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61022000702341
오래 살았다. 미안해요~라니..ㅊㅊㅊ
대가리 박고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른데
그냥 미안해. 이러고 입 닦음.
딸도 있는 사람이 참..
한국은 여자들에게 폭력적인 나라죠..
대부분의 여자들이 적게는 한두 번에서 많게는 수십 번까지
성추행의 경험을 갖고 있어요. 성희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임.
여성혐오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남자들은 대다수의 선량한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자고 낙인찍지 말라고 지랄하는데,
그래. 모든 남자들이 다 범죄자는 아니지.
모든 남자들이 다 여자를 강간하거나 죽이는건 아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은 거의가 다 조금씩은 폭력적이고,
우린 그걸 잘 알고 있다.
(SNS에서 본 글인데 출처는 기억이 잘 안나요.)
이 사건을 보니까 이 글이 떠올랐어요. 모든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거나 죽이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조금씩은 다 폭력적이라는 말.
언어성폭력, 성추행. 모두 여성에 대한 폭력인데
이 늙은이는 그것이 폭력이라는 것도 몰랐을 것이고,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자신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자각도 없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아무런 개념도 없었을 것이고,
자신은 의식있는 늙은이고 작가고, 나름 괜찮은 삶을 살아온 노인이라고 자부해 왔겠지요.
강간범죄자는 아닌 평범한 남자들이 그래요.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조금씩 하면서,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한다는 걸 아예 몰라요.
여자를 강간하거나 죽이거나 때리거나,
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자의 엉덩이를 더듬지 않는다고
네가 좋은 사람인 것은 아니야.
착각 좀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