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데려올건데 집냥이들이랑 합가..

닝겐 조회수 : 804
작성일 : 2016-10-20 13:41:41

제가 옆동네로 이사온 지 이제 3주차인데요

이사 전부터 늘 마음에 걸렸던게 제가 올 초여름부터 이사 전까지

밥 주던 길냥이였어요.

아직 어리고 거기 영역 짱인 지 엄마 고양이한테 쫓겨다녀서 고생이 많았지만

동네 주민들이 그래도 너그러운 분들이라

집도 지어주고 밥도 주는 캣맘도 많았고 그랬어요.

이사 오기 전 한 일주일 안 보여서 결국 쫓겨갔구나 했는데

이사 전날 어떻게 알았는지 절 보고 애웅애웅 울고 나무 사이에서 나오길래

챙겨주는 분들 있고 하지만 짠해서 진짜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만난 그 아파트 캣맘분이 고 녀석 잡아 주겠다고 ㅎㅎ

근데 정말 잡았어요!! 쏙 앵겨서 이동장에 들어갔다 하시더라고요.


이제 동네 병원에서 중성화하고 건강검진 받고 며칠 후에 데려올 겁니다.

근데 저희 집에 12살 먹은 할배 고양이랑 4살짜리 고양이가 있어가지고

얘네들이랑 어떻게 인사를 시켜야 잘 될까요.

저희 집 냥이들은 아주 어릴 때 제가 냥줍 한 애들이고요

어릴 때 병원 가서 본 고양이랑 자기네 둘 말고는

이 세상에 다른 고양이가 있는지도 모를 걸요. 

둘째도 워낙 어릴 때 데리고 온거라 첫째가 그나마 무시했는데..


이번에 데리고 오는 냥이는 한 8-10개월은 되었고

저 알아보고 밥은 얻어 먹지만

아직 제가 만지는 건 허락하지 않고 좀 까칠해요.


제가 일을 다녀서 주말 말고는 같이 오래 있지는 못해서

같이 두면 심하게 싸울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방 하나에 화장실이랑 먹이 두고 혼자 놔두고 며칠 있어야 할까요

그럼 밖에 살던 애가 넘 갑갑할 것 같기도 하고..

막상 데리고 오려니 좋으면서도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65.156.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20 2:08 PM (211.224.xxx.29)

    데리고 오는 길냥이가 수컷인가요? 암컷이면 덜 배척하는데 수컷이면 경계하더라고요. 하지만 다 중성화 시킨 아이들이고 집에 있던 애들은 공격성이 덜하니 첨에 두어달 하악거리고 주인 안볼때 수시로 때리고 하다 나중엔 친해지더라고요.

  • 2. 다양한 행복
    '16.10.20 2:14 PM (211.214.xxx.34)

    한 일주일은 격리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주말에 집에 계실 때 서로 인사시키고 풀어놔야할 것 같아요.
    저도 이사오기전에 밥주던 길냥이들이 너무 맘에 걸리네요 ㅠㅠ

  • 3. 호수풍경
    '16.10.20 3:02 PM (118.131.xxx.115)

    나이 차이가 나면 좀 낫다는 말 듣고,,,
    첫째냥이랑 둘때랑 세살 차이나는데,,,
    처음 한 일주일은 격리하고 서서히 얼굴 보여주고 그랬는데,,,
    처음엔 첫째가 엄청 하악질해대고 난리더니,,,
    요즘은 둘째는 죽어라 쫓아다니고 첫째는 귀찮아하고 그래요 ㅡ.ㅡ
    성별이 달라서 그런가...
    첫째가 좀 기운 딸려해서,,,
    그래도 평소엔 각자 맘에 드는 자리서 대면대면하게 있어요 ㅎㅎ

  • 4. ...
    '16.10.20 3:22 PM (121.162.xxx.70)

    다이소 네트망 같은걸 방문에 설치한후에
    안면 익혀준다고 하던데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올거에유

  • 5. 3333
    '16.10.20 3:39 PM (210.218.xxx.33)

    일주일 정도만 격리 시켜 놓음 되요~복받으실 겁니다...

  • 6. 닝겐
    '16.10.20 3:44 PM (165.156.xxx.22)

    숫놈이이에요! 안그래도 복덩이라고 이름 지을까 고민 중입니다 ㅎㅎ
    부디 까칠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첫째가 나이가 많아 둘째랑 같이 노는 거 힘들어하는데
    빨리 친해져서 우다다다 같이 뛰고 노는 거 보고 싶습니다.

  • 7. 둘째랑 잘 놀긴 하겠어요
    '16.10.20 4:23 PM (211.205.xxx.77)

    여건이 되면 며칠 격리가 좋긴 한데요.
    막둥이가 파워넘칠거에요.
    나무타고 노는 아인데 ㅋㅋ
    냥이들은 겨루다가 힘이 딸리면 하악거리더라구요.
    시간이 흐르면 데면데면하긴 해요.
    우린 1년걸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521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문화 너무 시러요 3 23:44:28 124
1645520 정화조 청소비용 관련 질문이요 1 일이 23:41:12 53
1645519 영어 하나 봐주세요 1 질문 23:36:26 106
1645518 지지율 20% 넘는 정상 많지 않다?…해외 여론조사 살펴보니 4 .. 23:28:25 475
1645517 소금 조금 넣고 병아리콩 삶은거 넘 맛있네요ㅠㅠ 4 .. 23:13:01 916
1645516 애있는 재혼. 성공하신것 보셨나요? 7 아이있는 23:09:34 858
1645515 수시추합은 가등록했다가 취소해도 되나요? 3 ... 23:06:25 553
1645514 웹소설 남자들의 판타지? 기분 더럽네요 19 00 23:06:19 1,270
1645513 그냥 둘이 폭로전하다가 3 sdet 22:58:29 1,569
1645512 국민 74% "윤, 2년반 잘한 일 없어" .. 5 중앙일보, .. 22:57:44 836
1645511 그냥궁금 하수빈 데뷔전 아시는분들 8 ..... 22:55:55 970
1645510 아스피린 하루에 4알 먹어도 될까요? 5 루비 22:53:30 501
1645509 지금 하는 경연프로 더딴따라 ㅇㅇㅇ 22:50:04 422
1645508 노무현이 유시민에게 화낸일 ㄱㄴ 22:49:57 848
1645507 젊은 국힘 지지자가 동료예요 5 ... 22:48:51 1,077
1645506 고백받은 남사친과 친구로 지내기 10 모쏠엄마 22:45:29 1,221
1645505 10명중 6명 하야해야(녹취록 이전 설문조사) 3 ㅇㅇ 22:41:41 554
1645504 초6 아들 데리고 평촌 이사갑니다 2 평촌 22:36:19 912
1645503 아파트에 보험금 청구할 수 있는거 맞나요? 6 22:33:43 687
1645502 밤이 되니 겨울 냄새가 나네요 허... 3 ..... 22:31:46 1,535
1645501 내일 겨울 코트 입어도 될까요 3 궁금 22:30:12 2,128
1645500 총각무 지짐에 와인 먹었어요 4 정스 22:29:12 737
1645499 돈과 물은 아래로 흘러야지 3 ........ 22:23:54 1,027
1645498 올리브오일 유통기한 3 .... 22:20:02 793
1645497 생강청할때요 8 .... 22:19:51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