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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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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정리를 전혀 할 수 없는 병도 있을까요?

ㅇㅇㅇ 조회수 : 4,887
작성일 : 2016-10-30 15:13:28

제가 아무래도 그런 증세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청소도 잘 못 하지만 유난히 옷이 너무 힘들어요.

옷 정리를 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감도 오지 않고 눈물이 날 것 같고 머리도 어지럽고 숨도 가빠요.
이성적으로 잘 생각하고 차곡차곡 해 보려고 해도
제가 갖고 있는 옷 중에서 실제로 못 입는 옷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이게 체중이 너무 많이 찌면서 벌어진 상황이라서
입을 수 있는 옷과 못 입거나 안 입는 옷을 구분하고
못 입는 옷을 버리고 나면 남는 옷이 거의 몇벌 남지도 않고
그리고 맞긴 한데 정말 입기 싫은 모양의 옷들이 너무 많고...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 자리에서 푹 꺼져 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매번 도중에 포기하게 됩니다.
한심하게 들리시겠지만 정말 너무 괴로워요.
이 상태를 어디에 글로 써서라도 털어놓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기까지도 몇달이 걸렸네요. 이게 문제라고 인식하기까지가 몇년이 걸렸고요.

그래서 평상시엔 옷방 바닥에 입었던 옷을 쌓아두고 ㅠㅠ 살아요..
그러다가 옷을 빨아야 될 것 같으면 남편이 챙겨서 빨아 줬었구요.
(결혼한 지 2년째고 아이는 없어요. 남편이 대학원생인데 가사일을 거의 도맡아 하고 있고요. )
쌓여있는 옷더미를 남편이 고맙게도 며칠에 한번씩 걸어주는데 그렇게 걸려 있는 옷을 보면서 입을 수 있는 것과 못 입는 것들, 그리고 입고 싶지 않은 것들 사이에서 머리가 터질 거 같아서 아침마다 극도로 괴로운 상태에 빠져서 출근하곤 해요.
그냥 못 입거나 안 입는 옷을 버리면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정말 사이즈 때문에 입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요.

남편이 다른 청소는 자기가 다 할 수 있는데 옷은 도저히 자기가 대신 못 해주겠다고 손을 들었네요. 그럴만도 하죠. 여자 옷은 뭐가 뭔지도 모르겠을 테고..
근데 저도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정리 컨설턴트 회사에 의뢰하면 전부 다 버리고 당장 모든 옷을 새로 사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저는 사이즈 때문에 국내에선 옷을 사기가 굉장히 힘들어서요...
마음이 너무나 괴롭네요.


IP : 116.38.xxx.23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괴로워마세요.
    '16.10.30 3:21 PM (221.148.xxx.161)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방방이 옷이 한무더기씩.
    그냥 모두 갖다 버리는 게 방법이더라구요.
    그래서 비싼 옷은 안사요.
    이것도 내 취향인데 어쩔 수없죠.
    괴로워 마세요.

  • 2. 우선
    '16.10.30 3:23 PM (121.188.xxx.59)

    지금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은 다 버려야 합니다.
    이유는 (1) 입지도 못하면서 스트레스만 주고
    (2) 자리만 차지하고
    (3) 원글님이 맞는 옷을 찾는데 방해하고 있기 때문

    그 옷들을 다 버리고 나면 한결 원글님에 정리해야 할 대상이 줄어들 거예요.
    그 다음에도 또 버려야 할 옷이 있습니다.
    (1)원글님 마음에 안 드는 옷.
    (2)앞으로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옷

    남은 옷들이 실제로 원글님이 입는 옷입니다.
    그걸 우선 내복과 겉에 입는 옷으로 나눕니다.
    내복류는 서랍이나 원글님이 편히 꺼낼 수 있는 곳에 따로 접어서 정리하고
    겉에 입는 옷은 티셔스나 스웨터처럼 접는 옷은 접어서 세로로 세워서 정리하고
    스커트나 바지는 집는 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걸고
    브라우스와 셔츠도 옷걸이에 걸고
    원피스, 자켓, 외투 옷걸이에 자르르 걸면 정리가 다 된 것이예요.

    원글님처럼 정리를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정리할 수 있는 만큼만 옷을 가져야 해요.

  • 3. ///
    '16.10.30 3:24 PM (61.75.xxx.195) - 삭제된댓글

    사이즈 때문에 안 맞는 옷은 결국 못 입어요.
    정 못 버리겠으면 지금 당장 못 입는 옷은 따로 분류해서 개어서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세요.
    계절이 지난 옷, 사이즈가 안 맞아 못 입는 옷.... 기타 등등
    상자가 몇개가 되면 상자에 1,2,3 번호를 크게 붙이고
    문서파일을 작성하세요.
    상자 1, 상자2, 상자3에 들어있는 옷을 일일이 작성하세요.


    예를 들면 상자1
    1. OO브랜드 하얀색 원피스 (기억나면 구입한 년도를 괄호안에 기입하세요)
    2. XX 브랜드 검정색 투피스
    3. .
    .
    .
    .
    .
    .


    이런식으로 본인이 알아볼수 있게 옷 리스트를 작성해서 몇부 출력해서
    상자를 보관하는 창고에도 두고 옷장에도 두세요.


    옷장과 방에는 지금 당장 입을 수 있는 옷만 두세요.


    이런 식으로 정리해서 생활하시다가 해당 계절이 돌아오거나, 살이 빠지거나 쪄서 사이즈가 안 맞아
    상자안에 넣어둔 옷을 입을 수 있게 되면 정리한 문서파일을 보고 옷을 꺼내서 세탁소에 보내 다림질하거나
    원글님이 직접 옷을 다림질해서 입으세요.


    단 상자안에 들어간 옷을 3년 이상 안 입게 되면 과감하게 버리세요

  • 4.
    '16.10.30 3:25 PM (223.62.xxx.74)

    그냥 눈 딱감고 버리는게 답입니다.
    우선님 방법대로 하되 가짓수를 한 80벌 이내로 줄이세요.
    정리못하는 사람이 많이 가질 필요가 없어요

  • 5. ////
    '16.10.30 3:25 PM (61.75.xxx.195)

    사이즈 때문에 안 맞는 옷은 결국 못 입어요.
    바로 버리거나 처분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정 못 버리겠으면 지금 당장 못 입는 옷은 따로 분류해서 개어서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세요.

    계절이 지난 옷, 사이즈가 안 맞아 못 입는 옷.... 기타 등등
    상자가 몇개가 되면 상자에 1,2,3 번호를 크게 붙이고
    문서파일을 작성하세요.
    상자 1, 상자2, 상자3에 들어있는 옷을 일일이 작성하세요.


    예를 들면 상자1
    1. OO브랜드 하얀색 원피스 (기억나면 구입한 년도를 괄호안에 기입하세요)
    2. XX 브랜드 검정색 투피스
    3. .
    .
    .
    .
    .
    .


    이런식으로 본인이 알아볼수 있게 옷 리스트를 작성해서 몇부 출력해서
    상자를 보관하는 창고에도 두고 옷장에도 두세요.


    옷장과 방에는 지금 당장 입을 수 있는 옷만 두세요.


    이런 식으로 정리해서 생활하시다가 해당 계절이 돌아오거나, 살이 빠지거나 쪄서 사이즈가 안 맞아
    상자안에 넣어둔 옷을 입을 수 있게 되면 정리한 문서파일을 보고 옷을 꺼내서 세탁소에 보내 다림질하거나
    원글님이 직접 옷을 다림질해서 입으세요.


    단 상자안에 들어간 옷을 3년 이상 안 입게 되면 과감하게 버리세요

  • 6. ..
    '16.10.30 3:28 PM (218.148.xxx.164)

    윗 댓글들에 유용한 팁 많네요.

    거기다 첨언한다면
    수납 공간 넉넉하게 확보.
    옷을 벗으면 절대 바닥에 쌓아두지 말고 옷걸이에 반듯이 거는 습관.
    빨래 바구니에 세탁할 옷들을 구분하여 넣는 습관.

  • 7. ㅇㅇㅇ
    '16.10.30 3:30 PM (116.38.xxx.236)

    우선은 버리라는 말씀이네요.
    저에게 문제는 제가 진짜 마음에 안 들고 절대 안 입을 것 같은 모양의 옷들을 가족에게 선물로 꾸준히 너무 많이 받는다는 거예요. 근데 또 그것만 맞아요. 그래서 정말 미치겠어요.

    결국 옷 정리가 저에겐 자학의 늪이에요.
    아 내가 살찐 돼지만 아니엇어도 이렇게 옷을 선물 받아서 안 입을 상황이 없을 것 같아서 선물해준 분께 너무나 미안하고, 그 죄책감 때문에 커다랗고 디자인은 마음에 안 드는 옷구덩이에 빠져 살지 않을 텐데.. 싶어서 진짜 미쳐버릴 것 같네요.

  • 8. ㅇㅇㅇ
    '16.10.30 3:32 PM (116.38.xxx.236)

    좋은 팁이 많네요. 감사하게 기억하겠습니다.

  • 9. 우리 아이
    '16.10.30 3:35 PM (121.188.xxx.59)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가 어릴 땐 당연히 제가 옷을 사줬죠.
    그런데 애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자기 취향이 생기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애에게 물어보고 샀어요.
    중학생때부터는 아예 제가 관여하지 않고 본인이 고른 것만 샀습니다.

    원글님의 가족이 원글님이 입지도 않을 옷을 자꾸 선물한다면
    원글님이 가족에게 잘 말을 해야 해요.
    내 체형과 취향에 맞는 옷을 직접 사겠으니 선물할 때 옷은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원글님이 받고서도 아무 말을 하지 않으니까 가족이 자꾸 옷을 선물하는거죠.
    가족이 원글님을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겠습니까?

    이미 선물 받은 것은 내것이고, 내가 못 입을 옷을 버리는 건 전혀 미안한 일이 아니예요.
    재가 입지도 못할 옷을 이고지고 들고 앉아서 나도 괴롭고 남편까지 괴롭히고 있다면
    내가 나에게 죄송한 일입니다.

  • 10. 우리 아이
    '16.10.30 3:36 PM (121.188.xxx.59)

    우리 아이가 어릴 땐 당연히 제가 옷을 사줬죠.
    그런데 애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자기 취향이 생기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애에게 물어보고 샀어요.
    중학생때부터는 아예 제가 관여하지 않고 본인이 고른 것만 샀습니다.

    원글님의 가족이 원글님이 입지도 않을 옷을 자꾸 선물한다면
    원글님이 가족에게 잘 말을 해야 해요.
    내 체형과 취향에 맞는 옷을 직접 사겠으니 선물할 때 옷은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원글님이 받고서도 아무 말을 하지 않으니까 가족이 자꾸 옷을 선물하는거죠.
    가족이 원글님을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겠습니까?

    이미 선물 받은 것은 내것이고, 내가 못 입을 옷을 버리는 건 전혀 미안한 일이 아니예요.
    자기가 입지도 못할 옷을 이고지고 들고 앉아서 나도 괴롭고 남편까지 괴롭히고 있다면
    내가 나에게 죄송한 일입니다.

  • 11. ㅇㅇㅇ
    '16.10.30 3:45 PM (116.38.xxx.236)

    121.188 님은 저희 어머니랑은 다른 방식으로 좋은 어머니세요.
    저희 엄마는 자식의 취향이나 의사 존중이 잘 안 되는 분이세요. 중학교 때부터 제가 제 옷 사서 입고 다니겠다고 할 때마다 엄마랑 거세게 부딪혔던 생각이 나서 손에 땀이 나네요.
    그래도 엄마가 제 생각해서 잘해주시는 걸 나름 컸다고 무시할 수가 없어서 받아 오고 그러다 보니 쌓아뒀다가 입게 되는 게 10벌 중 1벌쯤...
    전부 칙칙한 색에 몸매를 완전히 통자루처럼 가리는 디자인이라 엄마가 저더러 너처럼 살찐 애는 가리고 다녀야 한다고 비난하는 것같은 옷들이라 더 괴롭네요. 이제 버려야죠...

  • 12. 여기도
    '16.10.30 3:51 PM (1.216.xxx.154)

    저랑같은분이있다니 반갑?네요
    (반갑다하려니 왠지 ㅎ ㅎ)
    댓글에 유용한팁들 감사합니다

  • 13. ///
    '16.10.30 3:54 PM (61.75.xxx.195) - 삭제된댓글

    전 그릇이 너무 많아서 씽크대나 찬장에 넣으려면 스트레스였습니다.
    시어머니가 다 주신 그릇이죠. 그것도 아주 비싼 그릇들 ㅠ.ㅠ
    거기다가 각종 비싼 주방용품들....

    어머니가 주신 그릇이라서 어머니 살아생전에 마음대로 버리지도 못하고
    남편도 어린시절부터 장식장에서 보던 그릇들이라 제가 감히 못버리는 게 딜레마였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매일 혹은 자주 사용 안하는 그릇들을 찬장과 장식장에서 다 꺼내서
    쇼핑몰에서 주문한 뽁뽁이로 하나하나 싸서 리빙박스에 착착 다 담았습니다.
    45L 플라스틱 박스로 10상자 정도 되었습니다.

    상자에 번호 스티커 붙이고
    위에 옷정리한 것 처럼 문서파일을 만들고 그릇 포장하기 전에 사진도 찍어서 만들었어요
    여러부 출력해서 씽크대에도 두고 스마트폰에도 담고
    플라스틱 상자에도 넣어서 그 상자들을 뒷베란다에 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계절마다 한번씩 그릇들을 바꾸어서 사용합니다.

    씽크대 상부장과 수납장은 항상 널널하니 바로바로 집어넣기 좋고
    문서파일이 있으니 파일만 보면 원하는 그릇을 바로바로 찾아쓰고 있어요.


    일단 옷장이나 그릇장에 매일, 지금 당장 사용하는 물건들만 수납하면 정리정돈은 정말 쉬워집니다.


    처음에 분류해서 파일 만들기가 좀 많이 귀찮은데, 이것도 귀찮으면 솔직히 여건만 되면 다 처분하는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옷이나 그릇을 상자에서 꺼낼때는 출력한 문서에 연필로 체크표시를 합니다.
    그래서 그 상자에 있는지 내가 꺼내서 그 상자에 없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 14. ///
    '16.10.30 3:55 PM (61.75.xxx.195)

    전 그릇이 너무 많아서 씽크대나 찬장에 넣으려면 스트레스였습니다.
    시어머니가 다 주신 그릇이죠. 그것도 아주 비싼 그릇들 ㅠ.ㅠ
    거기다가 각종 비싼 주방용품들....

    시어머니가 주신 그릇이라서 시어머니 살아생전에 마음대로 버리지도 못하고
    남편도 어린시절부터 장식장에서 보던 그릇들이라 제가 감히 못버리는 게 딜레마였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매일 혹은 자주 사용 안하는 그릇들을 찬장과 장식장에서 다 꺼내서
    쇼핑몰에서 주문한 뽁뽁이로 하나하나 싸서 리빙박스에 착착 다 담았습니다.
    45L 플라스틱 박스로 10상자 정도 되었습니다.

    상자에 번호 스티커 붙이고
    위에 옷정리한 것 처럼 문서파일을 만들고 그릇 포장하기 전에 사진도 찍어서 만들었어요
    여러부 출력해서 씽크대에도 두고 스마트폰에도 담고
    플라스틱 상자에도 넣어서 그 상자들을 뒷베란다에 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계절마다 한번씩 그릇들을 바꾸어서 사용합니다.

    씽크대 상부장과 수납장은 항상 널널하니 바로바로 집어넣기 좋고
    문서파일이 있으니 파일만 보면 원하는 그릇을 바로바로 찾아쓰고 있어요.


    일단 옷장이나 그릇장에 매일, 지금 당장 사용하는 물건들만 수납하면 정리정돈은 정말 쉬워집니다.


    처음에 분류해서 파일 만들기가 좀 많이 귀찮은데, 이것도 귀찮으면 솔직히 여건만 되면 다 처분하는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옷이나 그릇을 상자에서 꺼낼때는 출력한 문서에 연필로 체크표시를 합니다.
    그래서 그 상자에 있는지 내가 꺼내서 그 상자에 없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 15. 원글님.
    '16.10.30 3:57 PM (121.188.xxx.59)

    원글님은 결혼까지 한 성인이예요.
    어머니의 취향과 개성으로 산 옷은 아무리 원글님을 배려해서 산 것이라 해도
    원글님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지 못해요.
    원글님 나름의 패션이 분명히 있을 거고
    그것을 잘 다루고 키워나가는게 원글님의 독립적인 성장의 일부분입니다.
    또 자기 옷을 잘 정리하고 있다는 것도 어른으로서 당연한 일이구요.
    원글님 옷이 아닌건 이제라도 다 버리시고 원글님 자신을 사랑하면서 사세요.
    원글님이 살찐 돼지만 아니더라도... 이런 댓글을 썼던데요,
    플러스 체형이어도 멋진 사람 많아요.
    무엇보다도 자신을 아끼고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고 내 체형도 수용하면서 사시길 바래요.

  • 16. ....
    '16.10.30 3:57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싫은 옷이 들어오는 경로를 차단하는 거예요. 몸에 맞든 안 맞든, 엄마에게 내 옷은 내가 산다, 취향이 전혀 안 맞아서 견딜 수 없이 싫다, 앞으로 절대 받아오지 않겠다, 라고 선언하시고 일체 받지 마세요.
    엄마 마음 생각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엄마에 대한 불만을 마음 속에 쌓아가고 있잖아요? 진정한 사랑은 솔직한 소통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원글님은 솔직하지 못함으로서 엄마의 행동을 계속 모욕하는 것이고, 엄마가 님에게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중이죠. 엄마의 색깔 선택을 보면 끊임없이 모욕받고 비난받는 느낌이 든다. 엄마의 옷 선택은 내 취향이 아니다. 라고 딱 자르세요. 그리고 엄마에게 받은 옷은 몸에 맞더라도 전부 갖다버리세요.
    집안에 옷이든 물건이든 쌓이는 것의 기저에는 나의 해결되지 못한 마음의 쓰레기가 쌓여있기 때문이고, 마음의 쓰레기를 없애면 짐도 없어직, 짐을 먼저 없애도 마음의 쓰레기가 없어져요

  • 17. ....
    '16.10.30 4:03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몸에 안 맞는 옷을 못 버리는 것은 님이 자신의 몸이 어땠으면 하고 바라는 상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먼저 엄마가 준 옷들 왕창 버리고(이게 물이 흐르는 것을 막고 있는 쓰레기같은 거니까 아까와하지 마세요)
    다음 안 맞는 옷들 왕창 버리고(어차피 이걸 버리지 않으면 우직일 수 없어서 살이 안 빠져요)
    입을 만한 옷을 몇벌만 최소한으로 사세요.
    살 빼면 입어야지 라는 옷은 절대 사지 마시구요.

  • 18. ....
    '16.10.30 4:06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몸에 안 맞는 옷을 못 버리는 것은 님이 자신의 몸이 어땠으면 하고 바라는 상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먼저 엄마가 준 옷들 왕창 버리고(이게 물이 흐르는 것을 막고 있는 쓰레기같은 거니까 아까와하지 마세요)
    다음 안 맞는 옷들 왕창 버리고(어차피 이걸 버리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어서 살이 안 빠져요)
    입을 만한 마음에 드는 옷을 몇벌만 최소한으로 사세요.
    살 빼면 입어야지 라는 옷은 절대 사지 마시구요
    벗은 옷은 무조건 옷걸이에 걸구요.
    그것만 하면 싸악 정리되어요. 저도 겪은 일이라 말해요

  • 19. ///
    '16.10.30 4:10 PM (61.75.xxx.195) - 삭제된댓글

    안 입는 옷은 솔직히 빨리 처분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그 옷들을 다른 사람이라도 입어요.

    저 위에 상자 넣어 보관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제게는 이 방법이 엄청 편리하고 쉬운데
    정리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이게 더 머리 아프고 상자에 넣어두고 잊은채 몇년 훌쩍 흘려보낸다고 했어요.

  • 20. ///
    '16.10.30 4:17 PM (61.75.xxx.195)

    안 입는 옷은 솔직히 빨리 처분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그 옷들을 다른 사람이라도 입어요.

    저 위에 상자 넣어 보관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제게는 이 방법이 엄청 편리하고 쉬운데
    정리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은 이게 더 머리 아프고 상자에 넣어두고 잊은채 몇년 훌쩍 흘려보낸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상자나 큰서랍장에 넣은 옷들은 매해 입는 옷입니다.
    계절이 지난 옷, 좋아하는 옷인데 체중이 좀 유동적이라서 좀 쪘을때 입은 옷 몇가지 이런 정도입니다.
    안 입는 옷은 상자에 보관하다가 5년 이상 훌쩍 보내고 계속 자리만 차지하게 됩니다.

  • 21. 체중의 급격한변화땜에 그래요
    '16.10.30 4:21 PM (39.121.xxx.22)

    예전옷들 버리기뭐함
    수납함에 넣어서 구석에 쌓아두시고
    옷장이나 서랍장엔 사이즈에 맞는옷만 두세요
    국내서 사기힘들정도라니 그정도 찌셨음
    우울증땜에 더 힘들수도있어요

  • 22. 정리컨설턴트
    '16.10.30 4:50 PM (121.168.xxx.131)

    원글님..사시는 지역이 가까우면 제가 가서 코칭과 컨설팅을 해 드리고 싶네요.
    제가 이 일을 하다보니 원글님 같은 분이 의외로 많으세요. 넘 자책 마시고 또 미루지 마시고 어떤 방법이라도 하루 빨리 찾으시길 바래요..며칠전 컨설팅 갔던 고객은 70대이신데 보다 못한 출가한 딸들이 컨설팅을 신청했었는데, 정말이지 50년 이상 쌓인 짐으로 집이 꽉 찼더라구요~
    혹시 원하시면 메일 남겨주세요.

  • 23. 저도 그래요
    '16.10.30 4:56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옷장정리만 하려그러면 어지럽고 하다 중단하고싶고 도망가고 싶구요
    처음에는 솔직히 도우미 아주머니와 같이 했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객관적이라 그거 버려 그러시기도 하구요
    또 제가 아까워서 입으실래요 하면 요즘 싼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입냐고 그냥 버려 그러셨어요

    지금은 원인을 알아요

    제 성격탓이었어요 미련많고 추억많은 성격탓
    물건하나에 의미를 붙여서 버릴수가 없는거예요 궁극적으로는 또 아깝다 이말한마디에 도로넣었어요

    결국 마음을 먹으셔야되요
    이옷장에 들어갈만큼의 옷만 남기고 전부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우선 모두 버리세요
    내가 이옷 다시 못사겠냐 나는 능력있고 귀한사람이다 옷은 세상에 넘치고 넘친다
    이옷이 나를 빛내주지 못할꺼면 난 걸치지도 않겠다 생각하시고 버리세요
    뒤도 돌아보지말고요

    저도 정리책읽고 옷버리는데 나중에는 하나하나 보지도 않고 끌어안고 버렸어요
    왜냐면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옷은 원래 가치가 없었던 옷이다 아까워하지말자 하고 버렸어요
    어지러워서 정리를 중단하는것보다는 나아요

  • 24. ....
    '16.10.30 5:01 PM (211.108.xxx.216)

    옷 정리 물건 정리 귀한 팁 많네요.
    원글님, 저도 비슷한 처지예요. 우리 함께 힘내서 정리하고 가볍게 살아요!

  • 25. 정리.
    '16.10.30 5:08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이게 행동의 문제가 아니고, 정신의 문제에요.
    더 깊이 들어가면,, 님과 엄마와의 관계 문제네요.
    그 결과물이 옷이 된 거네요.
    엄마가 원하는 이미지를 본인에게 투영하지 마세요. 청소년기까지가 끝이에요.
    그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안되면 괴로워하고, 싫지만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구름이 님의 엄마네요.
    보호자이면서 구름이에요. 그럼 키워주신 부모님인데 모른척하기가 힘들어서 님의 안에서 충동하고 있는 거고요.
    그럼 어쩌냐고요?
    너무나 당연히도.
    엄마를 버리세요.
    님의 인생 님이 원하는대로 사시고, 죄책감 따위 버리세요.
    님에게서 받아야하는 무언가는 님의 부모는 청소년기에 다 받았어요.
    이제 님은 독립적인 성인입니다.
    소리도 치고 화도 내고, 엄마가 주는 것 거부하세요.
    분명 님의 엄마는 현실적인 이유를 대서(너에게는 이게 어울린다, 님 몸을 비하하면서 ) 마치 맞는 말인 것처럼 할 테지만
    님은 이걸 기억하셔야할 게 있어요.
    '님을 비하하는 어떤 발언도 용서하지 마세요' 비하가 들어간 게 이유가 되서 하는 모든 목적성 발언은 님을 해치는 것이다!! 명심하세요. 그리고 거부하기 힘들면.. 물리적 거리를 늘리시고, 만나는 시간을 줄이시는 겁니다.
    님은 성인으로서 살 권리가 있어요.
    님이 살찐 것은 원인도 아니고 사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중요한건 살찐것, 체형. 이런 거 아니에요.
    안어울리던 뭐든.. 님이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이거 하나만 명심하세요!!!
    성인이 되어 자기가 입고싶은 옷 입고 먹고싶은 음식 먹고 , 이걸 못하면 어른이 아닙니다.
    애기 아니잖아요

  • 26. ...
    '16.10.30 5:13 PM (114.204.xxx.212)

    가능한 버리고 최소한만 남겨야죠
    남이 주는거부터 거절하세요
    그리고 우선 체중관리부터 해보세요 살 빠지면 옷입는 재미도 생겨요

  • 27. 직구가 답
    '16.10.30 5:14 PM (122.29.xxx.194) - 삭제된댓글

    아무리 정신적인 조언을해도 현실적인게 최고죠
    다 버리고 직구하세요 왠만한 비만은 미국애서 비만도 아니에요
    옷사이즈 넉넉해도 이쁜고 싼거 많으니 다 버리고 직구하세요

  • 28. ㅇㅇㅇ
    '16.10.30 5:21 PM (116.38.xxx.236)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사정상 다 밝힐 수 없어서 엄마와의 관계나 여타 여러가지에 대해서 조금만 밝혔는데...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29. ㅇㅇㅇ
    '16.10.30 5:22 PM (116.38.xxx.23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정리 컨설턴트 분께... 제 메일 주소는 dianapye@naver.com 입니다.

  • 30. 저는 매일 한벌씩 버렸어요
    '16.10.30 5:27 PM (14.52.xxx.33)

    정리책 보면 날잡고 버리라고 나오지만, 애둘 키우면서 그럴 시간은 안나길래 출근길에 매일 하나씩 헌옷수거함에 넣었어요. 내가 가진 옷 중에서 제일 안입을거 같은 옷을 골라내서 버리니까 버릴때 드는 미련이 적어지더라구요.

  • 31. 정리컨설턴트
    '16.10.30 6:02 PM (121.168.xxx.131)

    원글님, 메일 보냈습니다.주소 지우셔도 됩니다.

  • 32. 오호
    '16.10.30 10:01 PM (59.28.xxx.231)

    담아갑니다.

  • 33. 차링차링
    '16.10.31 12:47 AM (121.162.xxx.249)

    옷정리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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