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와중에 드라마리뷰) 공주가 무당에 홀리니, 천것들은 혼술에 취한다.

쑥과마눌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16-10-26 04:31:52

저만 그런감요?

쇼킹하다고들 하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그저, 아...그렇구나..그랬었구나..그럼, 그렇고 말고..

이런 순서대로 쏟아져 나온 뉴스들이 놀랍지도 않고,

그냥  쓰~윽 그리고, 너어~무, 너어~무 이해가 되던데요

 

본디, 별 기대가 없기도 했지만,

요 며칠 연이어 나온 그녀의

개헌은 대박,

연설문은 친구의 독학

패션의 완성은 무녀삘~

그 모든것의 어원과 근원에 순실보살이 있음에야..

점 하나 따로 안 찍고 나와도

딱 보이는 거이

내가 너무도 막장에 익숙했음일까요?

 

세상사 그리 드라마랑 다르지 않다는 거

 

그간에 보여준 처신이나,

선택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왔던 언행들이나

무엇보다도 시청자에게 인상깊게 각인된

그녀의 대사들을 이리 공중에 띄어 놓고..

요래요래 연상해보면은

따~악, 빅피쳐로 너어~무 순실 언니가 나오던데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으면

어느 정도의 레벨을 저절로 그리고, 당연히 지니리라는..

그래서,

우리네야 뭐 가만히만 계셔도

그들이 우리의 안위와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걱정하리라는

개나 줘 버릴 믿음일랑은

이젠 개나 쳐줘 버릴 때가 되고도 남음을..

 

그리도 혼술이든 잡술이든 들이 먹고,

우정이란 이름으로 오지랖일랑도 떨고

연인이랑 사랑의 작대기로 몇싸대기 주고받고도

틈틈히 공부했으니,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바라는 띠로리 삼인방이 헛한거 처럼,

이 세상에..

그것도 권력진 세상에

거져 얻어 지는 것은 없다라는 거

우리 리얼리티 쩌는 혼술남녀가 오늘 마지막으로 보여 줬네요.

 

이거이

쌍팔년도 영화 가을의 전설도 아니고,

한형제가 한 여자두고 싸우는 거, 급 리얼리티 떨어지지만,

개개인의 절박한 사정에도 인정사정보지 않고

따악 합격할 만큼 공부한 한 여학생만 붙이는 시험다운 시험의 위엄과 ,

차갑고 독하게 누구보다 자신을 몰아 세웠던 그 여학생이

근무하게 된 '안전행자부'라는 부처가

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요 며칠

희망처럼 들어 오네요.

우리 안전과 우리 행정자치는

따악 우리 레벨에 맞게

독하게 몰아부쳐야 쟁취할 수 있다는

시그널 같구만요

 

부디,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드라마같기를...

부디, 퀄리티 떨어지는 것들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기를..

IP : 72.219.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6 6:45 AM (183.98.xxx.245)

    고모님 글 쓰셨을때 부터 열혈 독자 입니다.

    통일은 대박 입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을때 저는 제 귀를 의심 헸었어요.
    저 아줌마가 미쳤나?? 보다 훨씬 충격 이었던 그 느낌을..
    이제 막바지에 왔는데 어제 사과 한답시고 몇 줄 읽는거 보니까 아직도 뭐가 본질적 잘못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오기의 정치 인줄 알았는데 백치와 무능 히키고모리 가 나라를 통치 했네요..

  • 2. 쑥과마눌
    '16.10.26 6:55 AM (72.219.xxx.68)

    고모에 관한 글이 제겐 고모에 대한 추모같은거라서 의미가 있지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녀에 관한 묘사중에 '백치와 무능의 히키고모리'가 제일 정확하네요.
    지금의 발견이 놀랍지는 않는데,
    앞으로 줄줄이 흘러나올 이것보다 더한 예시들을 들을 생각을 하니,
    기가 빨리는 거같아 몸보신이라도 해 놓을 생각입니다.

  • 3.
    '16.10.26 7:41 AM (218.204.xxx.230)

    대한민국 창조경제는 꼭두박씨를 이용한 샤머니즘이였네요...제길

  • 4. 쑥과마눌
    '16.10.27 6:32 AM (72.219.xxx.68)

    - 신을 믿어도, 꼭, 지같은 걸 믿네요. 좀 비젼있고 대승적이고 인본적이며 쿨한 걸로 믿으시지..제길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685 이원종씨는 감각이 뛰어나 사표를 냈죠 6 이원종 2016/10/28 2,911
611684 내일집회 혼자가면 뻘쭘할까요,, 18 ... 2016/10/28 2,836
611683 서른 넘어서도 목소리나 말투가 아이같아요.. 11 고민 2016/10/28 3,065
611682 외제차를 사게 되었는데 혹시 사기 당한 건 아닌 지 2 자동ㅊ 2016/10/28 1,196
611681 클린턴 재단은 까도까도 양파처럼 나오네요 8 그들의민낯 2016/10/28 2,440
611680 허지웅 이제 아예 드라마에 고정배역으로 나오네요 22 0000 2016/10/28 6,230
611679 朴대통령, 국정교과서에 '건국절' 삽입 강행 6 샬랄라 2016/10/28 1,432
611678 어버이연합 근황이라네요 10 모리양 2016/10/28 6,329
611677 그래도 남편이나 부모님하고 정치성향 안맞는건 다행 1 // 2016/10/28 557
611676 밀회 곡성 임성한 드라마 등 3 .... 2016/10/28 2,200
611675 효자동 초밥 가보신 분 계신가요 3 ㅇㅇ 2016/10/28 1,386
611674 미국 후라이팬을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1 미국 후라이.. 2016/10/28 2,194
611673 죄송한데 체중계는 어디에 버려야 하나요... 1 궁금 2016/10/28 1,660
611672 어제 엑셀 '중복제거' 관련 답변 달아주신분~ 홍두아가씨 2016/10/28 455
611671 로드샵 제품 중 아이쉐도우 품질 좋은 거 추천 부탁드려요... 화장품 2016/10/28 350
611670 내일 청계광장 탄핵집회 가실분 계시나요 36 2016/10/28 3,068
611669 왜 또 기독교를 욕하세요? 55 2016/10/28 3,716
611668 최순실의 진짜 배후 49 추천 2016/10/28 19,816
611667 검찰은 수입 안됩니까? 6 열불나 2016/10/28 658
611666 Jtbc 오늘은 손사장님 안나오시나요 2 오늘 2016/10/28 1,724
611665 차은택과 정아름의 관계는? 늘품제조로 국고 몇억 가져 5 ........ 2016/10/28 3,907
611664 순진한 분들이 있는거같네요. 속지마세요 12 .. 2016/10/28 7,363
611663 수능치는 날 생리 미루는 약 안 먹일 분 계신가요? 7 하필이면 2016/10/28 1,457
611662 우병우가 지금까지 버티는 이유 5 ㅍㅍㅍ 2016/10/28 4,777
611661 어김없이 담주 김장이라는데 8 zz 2016/10/28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