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이 7살때가 생각나고 눈물이 핑 도네요,
아이가 유치원 다녀와서 지구를 그리고 색칠하다가,
뒷면은 다 까맣게 칠했더라구요,
처음에는 몰랐는데,까맣게 칠하고 다시 앞장에 추가해서 색칠하다보니,
뒷면이,바닥에 닿아 까맣게 묻어나서 보고 알고,
저는 이유도 안묻고 까맣게 칠한게 정서적으로 안좋은거 같다는 선입견에
그리고 지저분하게 왜 까맣게 칠하냐고 호되게 혼냈어요,
아이는 영문도 모른채 한참을 엉엉 울었어요,
그리고 나중에야 알았어요,
앞면은 지구고,뒷면은 우주라서 까맣게 칠한걸요,
매번 아이한테 이유는 묻지않고 제 맘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늘 아이한테 미안해 하기만하고,
그러면서 내아이나 가르치려 들고,
거기다 주변까지 가르치려들고,
잘못한게 너무 많고 미성숙한 존재 같아요,
이렇게 글로나마 쓰고 반성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