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이 모양일까요? 왜 감정조절을 못하고, 정리되지 않은 감정으로 유치하고 미성숙한 모습을 타인에게 드러낼까요?
결코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왜 후회스러운 짓만 하고 살까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
감정이 이끄는 대로만 통제를 못하고 어린 애 떼쓰듯이 주변사람을 힘들게 할까요?
남들 탓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변덕스러운 성격과 심한 감정 기복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서
왜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 살까요? 까칠해지려면 좀 더 똑똑하고 까칠하던지...
정작 말해야 할 때는 당당히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꿍하고 서운해하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해버려서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자신의 꼴만 우스워져서 버리는 데 왜 자꾸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요?
후회막심으로 살면서 왜 철이 들지 못할까요? 왜 나만 힘드냐고? 남들은 다 행복하고 희희락락사는데 왜 나만...
뭐 이런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까요? 낮은 자존감과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 심한 자기비하와 외모에 대한 열등감
이 모든 감정이 집약돼서 곁에 있고자 하는 사람도 다 쫒아버리네요.
내 옆에 있는 행복을,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좋은 사람을 또 이렇게 떠나보내고
눈물로 후회로 자기연민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네요.
제발 마음을 평정하고, 어른이 되어야만 합니다. 부끄러운 제 자신을 민낯으로 드러내놓고 너무 챙피하고 화가 나네요.
나란 인간은 왜 이럴까요? 눈물도 화도 감정조절도 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까요? 바보같이... 아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