어요.
대부분 젊고 몸에 열 많은 사람들이 겨울 좋아해요.28. ㅡㅡ
'16.11.2 6:30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올여름처럼 더운거보단나은거같아요
진짜 암것도할수가없자나요
더위는29. 겨울좋아
'16.11.2 6:37 PM (61.102.xxx.46)여름에 벗는건 한계가 있잖아요.
벗는다고 어디까지 벗고 돌아 다닐수 있나요? 아무리 더워도 기본으로 입어야 할 것들이 있다보니
그리고 벗으면 남은 부분이 뜨거운 태양에 지글지글 타서 더 뜨겁고
벌레 많아서 살림 하기도 힘들고 채소나 과일도 어찌 그리 잘 상하는지
음식물쓰레기 처리 하기도 너무 힘들고 모기도 많고 놀러가면 나방들 날아 다니고 정말 싫어요.
모든 사람들이 자차 타고 다니고 실내에서만 일하는거 아니잖아요.
대중교통 한번 탈라면 사람들 한테서 나는 땀냄새 땜에 미치겠고 사람 옆에 서면 그 체온이 미치도록 뜨겁고 아무리 에어컨 틀어도 후덥지근 하고
겨울엔 옷 재질 좋은거 잘 골라서 껴 입으면 추운지 모르겠고 벌레 없어서 행복하고
따끈한거 먹을때 땀 안나니 좋고 폭신한 거위털 이불 덮고 자면 땀나요.
저는 겨울에도 장갑 같은건 40 넘도록 껴보질 않은 사람이거든요.
몸에 열이 많아요. 나이 들어갈수록 조금씩 어깨가 좀 시린데? 싶은 기분은 들어도 아직까진 잘때 어깨만 이불 덮고 아래는 이불 다 차고 자요.30. 저는
'16.11.2 7:34 PM (124.53.xxx.27)추위 어마무지하게 타요
좀만 추움 코 빨개지고 내복 막 껴입고
근데 겨울 엄청 좋아요 쨍한 공기도 눈도 너무~
어릴때부터 겨울 좋아요
나이들수록 싫은건 낮이 짧다는거랑 한해가 끝난다는거....
봄에 태어났지만 시원한 가을 추운 겨울이 좋아요
아이슬란드 가고싶네요31. 열이 많은 체질이라
'16.11.2 7:36 PM (121.132.xxx.241)여름의 습도를 못견뎌요. 땀도 너무 흘리고.
평생 여름을 혐오했어요. 올해는 특히.
더우면 뇌가 작동도 안되고 만사가 다 귀찮아져서 게을러져요.
따뜻한 겨울 저녁의 책상, 따뜻한 이불속. 건조하고 차가운 바깥공기...이런것 너무 사랑했어요.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니 쓸쓸하고 우울해지는게 아마도 나이탓인듯. 아. 그래도 난 안그럴줄 알았는데...
그리고 여기 양평이라 시골의 그 스산함과 적막함이 소름 끼치고 폐지 줍는 노인들 얇은 패딩 하나 걸치고... 지나다 보는 집밖이나 논밭에 묶여있는 개들 (개집엔 담요 한장도 없네요 한결같이 !) 보면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과 동물들에게 겨울이 너무 잔인할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네요.32. 없이사는 사람에게
'16.11.2 8:22 PM (118.219.xxx.129)겨울은 지옥임.
겨울을 저주함.33. 겨울은 부자의 계절이죠
'16.11.2 8:22 PM (60.253.xxx.154) - 삭제된댓글힘들게 사는사람들은 겨울을 너무 싫어하죠 일단 난방비 많이 들고
네다섯시되면 어슴프레하게 해가 떨어지면서 어둠이 급속도로 깔리고
찬바람이 뼛속같이 스며듬 인생의 고뇌가 느껴지고요
또 한해가 가서 나이먹고 길거리에 우두두 떨어진 낙엽들이 너무 슬프고요
마지막잎새가 생각나요 눈내리는거 아주 질색이고요
날 흐리고 길미끄러워서 너무 너무 싫어요
젤 힘든게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감기 걸리는거 발작적인 기침 그래서 무서워요
적어도 여름엔 감기는 안걸리니깐34. 나나
'16.11.2 9:35 PM (116.41.xxx.115)극단적인 소음인이예요
손발차고 체력거지고 기립성빈혈에 저혈압
근데 겨울이 훨씬 좋아요
늦가을이 베스트지만 여름과 비교하면 겨울이 천국입니다
끔찍하게 습하고 벗어도 더운 여름은
입으면 되는 겨울과 비교 불가예요
그리고
겨울이 좋은건 실내와 실외의 극명한 대비가 좋다22222
딱 이 느낌도 좋아해서 11월이 젤 좋아요~^ ^35. ...........................
'16.11.2 10:01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발암성 미-세-먼-지의 계절:
게임 오버.36. 연을쫓는아이
'16.11.3 1:31 AM (211.36.xxx.154)손발찬 소음인에 추위도 끔찍하게 타지만 겨울이 좋아요.
크리스마스도있고 눈도있고 추울때 껴입고 목도리하고 후후 내뱉을때 김나오는것도 좋고 코가 쨍한 느낌도좋고.. 상쾌한 공기도 좋고.. 연말 들뜬느낌도 좋고.. 밖은 추워도 집안은 따뜻하니 아늑한그느낌도 좋고요. 여름은 진짜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집밖으로 나가질않아요. 습도 햇빛 너무 짜증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