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고
대리운전 만 하면서
8년째 살아요
저랑 언니는 다 결혼하고 평범하게 사는데
걱정이 크네여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거라고 말도 못붙이고
조그만 원룸에서 혼자 살아요
왜 이렇게 변했는지
답답하네요
물어보셨나요
이유가 멀까요?...ㅠㅠ
남들에게 손 안 벌리고 살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동생이 원하는 걸 해 줄 수 없으면 참견해서도 안되고요.
혼자 잘 살구만
2년간의 회사생활에서 무슨 큰 트라우마가 생겼을까요??
가끔 의사나 검사처럼 힘들게 이룬 직업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아까운 생명 보잖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맘편하게 자기 앞가림은 하면서 큰 야망없이 사는것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수도 있어요. ㅜㅜ
더 잘 살수 있을것 같아 안타깝지만
본인이 선택한거라면 어쩔수 없지요.
그저 몸 건강히 행복하길 바라야죠.
한국에서 그래도 대기업 입사할 수 있는 학력과 지능, 인성을 갖고 있으면 뭘해도 굶어죽지 않아요.
원글님이 동생에 대해서 많은 말을 쓰지 않았지만 웬지 저는 동생분이 자기 세계가 뚜렷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흥미있는 거,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또 무섭게 치고 나가거든요.
지금은 한발짝 떨어져 있지만...완전한 히키코모리가 아니라 그래도 경제활동도 하고
세상과 접촉하며 살고 있다면 뭔가 본인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느낌이나 생각이 있을 거예요.
묵묵히 지켜봐 주세요. 인생 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