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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 친정 부모님 갖다 드리라며 축의금을 주셨어요

... 조회수 : 9,123
작성일 : 2016-10-31 08:28:47
일주일뒤 저희 언니 결혼식이 있어요
시부모님이 바쁜 관계로 참석은 못하니 축의금 갖다 드리라며 봉투를 주셨죠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저희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게요
저희 아버지나 새어머니나 돈에 욕심이 많고 집착도 심한편이예요
받는것만 좋아하고 남 주는건 아주 싫어합니다
형편은 못살지도 잘살지도 않고 평범하죠

아무튼 일전에 제가 새어머니에게
어머니 저희 시부모님이 언니 결혼식을 챙기시려고 하는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를 하니 새어머니가 그럽니다
너희 시동생들 내년에 두명이나 결혼하지 않니?
이번에 너희 시부모님이 우리 잔치를 챙기면 우리도 내년에 두번 다 챙겨야할텐데 아버지가 싫어하지 않을까?
그리고 며칠뒤...
내가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 너희 시부모님이 우리 잔치 챙기려고 하면 너가 그냥 사양하라고 한다
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새어머니는 그렇게 죄는 없어요 어차피 저희를 키워준것도 아니고 아버지만 보고 사는 사람이니까요
게다가 아버지가 저런식이니 새어머니라고 신경쓸 이유 못느끼겠죠
그런데 아버지는 위에 말한 그대로 그냥 저런 사람이예요
받는걸 무척 좋아하면서도 이렇게 되돌려 줘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까지 저러니 무척 화가나더라구요 휴

저희 아버지는 시댁에서 농산물을 보내줘도 받고 끝입니다
제가 눈치를 주고 한마디를 하니 마지못해 답례를 하는데 그 답례 물품은 매번 약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하튼 이런 상황인데 시부모님이 저에게 봉투를 주시더라구요
부모님 갖다드리라구요

여기서부터 상당히 웃긴 상황이 생깁니다

제가 봉투를 받고 새어머니에게 연락을 했어요
어머니 시댁에서 축의금을 주셨는데 이거 어떻게 할까요?
저번에 저랑 의논한대로 사양하고 시부모님 다시 갖다드릴까요
아니면 내년에 시동생 둘 결혼하니 제가 갖고 있다 그때 아버지 이름으로 축의금할까요

새어머니 왈
아니지. 그건 아니지 싶은데 그래도 그 돈은 여기로 줘야지.
하길래 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두분 성정으론 축의금 받고도 절대 시동생 결혼식 안챙깁니다 그걸 아는데 보내달라니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럼 돈 부쳐줄테니 내년에 시동생 둘 결혼식이니 그 두번 다 챙기시라고 그럴거면 받으시라고

그랬더니 새어머니 좀 당황하며 하는 말이
아니... 우리가 내년에 시동생 결혼식 참석할수도 있는거고 (말끝을 흐림. 자기가 생각해도 말 안되는 소리라는걸 아는거죠)
그래서 제가 웃으며 그랬네요
아버지가 여길 온다고요? 나 애 낳아도 안온사람이 애 돌에도 안오고 싶어 오네마네 실갱이하다 마지못해 돈만 20만원 보내겠다고 한 사람이 제 시동생 결혼식에 온다고요? 하며 이야기했더니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이런 표현 과하지만 돈 받으려고 발악한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결혼식 한달전에 저랑 싫은소리 좀 했다고 제 결혼식 안오겠다 난리쳐서 온친척들이 아버지 설득하고 난리도 아니었고요
저 애 낳았어도 안와본 사람이고 내복 한장 안사준 사람입니다
돌잔치때도 마지못해 현금으로 20 보내고 안오겠다고한 사람인데 시동생 결혼식에 온다는건 새어머니 본인이 말 하고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는게 느껴지니 말을 다 못하고 흐리는거죠

그래서 제가 차근차근 설명을 했어요
어머니 우리 시동생들이 결혼하네마네해서 혹시 내년에 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시라면 그건 아니라구
막내 도련님은 이미 내년 초로 길일을 받아놨고 집에서 성화라 내년에는 결혼식 올릴거라고
그리고 아빠 성격에 그 축의금 받고 내년 시댁 잔치 모른척할게 뻔한데 그럼 나는 시댁에 어떻게 얼굴을 들겠어요?
그랬더니 새어머니가 너희 아버지가 아무리 그래도 그럴 사람은 아니라며 극구 부정을... ㅎㅎ

그래서 제가 그럼 이 돈 부쳐드려요? 내년에 시동생들 결혼식 챙겨주세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그러면 너가 하고자 하는대로 해라. 새어머니가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너희 아빠에게도 물어보고 연락주마 하시더니
잠시후 연락와서 그러네요
아빠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네 라고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그럼 안 받고 안챙기신다는 뜻인가요?

그랬더니 새어머니가 아니 그냥 너가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거야.
너 뜻대로 해. 하며 뭔가 덤탱이?를 씌우는 느낌이 들길래 제가

아니 저번에 아버지도 그렇고 새어머니도 그렇고
시댁에서 우리 잔치 챙기려고 하시면 사양하거나
돈을 받게되더라도 다시 갖다드리라고 하셨잖아요
라고 했더니 새어머니가 횡설수설하며 책임회피를 하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니 그냥 너의 뜻대로 해 너희 아빠도 그러라 한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런 실갱이 하는걸 방 밖에서 남편이 들었나봐요
저에게 그러네요
너희 부모님 참 할 말 없다고 그 말을 듣는데 창피하고 남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답답한 마음이네요

IP : 117.111.xxx.6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31 8:39 AM (218.38.xxx.181)

    어차피 시동생들 결혼식 때 안 오실거잖아요?
    저 같음 시부모님이 준 돈 내가 갖고 내년에 시댁 결혼식때 제 돈으로 친정서 보냈다 하고 부조하겠어요
    그런 분이라는거 알면 포기할거 포기하고 맘편하게 사세요

  • 2. ...
    '16.10.31 8:40 AM (218.147.xxx.246)

    저는 이 글 중 맨 마지막 상황이 젤 속상하네요..

  • 3. dd
    '16.10.31 8:41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이해가 더 안되는데요
    친정아버지랑 새엄마 어떤지 다 알면
    님 선에서 알아서 하면 될일을
    완전 떠본거잖아요 괜히 남편이 들어
    쪽팔리기나 하고~

  • 4. 그냥
    '16.10.31 8:43 AM (120.17.xxx.10)

    원글님선에서 다 정리하세요
    앞으로 대소사문제는
    글고 남편앞에선 절대 티내지마시고
    (내가족치부가 내치부이니...)

  • 5. ...
    '16.10.31 8:45 AM (39.121.xxx.103)

    그런 부모님이면 이 돈 언니에게 주지 그러셨어요?
    결혼 당사자잖아요.
    그리고 다음에 시동생들 결혼에 언니가 챙기면 되구요.
    그리고 시댁엔 새어머니여서 불편해하시니 선물같은거 보내지마시라 말씀드리시구요.
    원글님도 교통정리 제대로 못하는듯해요.

  • 6. ....
    '16.10.31 8:45 AM (112.220.xxx.102)

    너희 시동생들 내년에 두명이나 결혼하지 않니?
    이번에 너희 시부모님이 우리 잔치를 챙기면 우리도 내년에 두번 다 챙겨야할텐데 아버지가 싫어하지 않을까?
    그리고 며칠뒤...
    내가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 너희 시부모님이 우리 잔치 챙기려고 하면 너가 그냥 사양하라고 한다
    =============

    정말 님 남편 말대로 참...
    님 아버지도 그렇고 새엄마란 사람도 그렇고 한심합니다 -_-
    딸보고 사돈댁 행사도 챙기는건데
    뭐 저리 돈돈거리나요
    한번더 챙겨주는게 그리 배아픈가
    그냥 연끊고 사세요

  • 7. ..
    '16.10.31 8:47 AM (219.248.xxx.252)

    아버지가 그런 분인줄 알면서 왜 떠보세요
    그냥 님 선에서 해결하시고 윗님 말씀처럼 가지고 있다가 내년 시댁 결혼때 다시 드리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 8. 그러지 말고
    '16.10.31 8:55 AM (203.128.xxx.47)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 오시거나 마시거나
    이번 부조금은 접수 창구에 시부모 이름으로 내세요

    시집에선 성의로 보낸건데 사돈댁이나
    며느리가 자기들 멋대로? 이건 아니죠

    나중에 시동생 혼사때 친정부모한테 받으면
    되잖아요 받은게 목록에 있으니 주시겠죠
    안주더라도 님이 봉투에 이름써 내면 되고요

    님이나 님 부모나 남편보기 진짜 창피한 일이네요

  • 9. ㅜㅜ
    '16.10.31 8:58 AM (121.145.xxx.17)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재혼해도 별수없네

  • 10. 속상하시겠지만
    '16.10.31 9:02 A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이제는 그정도는 알아서 처리하세요.
    혹시 새어머니라는걸 시댁에서 모르시나요?
    보통 이런 인사치레는 어머님들 선에서 오고가는데
    새어머니시라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한 번 말씀하세요.
    속상해도 어쩔 수 없잖아요. 뭐하러 뻔히 예상가능한 일을 만들어 상처를 만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건 기댈 수 없는 일이다. 친정없다고 생각하시고 잘 사세요. 아무리 속상하고 노력해보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남편일은 참 속상하시겠습니다.
    상황 자체가 속상한일인데 그런 식의 발언은 상처가 된다고 표현하세요.

  • 11. ㅇㅇ
    '16.10.31 9:03 AM (49.142.xxx.181)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는데.
    저런 부모에겐 그냥 통고하세요.
    시어머니가 돈 주셨지만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 돈이니
    이돈은 내가 보관하고 있다가 내년 시집 결혼식에 돌려주겠다
    그렇게 알고 두말하지 마시라

  • 12. ㅇㅇ
    '16.10.31 9:04 AM (49.142.xxx.181)

    저위에 그러지말고님은
    본인이나 그래 하세요. 원글님은 자기돈으로 낼 생각이 전혀 없으신 분인데
    별걸 다 강요하시네요. 본인 돈 아니라고?

    안주더라도 님이 봉투에 이름써내면 되고요????
    님이 돈 주실거에요? 왜 남의 돈내는걸 님이 이래라 저래라 돈한푼 안보태면서?

  • 13. 긁어 부스럼....답답
    '16.10.31 9:06 AM (61.83.xxx.46) - 삭제된댓글

    님 아버님 성향....다 알면서 일을 왜 그리 처리해요?
    글 읽으니 속이 답답하네요.
    선의의 거짓말은 이럴 때 필요합니다.
    시부모에겐...고맙다하더라 말하고...
    친정엔 말할 필요도 없이 가지고있다가....시동생 결혼식에 친정부모님 이름으로 봉투 내면 될 걸....
    에휴....일을 만드시네 ...

  • 14. ㅁㅁ
    '16.10.31 9:07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님이 젤 답답해보임

    이미 그런수준 부모인거알면서 봉투를 받았네마네
    보고는 왜하며 의견은 왜 묻는지

    그냥 님선에서 해결하고말일임
    시어른들이 님 부모에게 농산물이니 보내는것도
    님얼굴보고 보내는거지 님부모에게 관심없으심

    그러니 그 인사치레도 님이 알아서해버려야함
    그런것들 가는거자체싫거든 미리 시어른들에게
    말해버려차단시킬일이고

  • 15. 그러지말고
    '16.10.31 9:11 AM (203.128.xxx.47) - 삭제된댓글

    제글에 반기를 드시는 분 계시네요
    사돈댁에서 사돈 경사에 수백이 오고 가나요
    중간에서 내돈을 쓰더라도 그게 내얼굴에
    먹칠 하는거 아니면 할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제 돈을 줄거냐는 의견은 말이에요? 절이에요?
    님도 원글 만큼이나 답답하시네요

  • 16. ㅇㅇㅇ
    '16.10.31 9:11 AM (106.241.xxx.4)

    두분 다 참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이 그런 사정이야 더 잘 아실테고,

    근데 왜 새어머니한테 그러시나요..
    아버지는 원글님과 통화하길 거부하시나요;;
    중간에서 새어머니만 난처한 느낌..
    원글님도 몸통을 몰아세우는 게 아니라
    결정권도 없는 새어머니를 몰아세우는 거 같고요..
    그냥 갖구 계시다가 시가 행사에 돌려 드리세요.
    두번이라 곤란하시면 한번은 내 돈으로 해야지 어쩌겠어요.
    친정 부모님 그런 거 다 아는데.. 그런 일로 자꾸 문제 만들지 말아야 되지 않겠어요;

  • 17. ::
    '16.10.31 9:14 AM (112.149.xxx.88)

    원글님 안타까운건 이해는 되는데
    왜 굳이.. 일을 키우시는지..
    하는 마음은 드네요.

    새어머님 아빠 성향 잘 아시면서 왜 그러셨는지..
    그러다 결국 남편분한테 그런 소리 들은게 제일 안타까워요.
    앞으로는 원글님 선에서 정리하세요

  • 18. 랄라리요
    '16.10.31 9:15 AM (110.70.xxx.184)

    저도 이런사람 아는데 ㅎㅎㅎ
    새어머니도 아마 돈때문에 별꼴 다 봐서 그냥 아빠심기 안건드릴려고 엄청 피곤하게 사시겠어요.
    저런분들이 뒤늦게 재혼했다고 자기 부인 애지중지하며 돈 쓰고 하지 않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손녀가 유일하게 하나인데 동생이한국에서 애낳고 몸조리하던 기간의 생수값 정삼해서 받더군요.
    엄마가 자궁과난소수술 했을때 착한사람이 될거 같더니만 그 병원비 엄마가 퇴원할때 자기카드 할부로 결제하고 이를 빡빡 가시더라고요.
    늙으면 더해지지 나아지지 않아요.
    남편도 다 알고 그냥 다 맞춰줍니다.
    그래도 너희부모니 너는 나중에 아버지한테 도리를 해야한다고요.

  • 19. 랄라리요
    '16.10.31 9:17 AM (110.70.xxx.184)

    저라면 그냥 가지고 계시면서 시동생 둘 결혼에 보태서 축의금 내겠습니다.
    일단 남편에게도 동의를 구하세요.
    아무리 부모가 그래도 남편이 저렇게 반응할 정도면 실망감이 나름대로 있는거니깐요.
    그런 부모밑에서 님은 그렇게 자라신 게 아니니 넘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도 꼭 드리고 싶네요!

  • 20. 그러지 말고님
    '16.10.31 9:20 AM (121.133.xxx.184) - 삭제된댓글

    남의 이목이 그리 중요합니까?

  • 21. 직장 안 다니세요?
    '16.10.31 9:22 AM (211.36.xxx.10)

    아버지를 말 안 통하는 상사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친정이 이런 경우 없는 집안이라는거
    남편과 사이 나빠지면
    남편에게는 큰 약점입니다. 매끄럽게 넘어가도록 최대한 각본 짜세요. 제가 남편이라도 정떨어지겠어요.

    언니에게 직접 준다, 님이 님돈으로 시동생 부조한다, 많은 방법이 있는데, 님은 그냥 억울하고 누군가와 싸우고 싶은가 봅니다.

  • 22. 그러지말고
    '16.10.31 9:22 AM (203.128.xxx.47) - 삭제된댓글

    남의 이목이 아니라 시집과 내 관계고
    내이목이죠

    남의 이목은 또 왜 나와요
    여튼~~~~

  • 23. dd
    '16.10.31 9:22 AM (218.48.xxx.147)

    뭘 기대하셨길래 새어머니만 잡나요 아빠가 그런인간인거 뻔히 알고 새어머니가 아빠랑 같은 부류 혹은 님때문에 바득바득 우겨서 아빠 심기건드릴 사람도 아닌거 알면서 뭘 기대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라면 그냥 중간에서 내가 알아서 할듯요 왜 치부를 남편한테 들키고 그러세요 시댁에서 선물보내면 답례를 님이 더 좋은걸로 하던지 시댁에 하지말라고 말하던지 축의금도 그냥 내가 하던지하겠어요
    새어머니한테 자꾸 기대하지마세요 씁쓸하겠지만ㅇᆢ

  • 24. 직장 안 다니세요?
    '16.10.31 9:27 AM (211.36.xxx.10)

    저희 친정부모님도 잘 사는데도 좀 무심하셔서
    동생 때부터는 사돈댁에 받기만 하셨어요.
    한동생은 님처럼 친정부모와
    다이렉트로 싸우고 부모원망하고 챙피하다 햐고
    한동생은 친정에서 보낸 거처럼 농산물이나 고기나 돈이나 비슷하게 했어요. 일넌에 20도 안 들어요. 대신 친정에 봉투를 좀 얇게 드리죠.
    뭐가 문제예요. 작은 연기로 다들행복한데.

  • 25. 댓글들 안읽고 적어요
    '16.10.31 9:36 AM (61.82.xxx.223)

    그돈 가지고 계시다가
    내년에 그돈으로 시댁에 하세요
    시부모님껜 친정아버지가 감사히 생각한다고 전하시구요

  • 26.
    '16.10.31 9:47 AM (1.238.xxx.94)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의 기댈 곳 없는 심정이 느껴져 안쓰럽네요. 친정아버지가 얼마나 미성숙하고, 이기적이면 자식출산과 손주 돌잔치에까지 돈을 아까워하고 심지어 얼굴도 안 보일까요. 친정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정도 없고 차가운 분이시네요.

    친정아버지께 어른 모습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 분은 60년 넘게 그렇게 사셨으니 안 바뀔 거예요. 언니에게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 돈은 다시 내년에 시동생들 축의금으로 내겠다고 말씀드리세요. 보아하니 언니도 결혼하면 친정아버지때문에 같은 문제들을 겪겠네요.

    남편에게는 애들재우고 밤에 술 한 잔하면서 친정아버지는 원글님의 아픈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마음 아프게 말하지 말고 같이 품어달라고 말씀드리세요. 친정엄마라도 살아계시면 친정아버지께서 저러셔도 그래도 원글님 마음이 덜 아플텐데. 옆에 계시면 조용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 내세요.

  • 27. ㅇㅇ
    '16.10.31 9:52 AM (121.168.xxx.41)

    원글님 참 답답하네요
    알면서 왜 떠보세요?
    당신들 참 치사하다는 거 느끼게 해주고 싶었나요?

    그냥 님 선에서 조용히 진행하세요

  • 28. 토닥토닥
    '16.10.31 10:33 AM (116.122.xxx.246)

    원글님이 상황마다 알아서 잘처리하고 살면 될것같아요. 그나저나 이런 아버지들은 자식에게까지 왜그러는건가요? 부성애가 없고 발달하지못한 뇌의 문제일까요??

  • 29. 참이상타
    '16.10.31 10:37 AM (211.36.xxx.27)

    원글님이 아버지한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면되죠
    아버지가 박그네?
    새엄니가 문고리에요?
    성정 알면 원글님이 알아서 처리하심이 났지 않나요.

  • 30. 그 돈은
    '16.10.31 10:39 AM (42.147.xxx.246)

    언니에게 직접 주고
    언니가 님 시동생 결혼 할 때 한번은 그 액수 정도로 돈을 내고
    또 한명 시동생 결혼식은 님이 친정부모가 내는 것으로 이름을 써서 내세요.

    그래야 언니도 님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지요.
    돈도 안 받았는데 제부한테 받은 척은 못하고 처형이 돈을 받았는데도
    인사가 없으니 님 남편도 섭섭하게 느낄 수 있어요.

    줄건 주고 받을 건 받고 인사할 건 인사하고 돌려 줄건 돌려 주면 됩니다.

  • 31. 문제는
    '16.10.31 11:35 AM (203.128.xxx.47) - 삭제된댓글

    처형이 제부에게 하는 인사도 인사지만
    원글님 친정 부모가 시부모에게 인사전화를
    해야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빈말이라도 무슨 봉투를 다 보냈셨냐고요
    받은 돈이 시부모에게서 나왔잖아요

    처세 하기 참 어렵죠?
    형제가 둘 셋이기 망정이지....

  • 32. ...
    '16.10.31 11:48 AM (211.59.xxx.176)

    원글님 선에서 아무말 않고 해겼했어야한다는 아니죠
    시부모 입장에선 분명 축의금을 줬고 저쪽 사돈도 그걸 알아야죠
    나중에 축의금따위 몰랐다는 식으로 나옴 곤란해요
    주든 안주든 그건 원글님 마음이지만
    알리긴해야죠
    저람 님처럼 알리고 축의금 안줘요
    그 돈으로 시동생 결혼때 친정부모가 보낸 축의금이라고 해야하니까요
    님처신이 잘못됐다 싶진 않아요
    단 남편이 없는 자리에서 전화했음 좋았을껄요

  • 33. 하아
    '16.10.31 1:18 PM (211.49.xxx.218)

    원글님 글 보니 와중에 네달전에 돌아가신 울 아부지 너무 보고싶네요
    넌씨눈이라 지송요 ㅠ

  • 34. --
    '16.10.31 2:46 PM (59.10.xxx.58)

    저같으면 친정아버지나 부모님께 시댁에서 축의금 드렸는데
    이거 받으신걸로 치시고 제가 가지고 있다가

    시동생 결혼식때 친정부모님 이름을 써서 부주하겠다고
    통보하겠어요....

    혹시라도 시댁하고 전화나 혹은 만날일 있으면 부주는 분명
    받은거니까 잘알고 계시라고 못을 박겠어요..

    아버지 돈으로 부주하기는 싫으실테니까 시댁돈으로 생색내주는
    거니까 똑똑히 알고 계시라고 쐬기를 박겠어요..

    이럴때는 정리정돈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 35. 앞으론
    '16.11.2 12:19 AM (219.254.xxx.151)

    현명하게 혼자선에서ㅡ정리하시고 통보만하세요 의논하듯 떠보지말구요 어떤분들인지뻔히알잖아요 글고 좋지도않은데 남편있을때ㅡ통화해서 굳이 약점잡히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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