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순실의 항변 ;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

꺾은붓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6-10-27 10:03:24

최순실의 항변 ;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


국민여러분!

18년 동안 청와대 공주와 안방마님 노릇을 한 게 박근혜 아닙니까?

박근혜가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듣고 보고 배운 게 뭡니까?

궁정동 떡방아 간에서 들려오는 “그 때 그 사람”의 매미소리와, “독재타도!”와 “유신타도!”를 외치는 대학생과 우국지사들을 줄줄이 엮어다 온갖 고문을 자행하는 신음소리와, 그들을 빨갱이나 간첩으로 몰아 교수대에 목을 매다는 것 이외에 보고 듣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차지철이 박정희 한 사람 빼놓고 정부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 쪼인트 까는 것 이외에 보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낸 게 국민여러분 아닙니까?

국민이 아니라 개표기가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냈다고요?

그러면 진즉에 들러 엎고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냈어야지요.

그런 박근혜를 3년 반 동안 “아주 잘 하고 있다.”고 50%이상의 국민이 열열이 박수치며 지지한 게 바로 국민 여러분 아닙니까?


솔직히 박근혜 머릿속에 들은 게 뭐가 있습니까?

“유신”과 “떡 방앗간”이외에 아는 게 있습니까?

내가 알게 모르게 이끌어 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이나마 3년 반이나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내가 아니었더라면 독도가 벌써 일본 땅이 되었을 수도, 북한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교전이 벌어졌을 수도, 위안부할머님들이 자발적인 매춘부가 되었을 수도,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은 벌써 용광로로 들어가 고철이 되었을 수도,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농성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도, 백남기농민의 시신은 발기발기 찢겨 자신의 지병으로 죽었다고 했을 수도, 전국의 산에는 사드기지가 무수히 들어섰을 수도 있었던 것을, 내가 국민여러분 몰래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각까지 이나마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내가 이제 박근혜에게서 일체 손을 뗄 테니 앞으로 어찌하나 보십시오! 

가관일 것입니다.

눈 뜨고는 차마 못 볼 일들이 줄줄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때서야 국민여러분이 내가 박근혜를 얼마나 잘 이끌어 주었는지를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최순실”이라면 하늘이 얕다하고 길길이 날뛰던 야당 것들도, 이정도 되면 당연히 “탄핵”을 들고 나와야 하는데, “탄핵”은 입도 뻥끗 못 하는 것을 보십시오!

야당 것들도 겉으로 내뱉는 말과는 달리 속으로는 내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닙니까?


국민여러분!

이래도 내가 잘 못 했습니까?

이래도 나를 욕 한다면, 그건 국민여러분께서 들어 누어서 하늘에 대고 침을 뱉는 것과 하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아- 내가 손을 뗀 박근혜의 운명이 어찌되려는지?

과연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찌되려는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

IP : 119.149.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0.27 10:07 AM (114.200.xxx.23)

    탄핵이 아니라 하야해야지
    탄핵하길 기다리고 있냐
    무슨 면죄부를 주려고 탄핵을 하냐
    탄핵하는 순간 새누리당은 더 설칠것이다.
    하야하고 다시 대선치러야지
    박근혜이명박 최순실 다 같이 죄갑 치르고

  • 2. ...
    '16.10.27 10:12 AM (119.64.xxx.92)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직선제의 폐해가 심각.
    역시 의원내각제로 개헌해야..이러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 3. .....
    '16.10.27 10:25 AM (173.206.xxx.225) - 삭제된댓글

    이 모든게

  • 4. 잘못이 없으면
    '16.10.27 10:41 AM (121.132.xxx.241)

    왜 도망다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565 "~외 1명"을 영어로 모라고 하나요..? ㅠ.. 17 ㅠㅠ 2016/11/12 28,299
616564 너무 슬픈 11월12일입니다. 8 천천히 2016/11/12 2,162
616563 대전 갤러리아앞이예요 1 두분이 그리.. 2016/11/12 1,109
616562 미 대사 러퍼트도 23 ... 2016/11/12 18,683
616561 해외에서 보는 민중총궐기 LIVE 5 고맙습니다 2016/11/12 1,661
616560 저녁 늦게 7시 이후에 집회 참가해도 될까요? 3 -.-? 2016/11/12 1,036
616559 지금 생중계하는 방송 없나요? 9 보고싶어 2016/11/12 1,544
616558 가는중인데 서울역 시청역 어디서 내리는게?? 11 아자 2016/11/12 1,335
616557 대절버스들 진짜 많나봐요 1 상경하는 2016/11/12 1,571
616556 집회일정? 1 ... 2016/11/12 333
616555 시위에 사용가능한 화장실 화장실 2016/11/12 488
616554 삼십 중반 이상 싱글이신 분들은 주말에 뭐하시나요..? 6 싱글 2016/11/12 2,116
616553 청와대 바로 아줌마의 힘.. 2016/11/12 460
616552 김치냉장고랑 일반냉장고 차이 많이나나요? 3 .. 2016/11/12 1,383
616551 결혼할때 집사주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10 막돼먹은영애.. 2016/11/12 4,345
616550 1호선 출구??? 1 출구 2016/11/12 544
616549 광화문에서 초구합니다 ㅠㅠ 36 실시간 2016/11/12 5,184
616548 대형마트에 디럭스 유모차 끌고가도 되나요? 2 ... 2016/11/12 968
616547 알고보니 그분이 엄청 갈구는 스타일이라고 6 ㅇㅇ 2016/11/12 3,470
616546 시청역9.10번 출구로 나오세요 4 시청역 2016/11/12 1,314
616545 예쁜길냥이 모자에게 줄 사료 7 길냥이 2016/11/12 680
616544 김민석이랑 우상호랑 같이 학생운동 했나요? 8 무식 2016/11/12 1,669
616543 눈치없이 식품건조기 질문좀할게요. 3 죄송... 2016/11/12 1,031
616542 이와중에 세탁기 질문 드려요 1 ㅇㅇ 2016/11/12 387
616541 스크래치 청바지를 샀는데요^^ ... 2016/11/12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