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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를 정말 어쩔까요ㅠㅠ

망이엄마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6-10-31 08:52:50
반년 넘게 집앞에 와서 밥 얻어먹는 고양이가 있어요.
애교도 너무 많고 만져주면 벌러덩 누워요..
저 퇴근시간 맞춰 집앞에 대기하고 있는데
밥 줘도 안 먹고 부비작거리면서 놀아달라네요.
길냥이라곤 믿을 수도 없을 정도로 애교가 많네요.
날이 추운데... 지난 겨울에 길냥이들 떼죽음 당했다던데 걱정이에요.
데리고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미 길냥이를 둘이나 데려와서 살고 있거든요.. 저 혼자 셋은 경제적으로 감당이 안 될 것 같고
모른 척 하자니 겨울을 저 여린 것이 버틸 수 있을까 싶고..
12,1,2 ..가장 추울 때만이라도 거뒀다가 봄에 풀어줄까 했는데
그것도 몹쓸 짓 같고 마음이 무겁네요
IP : 182.227.xxx.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31 8:57 AM (175.223.xxx.80) - 삭제된댓글

    거둬서 겨울나게하신후 중성화시켜서 입양보내면 어떠시겠어요
    따뜻한 분이시네요

  • 2. 망이엄마
    '16.10.31 8:59 AM (182.227.xxx.61)

    ㅜㅜ다큰 고양이라 입양될 가능성은 제로일 거예요
    예전에 새끼 고양이도 너무 힘들게 입양했거든요.

  • 3. 에고
    '16.10.31 9:02 AM (122.32.xxx.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우선은 거둬주셨다 입양알아보시면 안될까요?
    날도 많이 추운데 ...
    저도 두마리키우다 어쩔수 없이 길냥이 들였는데 애교도 많고 집고양이와는 다르게 눈치도 빠르고 잘놀고 너무 예뻐요.
    요즘은 얘를 내첬으면 어쨌을까 ..요녀석땜에 웃어요

  • 4. 겨욹
    '16.10.31 9:19 AM (110.70.xxx.137) - 삭제된댓글

    겨울나게 3개월 거둔 후 봄에풀어주는게
    혹한에 길에서 나게하는거보다 훨씬 나아요.
    몹쓸짓은 아니라 생각해요.
    중간중간 녀석이 놀러올거잖아요..

    그것도 안되먼 패딩옷이라도 입혀주세요
    아래쪽으로 단추있으면 엎드렸을때 답답하고 평평하지않아 불편할테니 등쪽으로 단추나 지퍼있는걸로 사셔서 입혀주세요.
    봄에 벗기면 되죠..
    그루밍 못한다어쩐다해도 끔찍한 혹한보다야 낫겟죠 훨씬..3달만 입히는 거죠.
    밥먹으러오면 가끔 벗겨서 새걸로 갈아입히고..
    세탁해서.

    제가 옷 두개사서 그렇게 해준놈 있거든요

  • 5. 겨욹
    '16.10.31 9:22 AM (110.70.xxx.137) - 삭제된댓글

    배쪽 말고 등쪽으로 단추나 지퍼있는걸로..

    저는 애들 옷 다 그렇게 사줘요
    단추가 배쪽에 있는건 불편해해요..
    엎드리면 아프거든요..
    목도 꽉 조이지않는 약간 파진걸로..
    편한옷 신경많이써서 사줘요
    목이 좁으연 답답해해요

  • 6. 망이엄마
    '16.10.31 9:22 AM (182.227.xxx.61)

    저는 길에서 죽는 것보다는 매년 겨울이라도 제가 거두는 게 낫다 싶은데 주변에서는 몹쓸 짓이라고 말리네요ㅠㅠ 몇달째 고민입니다.

  • 7. ...
    '16.10.31 9:22 AM (122.32.xxx.47)

    그렇게 마음이 가시면 키우시는건 어떨지요?
    그마음 저도 알 것 같아요.
    근데 그냥 두시면 계속 마음에 걸리실 거예요.
    사실 키워보니 처음에 들일때는 부담스럽지만 키우다 보니
    둘이나 셋이나 별 차이 없드라구요.
    특히 고양이는 있는듯 없는듯 하니까요.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큰데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원글님 능력 안에서 하실 수 있는데까지만 하세요.
    단 몇달을 원글님하고 지낸다 하드라도 그 고양이에겐 행운이예요.

  • 8. 길냥이들
    '16.10.31 9:27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밖에서 낳고 자라서 병균있지 않나요?
    햄스터들 키우고 있어서 아직은 생각중이지만
    맘에 드는 새끼 길냥이 있음 데려올까 생각하다가도 똥하고 오줌 때문에 집에서 냄새나고 소,대변 못가리면 가족간에 언쟁이 생길까봐서요.
    좀있음 겨울인데 구청이나 동사무소등에서 팻말 적고 오갈데 없는 개나 고양이들 잠잘수 있게 의자 박스 제작해서 공원 한켠에 눈,비나 피해서 지들끼리 체온 나누게 설치해줬음 싶더라고요.그러면 지나가던 이사람 저사람들이 밥이라도 줄수 있으니 서로 살아가는데 도움도 주고요.

  • 9. ㅇㅇ
    '16.10.31 9:28 AM (165.156.xxx.22)

    원글님 마음 이해해용. 저도 다 큰 놈 동네에서 밥 주다가 결국 2주전에 집에 들였어요 세째네요. 요늠은 저한테 애교도 안 부리고 숨어다니고 아직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데 원글님 부럽네요. 발톱 깍아줘야하는데 우짤까 싶어요. ㅠㅠ 그래도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이제 제법 나와서 놀고 조금씩 익숙해지는 걸 보고 있으니 날 추워지기 전에 들이기 잘했다 싶어요. 세째까지는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 10. 올겨울
    '16.10.31 9:31 AM (211.200.xxx.110)

    더웠던 여름만큼이나 올겨울 무척 추울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거둬주시면 가장 좋겠지만 부담되는 마음도 이해가 가요.
    저도 혼자 사는데 두녀석 키우지만 짠한 아이들 볼 때마다 갈등 정말 많이 하거든요.
    주택에 사시는 거면 마당에 스티로폴이나 박스로 집이라도 지어주시면 어떨까요.

  • 11. 망이엄마
    '16.10.31 9:32 AM (182.227.xxx.61)

    아...제가 개도 키우고 있어서 총 3마리예요..
    2마리만 됐어도 큰 맘 먹고 거둘 텐데 난감하네요ㅠ
    깊이 고민해봐야겠어요ㅠㅠ

  • 12. 호롤롤로
    '16.10.31 9:41 AM (220.126.xxx.210)

    다들 좋은말말 쓰셨는데..잘생각하세요~
    겨울에 거뒀다가 다시 놓아준다.. 이거 생각처럼 쉽지않아요
    결국은 원글님 성격에 키우실수밖에 없을거같아요..
    그리고 세마리 키우기엔 경제적 여려움도 있다고 하시구요..
    저는 개를 키우는데 제 수입으로는 2마리정도 키울능력이 되어서
    그렇게 키우다가 맘이 약해서 2마리 더 키우다가 애들 밥 안굶기려고
    카드쓰고 빚지고 너무 힘들어요 ㅠ 이미 거둔거 어쩌지도 못하구..다 큰개라 누가 데려가지도 않고..ㅠ
    경제적인거 신중히 생각하세요.저는 4마리 키우고나서부터 저축도 못하고 살아요;;

  • 13. 사시나무
    '16.10.31 9:52 AM (223.62.xxx.133) - 삭제된댓글

    배란다 밖에서 나는 고양이 오줌 똥 냄새 때문에 정말 불행해

  • 14. 고양이2
    '16.10.31 10:46 AM (210.218.xxx.33)

    부담스럽다시면....박스에 핫팩 같은거 넣어줘요....들어가서 잠깐 몸이라도 녹이게....들여놨다 다시 봄에 놓아주는거 쉽지 않아요...저는 밥주던 길냥이 두마리 이사할 때 그냥 같이 데꾸 왔습니다....

  • 15. 고양이2
    '16.10.31 10:48 AM (210.218.xxx.33)

    그리고 돈은 사료나 캔은 좀 저가로 가면 괜찮더라구요....그리고 다른데서 조금씩 아끼면 그리 큰 부담은 아니예요...물론 나중에 병원비야 그런게 좀 들어가긴 하겠지만...

  • 16. 고마움
    '16.10.31 10:55 AM (219.82.xxx.111)

    도움은 안되는 답글이지만....82에 길냥이랑 유기견 돌보는 따뜻한 분들이 보여 마음이 따뜻해져요. 고맙습니다. 개랑 고양이 키우고 있다니 더 들이기도 어렵지만 스티로폼 박스에 밥이라도 정기적으로 먹을수 있다면 녀석이 겨울을 날수 있어 고마워 할거예요

  • 17. ㅇㅇ
    '16.10.31 11:11 AM (165.156.xxx.22)

    병균 있다는 님, 당연히 집에 키우던 애들도 있으니 바깥에서 들이기 전에 병원가서 중성화 수술 하고 검진 받고 진드기약 바르고 발톱 깎고 귀청소 다~~ 하고 데리고 왔어요. 2주만에 제법 뽀송뽀송 예뻐졌는데 저걸 안 데려왔으면 얼마나 맘이 쓰였을까 싶어요. 근데 얼릉 좀 안아봤음 좋겠어요. 고양이들하고는 괜찮은데 아직 사람을 많이 경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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