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게이트가 터졌을 때 정말 경악했어요...
지금도 충격이 가시진 않지만, 사람이 그래도 시간이 가니 처음보단 무디어지네요.
그런데 제가 알기론 조선시대만 해도 왕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장치들과 기관들을 두었던 걸로
알아요.
사간부, 사헌부 등의 기관과 신권의 견제로 왕이 혼자 잘못된 독주를 하지 못하도록 했고,
일반 유림들도 왕이 뭔가 유교명분정치에 어긋난다 싶으면 상소가 빗발쳤죠.
그런데,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은 뭔가요?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혼자서 미친 짓을 해도 아무도 견제가 안 되네요.
물론 박근혜와 청와대 , 새누리당이 죄인들이지만 이 시스템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당년이 국정을 농단하는데도 이 모든 것을 묵인하고 그대로 눈감아 준 청와대....
그리고 그 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고위공무원들과 장관까지 다 자르게 사주하는데도
아무도 바른말을 하는 자가 없고 말리는 자도 없고
행정고시 패스한 엘리트 공무원들이 그 무당년 한 마디에 줄줄이 잘렸어요.
그리고 차은택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정부를 쥐고 흔들었죠.
어떻게 이런 시스템이 가능한 거죠?
대통령이 설사 미쳐서 독주하더라도 이것을 견제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몇 백년 전의 조선시대보다 못합니까?
조선시대를 지금 자꾸 욕하는데, 알고 보면 말기에 무너져서 그렇지 지금 대한민국 정치보단
훨씬 나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