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주말이면 오고 주무시는 편이에요. 친정엄마가 오래전 아빠랑 이혼하고
혼자사시는 데다가 외로움도 많이타고 .. 그냥 이래저래 가까운 저희집 와서 지내고 가시는데요.
저는 화장품도 많이 사드리고 제것도 맘에 들어하면 드리는 편이라 엄마가 화장품이 엄청 많으신데.
엄마는 욕심도 좀 많으셔서 쟁여두고 막 쌓아두고 그러고 사시구요
문제는 저희집에 오실때면 제 화장품을 쓰세요. 본인게 있어도 제것이 더 좋아보이고 그런 심리같아요.
근데 엄마가... 저 어릴때부터 기억이 나는데. 엄마 입술에 왕물집이 자주 생기는데 헤르페스성 물집처럼요. 정말 포도송이같이 심하게 나세요. 너무 심해서 기억이 나요.
그래서 엄마가 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쓰시면 제가 좀 예민해져요. 저는 아직 그렇게까지 왕물집이 나보지는 않았는데
사실 엄마랑 오래전에 헤어지고 성인되어 자주 만나며 사는거구요.
엄마것도 이미 많이 사드렸는데 꼭 제거 보면 달라고 하거나 그냥 제 화장대가서 바르세요.
그래서 제가 이미 여러번 말했어요. 엄마것 갖고 다니시지 않냐, 엄마것 쓰시라고. 엄마 물집 옮는수가 있다.
그게 단순 구순구각염인지 헤르페스인지는 모르지만, 물집 포진 모양상 헤르페스 같다고. 그러고 나니 이젠 몰래 후다닥 바르고 오시는데 어떤걸 쓰셨는지 알수가 없어요. 립스틱이나 글로스가 한 5개 정도 있는데.
엄마말로는 그냥 피곤해서 나는거라 다른사람한테 옮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찝찝해요. 진짜 물집모양이 크고 ..
그래서 엄마가 저렇게 쓰면 그냥 엄마 줘버려요. . 입술이 근질근질 거리는거같고. 암튼,.. 여러번 말해도 저러시는데요. 님들이라면 어떠시겠어요
엄마니까 그냥 놔둘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