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드려요)중학교 딸아이 이런 복잡한 상황은 어쩌죠

헐...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6-10-21 00:51:01
딸아이를 소유? 하려는 친구가 있어요. 자기는 마당발이면서 울 딸이 다른애랑 노는 꼴은 못보는....온갖 선물공세를 하면서 단짝을 유지하고 (이것도 반강제니 그거에 맞는 선물 가져다 주기도 비쁘네요) 울 딸이 다른아이랑 사귀면 길길이 날뛰면서 애를 못살게 굴어요

울 딸은 소심하고 받아주는 편이고 친구관계가 좁은데 이 아이는 사교적이고 처세 잘하는 아이구요. 울 아이가 자기말고 다른애랑 다니면 이애 저애한테 울 딸 험담하고 자기 힘들다고 해서 울 딸말이 학년에 여자애들 얼마 되지도 않는데 자기 평판이 안좋아지고 다른애들이 자기둘이 사이 안좋은거 다 안대요.

게다가 이 친구가 소위 주류인 인기있는아이들하고 친하다보니 울 딸은 애랑 멀어지면 애가 앙심을 품고 왕따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어요.

울 딸은 처음은 받아도 주고 자기입장을 설명하면서 대화도 해보고하다가 조금만 다른애랑 놀면 이젠 여기저기 험담까지 하고 교실에 와서 소리치며 싸우며 무조건 우리 딸 자기도 못참겠다. 학교가기도 싫다는데..
자기가 아떻게 하면 좋겠냐는데....뭐라고 조언해줘야할까요. ㅠㅠ

개 말고 다른애랑 놀라고 해도 아이가 선뜻 두려움에 어쩌질 못하는거 같아요. 울 딸은 엄마는 잘 들어주지만 해결책은 없어서 도움이 안된다네요. 담임샘이나 상담샘께 상의해봐라 해도 선생님들도 어쩌지 못하는 왕따가 얼마나 많은줄 아냐고..ㅠㅠ

전... 애랑은 어차피 오래못간다. 그냥 다른애랑 놀아라.. 그렇게 힘들어질수도 있는데 엄마랑 학교에서 그냥두지 않을거고 여차하면 전학시켜주겠다고 했더니 학교는 안옮길거래요. 그치만 학기중반이니 마땅히 놀 아이도 없고 왕따에 대한 두려움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예요. 매일 개한테 내일은 잘해라~협박만 듣고 읶네요
IP : 116.33.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형화
    '16.10.21 2:01 AM (175.114.xxx.153) - 삭제된댓글

    딸을 중학교 보낼 때까지 보고 듣고 겪은 이런 갈등들과 아이들 수학 유형문제집처럼 만들 수 있을 만큼 겪었어요.

    님이 올리신 상황과 거의 90% 흠사한 상황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저희 애는 기회를 엿보다가 저희 아이랑 비슷한 애를 골라서 걔랑 단짝이 되었어요. 그리고 부수적으로 그 집착하는 아이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호소하는 식으로 - 걔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내가 힘들다는 식으로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한테도 조금씩 흘리구요.

    따님이 힘든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너무 판에 박힌 조언 같고 억울한 맘도 들지만 두려움을 이기고 맞서겠다는 생각을 해야 해요. 일시적으로 왕따가 될 수도 있고 지금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조금만 견뎌내면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말씀드리라 하세요. 어찌해달라가 아니고 이러이러해서 힘드니 그냥 들어주세요, 하는 정도로 호소하듯 하시고 좀 믿을만한 애한테도 고민 상담하듯 얘기하고...조금씩 행동반경을 달리해보라고 하세요
    가장 어려운 것은 따님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겠죠. 당연히 어렵고 무섭겠지만 엄마가 곁에서 북돋워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이 과정 없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어보이네요.

  • 2. 엄마가
    '16.10.21 2:07 AM (175.114.xxx.153)

    따님 모르게 선생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학교마다 분위기가 있어 여학생들 그런 문제에 신경 서주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어 뭐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희 애 학교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그래도 별 뾰족한 수는 없지만. 그리고 말씀드릴 때는 따님의 심경을 구체적으로 전달하시구요.

  • 3. 다시 읽어보니
    '16.10.21 2:16 AM (175.114.xxx.153)

    따님이 이미 너무 많이 속박당하고 많이 두려워하고 있네요. 엄마가 좀더 나서시구요, 그래도 이런 상황에선 본인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가장 중요해요. 상대아이가 마당발이라고 모든 아이들이 속까지 걔를 좋아하는 건 아녜요.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따님이 필요이상으로 겁먹고 있네요. 본인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돼요. 그리고 그럴 수 있도록 엄마가 좀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679 새해네요 ... 09:24:36 66
1670678 친정가족들 만나기 점점 더 꺼려지네요ㅜㅜ 1 지디 09:24:04 568
1670677 최상목 x멕이는 방법. 2 ㄱㄴ 09:19:19 700
1670676 정치는 타협이라는 박지원 정신차려요. 내란당과 무슨 타협이야 6 ㅇㅇ 09:17:29 470
1670675 품격있는 문프 신년사 보세요. 5 ... 09:15:39 797
1670674 전광훈 항공기 참사 망언 7 아아쿠 09:15:25 582
1670673 공수처장 "尹 측 가처분 부적법…영장, 기한 내 집행할.. 3 010 09:11:38 919
1670672 노통 탄핵때 유시민 의원 모습이 참.. 4 혜안 09:10:03 875
167067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ㄱㄴㄷ 09:03:31 152
1670670 저희 애가 비행기 덕후인데 이번 사고 보더니 13 에휴 09:00:37 2,522
1670669 한국에도 땅콩쨈 바로 내리는 기계있는 가게가 있나요? 2 땅콩쨈 09:00:15 728
1670668 도어스태핑한다 그래서 설랬던 내가 바보 11 하늘에 08:59:54 1,345
1670667 저 공수처장 뭐죠? 7 ㅇㅇ 08:59:23 1,482
1670666 82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윤석열 사형.. 08:57:32 94
1670665 남편에게 새해 덕담했더니...ㅎ 5 킁? 08:52:13 1,203
1670664 20대도 아는걸 왜 몰라? 개돼지는 아니잖아? 8 ... 08:48:03 627
1670663 민주파출소. 가짜정보 댓글작업등 신고 16 신고합시다 08:45:53 615
1670662 체포 되었나요?? 2 2025 08:40:12 1,434
1670661 저는 오땡입니다! 3 탄핵인용하라.. 08:37:03 830
1670660 3천만원을 일년동안 생활비로 써야하는데.. 11 질문 08:30:14 2,676
1670659 얼마전 추천해주신 넷플 중국영화 찾아요 6 파란들꽃 08:12:31 1,023
1670658 “김건희 특검법 찬성” 76.5%… 보수층도 55.5% 5 동아조사 08:08:47 1,508
1670657 조용필·이승환 취소, 임영웅·성시경 '강행' 30 ㅇㅇ 08:05:03 3,833
1670656 아이방 인테리어 조언 7 ㅎㅎㅎㅎㅎ 08:02:18 759
1670655 하얼빈 꼭 보세요 !! 5 ㅇㅇ 07:54:39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