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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 좋은 사람을 또 실수도 떠나보내네요.

grow up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16-10-27 08:38:43

왜 항상 이 모양일까요? 왜 감정조절을 못하고, 정리되지 않은 감정으로 유치하고 미성숙한 모습을 타인에게 드러낼까요?

결코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왜 후회스러운 짓만 하고 살까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

감정이 이끄는 대로만 통제를 못하고 어린 애 떼쓰듯이 주변사람을 힘들게 할까요?

남들 탓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변덕스러운 성격과 심한 감정 기복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서

왜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 살까요? 까칠해지려면 좀 더 똑똑하고 까칠하던지...

정작 말해야 할 때는 당당히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꿍하고 서운해하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해버려서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자신의 꼴만 우스워져서 버리는 데 왜 자꾸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요?

후회막심으로 살면서 왜 철이 들지 못할까요? 왜 나만 힘드냐고? 남들은 다 행복하고 희희락락사는데 왜 나만...

뭐 이런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까요? 낮은 자존감과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 심한 자기비하와 외모에 대한 열등감

이 모든 감정이 집약돼서 곁에 있고자 하는 사람도 다 쫒아버리네요.

내 옆에 있는 행복을,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좋은 사람을 또 이렇게 떠나보내고

눈물로 후회로 자기연민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네요.

제발 마음을 평정하고, 어른이 되어야만 합니다. 부끄러운 제 자신을 민낯으로 드러내놓고 너무 챙피하고 화가 나네요.

나란 인간은 왜 이럴까요? 눈물도 화도 감정조절도 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까요? 바보같이... 아이같이...

IP : 14.50.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7 8:45 A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그래서 감정이 습관이고 성격이 팔자라고 하나 봐요...내 문제점 아는데 잘 안 되죠? 저도요...그래도 우리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하며 살아 봐요...이 생의 미션 삼아...단번에 클리어 안된다고 넘 속상해 말고 한단계 한단계씩요...

  • 2. zz00
    '16.10.27 8:53 AM (49.164.xxx.133)

    어릴때 이루어져야 하는 성숙단계가 잘 형성 안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생각을 많이 하시면서 그때의 업을 끊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 3. 프레스코
    '16.10.27 8:53 AM (175.209.xxx.110)

    그래도 본인이 눈치못챌만큼 조금씩 나아지고 있을걸요? 윗분 말씀 참 좋네요. 단번에 클리어 안된다고 생각하고...서서히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어보세요. 본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거니까요.

  • 4. counselor
    '16.10.27 8:56 AM (218.235.xxx.38)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4단계 과정을 소개했다.

    ◆1단계:너 자신을 이해하라=자신에 대해 알고 부정적인 자질을 발견하는 게 우선이다. 쉽게 들리지만 진실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때로 장점으로 여겨지지 않는 자신의 특성들을 숨긴다. 먼저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 왜 그들이 당신을 화나게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과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즉, 둘 모두 비슷한 부정적인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부정적 자질은 당신의 일부분으로서 당신을 연상케 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잊거나 피하려 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부모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라. 아버지에 대해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어머니가 당신을 화가 났게 했는지....당신에게 짜증을 일으켰던 부모의 특성이 당신에게도 전달됐을 수 있다.

    ◆2단계:물러서서 지켜보라=당신의 단점을 발견했다면 이제 그것을 인정해야 할 때다. 당신은 자신이 늘 옳아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간에 이런 단점이나 결점들을 깨닫고 말로 인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인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당신은 기꺼이 변해야 한다.

    ◆3단계:무엇이 당신을 촉발시키는지 깨달아라=당신의 단점에 대해 자각하고 이를 분리해 내야 할 때에는 무엇이 이런 단점들을 일으키는지 알아내야 한다. 어떤 상황이 이런 특성을 나오게 할까. 또 어떤 사람들이 당신 속에서 이런 특성을 끌어내는 것일까. 이런 계기가 되는 것들을 발견했다면 어떤 상황과 환경이 당신에게서 나쁜 행동들을 이끌어내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단계:통제력을 되찾아라=당신이 나쁜 행동을 하도록 촉발시키는 계기를 찾았으면 이제 이를 통제할 전략을 짜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화를 잘 내는 경영인이라면 불만을 종업원이나 동료들에게 터뜨리기 쉬운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긴급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막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는 헬스장으로 달려가 운동을 하거나 동료나 종업원들과 소통을 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잠시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이다. 이렇게 자신의 나쁜 특성이나 습관을 대응할 계획을 수립하는 게 꼭 필요하다. 계획을 잘 실행해 이런 나쁜 특성을 잘 통제함으로써 나쁜 습관이 우리의 인생을 차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5. 감사해요
    '16.10.27 9:00 AM (14.50.xxx.99)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카운슬러님 감사해요. 정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저장하고 마음속에 두고 지낼게요.

  • 6. counselor
    '16.10.27 9:03 AM (218.235.xxx.38)

    막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는 저는 잠을 잡니다. =_=
    몇 달 동안 잠만 자다가 학업이 엉망이 된 적도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회피지만, 스트레쓰 독성 때문에 몸이 망가지는 편보다 낫더군요
    실제로 매우 괴로울 때는 온갖 병을 달고 살면서 힘들었는데
    차라리 현실 도피성 잠을 많이 자니 몸도 좋아지고 회복이 되어서 죽고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자신만의 화풀이 방법을 찾아내세요
    매운 음식, 음악 듣기, 운동장 달리기 등등

  • 7. 111111111111
    '16.10.27 9:23 AM (222.106.xxx.28)

    글 내용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주위사람 참 힘들게 해요 ㅎ
    안그럴래도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면 앞뒤안가리고
    막무가내 감정적으로 하니까
    안팍으로 좀 힘드네요
    글 보면서 정신수양좀 해야할듯 ㅠ

  • 8. ..
    '16.10.27 9:43 AM (223.62.xxx.46)

    제가 쓴 줄 알았네요

  • 9. ...
    '16.10.27 9:43 AM (211.36.xxx.48) - 삭제된댓글

    비폭력대화센터 다니면서 각단계 마치다보니
    좋아지진했어요

  • 10. ...
    '16.10.27 9:49 AM (211.36.xxx.48) - 삭제된댓글

    내감정이나 기대를 바라보게되는기호갖고 몇년또는 몇달간 연습하니까 많이 편안해진 느낌이구요
    상대방에 대하는것도 적당한관계 유지가 필요한데
    여러모로 장기적으로 공부하는 센터있으니도움되었어요

  • 11. ...
    '16.10.27 9:59 AM (211.36.xxx.48)

    비폭력대화센터 다니면서 각단계 마치다보니 좋아지진했어요 혼자 의지적으로 문제를 개선시키는건 참 어렵고 다시 주기적으로 반복되서 괴로웠어요
    내 감정이나 기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몇년또는 몇달간 꾸준하게 연습할 기회있으니 많이 편안해진 느낌이구요
    상대방에 대하는것도 적당한관계 유지가 필요한데 
    여러모로 장기적으로 공부하는 센터있으니 도움되요

  • 12.
    '16.10.27 10:00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

    내 이야기

  • 13. 그래도 원글님은
    '16.10.27 12:15 PM (1.230.xxx.82)

    자기를 돌아볼줄아는, 자기 성찰은 되네요...
    세상엔 그것도 안되서 나의 불행에 항상 남탓만하고 책임전가하면서 본인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팔자 타령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내문제에 나에게 책임이 있다는것만이라도 알면 조금씩이나마 개선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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