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권력욕이 가장 무섭다고 하잖아요. 제가 잡지사 기자 출신이라 유명 정치인들을 몇 시간 동안 동행 취재도 하고 그런 적이 있는데, 놀란 것이 지방에 내려가면 톨게이트에서부터 그 지역 높은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쫙 일렬로 서서 90도 각도 절을 합니다. 어딜 가나 그런 대접을 받다보면 마약처럼 중독 되겠지요.
또 대통령 출마자들의 약간 사적인 지지 집회같은 것도 가봤는데 무슨 사이비 종교 지도자를 모신 것처럼 모두 미친 것같이 그 사람의 이름을 연호하고 난리 법석, 열광의 도가니인 것을 보면.... 아 이러니까 이 정치인이 전혀 가능성 없어도 내가 담에 꼭 당선될 것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력 정치인들의 경우 어디 가서 굉장히 비싼 밥을 먹어도 누군가 후원해서 돈을 내준다고 하면서 자기 돈을 안 내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게 나중에 다 이권으로 연결이 되고 그런 식의 대접에 익숙하다 보니까 그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고 갖은 더러운 짓도 다 하고 하는 것일것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부디 깨끗한 정치인으로 뽑아서 정치에 대한 환멸을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