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맥빠진 글 보게 해서 죄송합니다.
밤새
뒤척였습니다.
고등학교는 가야 하는데
도데체 어디를 보내야 할까,,,걱정만 한가득입니다.
초중등 내내 학원이나 과외를 했지만
성적은 아무 것도 안한 아이처럼 그렇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시키면 책상에 앉아서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문자 그대로 영혼 탈출상태로 책을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친구들은 죄다 중상위권 아이들인데
자기 성적이 저조한 걸 이제서야 인지하고 고민하네요.
친구 좋아하고 학교는 재밌게 다니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마땅히 보내야 할 곳도 없는 곳입니다.
신도시라 인근에 고등학교는 대여섯군데 있는데
그냥 성적에 맞는 학교에 가는 게 나을까요.
그런 학교에 가도 공부는 아마 안될 것 같습니다.
피아노는 취미로 계속 치는 중이라 베토벤 쇼팽 슈베르트,,,
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바람직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고등학교 나와서 대학 진학이 안되면
일년정도 피아노만 집중적으로 치게 해서 피아노 전공을 시킬까도 싶습니다.
졸업장 있으면 동네 아이들 피아노 가르치는 일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다행히 아이들 좋아해요.
제 고민보다 아이는 더 심할 거예요. 남편은 저보고 딸애가 지능이 떨어진다고 그러고..
가슴이 아프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갈려고 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에게 되도록 스트레스 안 줄려고 아무리 맘을 다잡아도
사실은 힘듭니다. 지나갈 시간이긴 하지만 지금은 힘드네요.
제게 힘을 좀 나눠주세요, 말도 안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