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커플링 2개를 모두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난 여름, 자기 반지를 꼭 보내달라고 해서 택배로 보내주고 관계를 청산했습니다.
반지먹고 떨어져라, 어차피 니 반지였으니까 돌려준다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얼마 뒤, 한번만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안 만나주면 만나줄 때까지 연락한다고 떼를 쓰길래(이놈 성격상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변명같지만 만나서 단단히 매듭지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말 딱 10분 만나서 타일렀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생겼고 너도 공부 잘 마치고 훌륭한 사람 되라고 말했죠. 그 남자도 저더러 행복하라며, 하지만 나중에 성공해서 나타날거라며(살짝 소름) 한마디 하면서, 훈훈하게 악수까지 하고 헤어졌어요. -_-;;
아, 이제 홀가분하게 잘 마무리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2달 후에 또 연락왔네요.
여보세요? 목소리 듣고 그놈인거 알고 바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습니다.
3달이 또 지난 최근, 이번엔 유선전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번호 차단 당한거 알고)
이번에도 목소리 듣고 바로 끊고 차단했는데요.
결혼할 사람까지 있는 저에게 지속적으로 툭툭 연락을 건네는걸 보니,
저를 골리는 맛(?)에 든 것 같은데.
이런 인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이런사람한텐 떡밥을 주면 더 신나할 것 같아서 이렇게 계속 무대응 으로 나갈건데,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하나 우려되는건 제 직장 위치를 압니다.
이놈 하나 때문에 폰번호를 바꿔야 하나 싶네요.
(참고로 제 카톡은 몇 달 전부터 모든 사진을 내렸습니다. 이 놈이 제 근황을 아는것도 싫어서요. 물론 SNS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인간들 재미없으면 떨어져 나가죠? 제발 그러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