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해경123정이 세월호에 접근 안한 이유에 대한 반박

바람이분다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6-10-30 14:26:34

베스트로 간 세월호 글에

해경123정이 세월호에 배들의 접근을 막은 게 옳다는 댓글이 보여서 올립니다. 

핵심만 추렸으니 끝까지 다 읽어주세요.

세월호 관련 팩트를 모은 책 '세월호, 그 날의 기록' p301~304 에서 발췌했습니다.



123정은 접안할 때마다 그 자리에 구조할 인원이 남아 있는데도 뒤로 물러났다. (중략)
왜 그랬나. 해경들의 주장은 첫째 유속이 빠르고 조종이 어려워 123정 좌현이 세월호 선수 갑판 쪽에 부딪힐 수 있었고, 둘째 세월호 선수 갑판에 실린 컨테이너가 123정 쪽으로 떨어질 수 있었으며, 셋째 세월호 선수 갑판에 설치된 크레인 구조물과 충돌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략)


"123정에는 해경 대원들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는 박상욱의 말처럼 123정의 안전도 중요하다. 배끼리 접안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장 먼저 현장이 간 둘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도 "육상 부두에 계류하는 것도 힘든데 아무런 보강 시설도 없이 경사지고 움직이는 배에는 계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략)


123정이 되도록 세월호에서 멀찍이 떨어지려고 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직원들한테 들은 이야기는 세월호가 침몰하는데 123정이 가까이 있으면 같이 침몰하게 되니까 배를 뺐다"는 의경 박**의 진술이다.


구명보트에 탄 보수팀장 김용기는 "세월호에 접안을 시도했는데 강한 조류와 세월호의 경사각 때문에 구명보트가 빨려 들어갈 것 같아서 처음에는 접안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둘라에이스 선장 문예식도 "만약 세월호가 침몰한다면 블랙홀이 생긴다고 예상"했고, "그곳으로 사람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세월호와 함께 빨려 들어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판단 착오였다.


실제로는 세월호 주변의 와류 현상이 크지 않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당일 조류도를 보면 인근 해역의 조류가 북서 방향으로 바뀌는 때라 유속이 약했다. 9시50분경 현장에 도착한 어선 에이스호 장원희 선장도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시기라 물살이 세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명백한 증거는 사람이다. 구명보트보다 훨씬 가벼운 사람들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세월호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 123정 촬영 동영상을 보면 9시39분경 조기수 박성용은 큰 어려움 없이 헤엄을 쳐서 세월호에서 50미터 이상 멀어졌다. 9시45분경 구명보트를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내린 화물차 기사 최재영 씨도 마찬가지였다.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서 최재영씨도 "당시 와류가 심했느냐"는 질문에 "그랬다면 제가 여기 없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9시48분경 도착한 헬기 512호에서 뛰어내린 항공구조사 권재준도 세월호 좌현이 완전히 바닥에 잠길 때까지 주변을 헤엄쳐 다니며 구조할 사람을 찾아다녔다.


 세월호 주변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100톤이나 되는 123정이 함께 빨려 들어갈까 두려워한 것은 정당화할 여지가 없다. 지나치게 거리를 두다 보니, 세월호에 진입하는 것은 고사하고 승객들을 향한 퇴선 방송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정황과 모든 변명을 고려해도 123정이 구조에 소극적으로 임한 것은 비난을 피할 여지가 없다. 10시 15분경 세월호 선미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쏟아져나올 때에도 123정은 100미터 이상 떨어져 구명보트와 어선을 타고 오는 사람들만 태웠다. 123정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전남201호 고속보트가 세월호에 바짝 다가가 구조하는데 해경 대원들은 123정 선수에 서서 멀뚱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에이스호 장원희 선장은 "123정은 (세월호) 선수 50~100미터 정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헬기가 구조하는 것만 쳐다보고 있어서 '다 구조되었나 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IP : 211.208.xxx.7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445 단감이 많아요 좋은 방법? 7 이시국에 죄.. 2016/10/31 2,054
    612444 아미쿡 제품 4 질문 2016/10/31 1,179
    612443 주진우가 말하는 안하무인 순실이패밀리 20 비옴집중 2016/10/31 7,678
    612442 새 차를 사는 데 사기 당하지 않기 위해 2016/10/31 670
    612441 쫓박 이혜훈 5 ... 2016/10/31 1,949
    612440 참 희안한게 정유라 학생때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나오네요 7 후리스 2016/10/31 2,962
    612439 M 투더 B 등판 했네요? 6 mb 2016/10/31 1,701
    612438 우리애가 자폐 성향일까요? 14 고민 2016/10/31 6,144
    612437 바이타믹서기 써보신분들.... 6 승아맘 2016/10/31 1,845
    612436 [속보]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종료…7상자 수령˝ 外 24 세우실 2016/10/31 3,162
    612435 그래 내가 개돼지에 등신이다. 3 현실 2016/10/31 929
    612434 우병우가 조선일보와 대립각 생긴 이유가 뭐죠? 13 몰라 2016/10/31 3,297
    612433 이번 여성대통/최순실/8선녀들의 능력을 보건대 한국 1 여성들의능력.. 2016/10/31 917
    612432 이혼이나 별거시 학교에 추가서류 제출 고민(중학교 입학전) 9 초6싱글맘 2016/10/31 6,061
    612431 물론 순시리 얘기..핸드폰 자기 몸으로 닦아준 남자? 9 ... 2016/10/31 3,310
    612430 가전(세탁기) 언제 사야 가장 저렴할까요? 뚜왕 2016/10/31 599
    612429 여러분~세월호 이상한점 하나씩 얘기해봐요~ 28 세월호진실드.. 2016/10/31 2,810
    612428 김재원 1 ㄴㄴ 2016/10/31 1,029
    612427 창피해서 못살겠네요 cnn, bbc에도 메인화면에 올라있네요 ㅠ.. 12 모리양 2016/10/31 3,573
    612426 지금 귀가 심심하신 분 있으시면 3 분노가 우습.. 2016/10/31 793
    612425 저.. 요즘 제 우울감이 너무 힘들어요. 4 우울감 2016/10/31 1,888
    612424 전세자금대출 어떻게 받나요? 5 돌돌 2016/10/31 1,472
    612423 속눈썹이 자꾸 빠져요 ㅠㅠ ㅇㅇ 2016/10/31 908
    612422 이와중에 박정희 기념사업추친위원회라니,, 5 정신은우주로.. 2016/10/31 1,085
    612421 찬공기...어지러움... 2 asd 2016/10/31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