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도시 인구 27만 정도, 산업시설 없고 비교적 정체된 도시입니다.
지금 사는 동네는 이 지역에서 전문직, 교사, 부자들이 거주한다는
학군 좋은 동네구요
L브랜드 1200세대, D브랜드 1800세대 정도, 초등1 중등 1 단지에 있고
법원이 바로 붙어있어 술집 유흥시설 없고, 호수공원 5~10분거리, 백화점 5-10분거리 정도..
저희는 L사 47평에 전세로 살고 있고(어쩌다 보니 지금부터는 정착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동네는 30평대 가 절반 정도 45평이상 평수가 절반 정도 됩니다
가격은 30평대가 25천~28천, 45평대 35천~38천 이구요..
L사는 2010년 입주, D사는 2011년 입주해서, 내년에 각각 8년차, 7년차 되네요
집값이 작년초에 45평대가 3억초반,심지어 2억후반까지 떨어졌다가
((재작년~작년, 개발된 신도시로 만세대 가량이 입주했거든요,
올해는 입주가 없고, 내년~내후년 6천세대가 다시 신규아파트 입주예정이네요))
그래서인지, 대형평수 가격이 4-5천정도 회복되었어요..
저희는 내년 2월말에 계약만료구요(자동연장 1회해서 4년 살았어요)
전세도 거의 없고 이제는 이곳에 정착해야 할것 같아 매매로 알아볼 생각인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매매하는것은 어떠냐고 부동산에서 푸시하는데요
단지중 가장 뒷동, 정남향, 15층중 13층, 이 단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타입..
이긴 한데 처음부터 전세로 나와서 집 상태가 분양한 그대로라
중문도 없고, 내년이 벌써 8년차니 씽크대 도배 욕실 조명 모두 손 봐야해요
그리고 저희가 전세로 오기전부터 집주인이 매매할 의사가 계속 있었는데
매매가 안 되는 상황이었구요..
부동산에는 3억6천, 시세대로 내 놓으셨더라구요..
선뜻 사기가 꺼려지네요..(뭐..대출없이 구매할 수는 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3년 내로,동네 인근 입지가 제일 좋은 호수공원 끼고 있는 부지에
H사 아파트가 새로 들어온답니다..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도보로 5백미터 정도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교통, 자연경관, 주변 상가 이용하기 모두 다 지금 있는 곳보다 더 낫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지금 L 사 D사 모두 10년이 넘게 되네요.
사실, 기다렸다가 그 곳을 분양받고 싶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분양이 성사될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기간이 3년 넘게 걸릴수도 있고..
그렇다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나, 같은 단지네 다른 집을 사게 된다면,
추후에 H사 아파트가 들어오게 되는 경우
대부분 이 동네 사람들이 갈아탈 것으로 예상되구요..
그러면 동시에 물량이 쏟아질텐데 그 때 집이 팔려 그 아파트로 갈아탈수 있을까요??
다른 대안으로, 새로 개발된 신도시가 있는데(입주 2년차)
그곳은 대부분 25평~34평대가 대부분이고, 가장 큰 평수가 42평인데
42평형을 매매해서 가는 거에요..(가격도 지금 살고 있는곳보다 일이천 저렴해요)
신도시 답게 조금 어수선하고, 초등학교도 내년에 새로 개교하는 곳으로 가야하구요
아파트 뒤로 새로 공사중인 아파트도 있어요.. 아파트 대로 건너면 상업지구라 유흥시설도 있구요..
친구네 집이 그곳이라 구경을 갔는데 새 아파트 답게 조경도 잘되있고
상가 학원가도 어느정도 다 들어와서 살기는 좋을거 같아요..
뭐..앞날은 예견할수 없는거고,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집 못산다는 말..
잘 알고 있지만서도 막상 결정하려고 보니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