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옷 사느라, 돈 좀 쓴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뭘사야할 지 몰라서, 내 몸이 어떻고 내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몰라서 남의 조언 따라 이것저것 사제꼈는데요.
ㅎㅎ
물론 지금도 시행착오 중이지만, 많이 줄었어요. ㅎㅎ
한 계절에 진짜 마음에 드는 옷 한벌만 있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전에 사둔 것도 있고
비싸서, 잘 어울려서, 그냥 마음에 들어서 몇 년씩 입는 옷들도 있으니. 번갈아 가며 입으면 딱 좋은 것 같아요.
지난 여름에는 우연히 들어간 유니클로서 무려 12900원주고 산 원피스를 진짜 본전 뽑고도 남을 정도로,( 129000원주고 샀어도 좋을 정도로 ㅎㅎ) 입었고,
이번 가을에는 빈스에서 산 니트와 기나 긴 주름 치마를 입을 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풍덩하면서 촉감좋고 짜임 멋있는 니트에 역시 헐렁하면서 길고 긴 치마입고 다닐 때 자유로움, 편안함...
열심히 입고 미련없이 버릴까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