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눈물쏙빠지게 혼난 아들

미운우리새끼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16-10-20 03:10:19
8살 아들이 엄청 개구쟁이에요.
요새 자꾸 어른말하면 따라하는 버릇이 생겨서 몇번 혼냈는데
오늘 아침에 학교갈 준비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계속 시키는건 안하고 제말을 깐족깐족 따라하고 있는거에요.
다혈질인 저 급 폭발해서 벌 세우고 눈물 쏙 빠지게혼내고 폭풍잔소리하고
그래도 막판에 학교가는데 혼낸게 미안해서 시무룩한 표정인 아들 아주고 잘다녀오라 인사하니
나가면서 손흔들고 하트날리고 입뽀뽀 보내고 엉덩이 씰룩씰룩 언제 혼났냐는듯 아빠손잡고 나가네요.
저런 철부지를 혼을 내서 뭐하나.. 좋게 말할걸.. 폭발했던 제가 반성되면서 그래도 또 날 열받게해서 폭발시키겠지만 오면 맛있는 간식이나 만들어줘야겠어요.
아들들은 길게 잔소리해봐야 머리속이 텅 비면서 입력도 안된다는데 자꾸 폭발하면 저도 말이 길어져서 큰일이네요. 수양좀 해야겠어요 ㅜㅜ
IP : 23.91.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10.20 7:11 AM (175.209.xxx.57)

    그게 아들 키우는 묘미? 인 거 같아요. 제 아들 지금 고딩인데도 뒤지게 혼나고도 샤워하면서 콧노래 불러요. 남편이랑 저랑 '쟤 좀 모자라는 거 아냐?' 그래요. ㅎㅎㅎ

  • 2. 단순
    '16.10.20 7:18 AM (121.174.xxx.129)

    남자애들은 혼내도 그때 뿐이지 꽁~하고 있지는 않죠.
    아드님 귀엽네요.

  • 3. ㅎㅎ
    '16.10.20 7:25 AM (121.159.xxx.172) - 삭제된댓글

    맞아요. 혼나고 방에서 반성하랬더니 잠시후 나와서 돌아다녀요. 반성다했어?물으니 아!맞다! 이러고 다시 들어가고..

  • 4. 345
    '16.10.20 7:26 AM (121.131.xxx.2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요령이 필요하죠. 나랑 같은 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ㅎ
    에니어그램 공부 좀 해보세요. 혹시 7번은 아닐까?
    함정은 에니어그램 성격 에너지가 사춘기 지나서 청년초기가 본인이 스스로 알게 되는..
    그때까지는 꾸준히 타고난 기질이 이렇게 발현되면서 점점 분명해지니
    너무 단정하지 마시고
    분명이 이 녀석은 나랑 다른 과구나...생각하시고
    아들 연구해보세요 . 화이링 ~

    근데 그녀석 ..참 귀엽네요.
    입뽀뽀에 엉덩이 씰룩까지.
    엄마에게 확실히 본인 어필하고 가는 그 여유...^^

  • 5. 345
    '16.10.20 7:28 AM (121.131.xxx.2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요령이 필요하죠. 나랑 같은 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ㅎ
    에니어그램 공부 좀 해보세요. 혹시 7번은 아닐까?

    함정은, 에니어그램 성격 에너지가 사춘기 지나서 청년초기가 본인이 스스로 알게 되는거라서..

    그때까지는 꾸준히 타고난 기질이 이렇게 발현되면서 점점 분명해지니
    너무 단정하지 마시고

    분명히, 이 녀석은 나랑 다른 과구나...생각하시고
    아들 연구해보세요 . 화이링 ~^^

    근데 그녀석 ..참 귀엽네요.

    입뽀뽀에 엉덩이 씰룩까지.
    엄마에게 확실히 본인 어필하고 가는 그 여유...^^

  • 6. 345
    '16.10.20 7:30 AM (121.131.xxx.2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요령이 필요하죠. 나랑 같은 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ㅎ
    에니어그램 공부 좀 해보세요. 혹시 7번은 아닐까?

    함정은, 에니어그램 성격 에너지가 사춘기 지나고 청년기나 되어서야 본인이 스스로
    자신을 곰곰히 살펴보아야 알게 되는거라서..

    그때까지는 ....꾸준히 타고난 기질이 이렇게 발현되면서 점점 분명해지니
    너무 단정하지는 마시고

    분명히, 이 녀석은 나랑 다른 과구나...생각하시고
    아들 연구해보세요 . 화이링 ~^^

    근데 그녀석 ..참 귀엽네요.

    입뽀뽀에 엉덩이 씰룩까지.

    엄마에게 확실히 본인 어필하고 가는 그 여유...^^

  • 7. 345
    '16.10.20 7:43 AM (121.131.xxx.23)

    엄마의 요령이 필요하죠. 나랑 같은 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ㅎ


    분명히, 이 녀석은 나랑 다른 과구나...생각하시고
    아들 연구해보세요 . 화이링 ~^^

    근데 그녀석 ..참 귀엽네요.

    입뽀뽀에 엉덩이 씰룩까지.

    엄마에게 확실히 본인 어필하고 가는 그 여유...^^

  • 8. ...
    '16.10.20 8:10 AM (211.36.xxx.147)

    실컷 혼나고 나서 시무룩 하길래
    미안해서 풀어주려하니

    엄마 나배고파

  • 9. ......
    '16.10.20 8:27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위에님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웃기네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664 맞벌이하고 싶어도 입덧땜에 ㅜㅜ 7 아놔 2016/10/21 1,372
608663 은행에서 2억정도 며칠만 대출도 해주나요? 4 2016/10/21 2,381
608662 미세먼지때문에 소풍못간다고 전화했는데 8 2016/10/21 2,082
608661 기부하고 싶은데... 2 흐린날 2016/10/21 409
608660 제가 너무 까다로운지 남편이 너무 싫은데요 8 너무 싫은데.. 2016/10/21 2,644
608659 학교적응이 어러운 아이 9 상담샘이 필.. 2016/10/21 1,189
608658 역술인 1 우주 2016/10/21 1,291
608657 선택을 한다면 1 .... 2016/10/21 274
608656 수학잘하시는분들, 중3 수학 조언부탁드립니다. 6 수학못했던 .. 2016/10/21 1,430
608655 이명박은 알고 있었네요 ㅠㅠ 10 2016/10/21 6,105
608654 이별을 유난히 겁내하거나 아파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요? 2 이별 2016/10/21 1,705
608653 10월 20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 회고록 토.. 1 #그런데최순.. 2016/10/21 497
608652 [대입] 해외/글로벌 전형 - 외국에 몇년 있으면 쉬운 건가요?.. 20 교육 2016/10/21 2,100
608651 전 괜찮은데 남편이 싫은가봐요 9 험난한재취업.. 2016/10/21 3,078
608650 님들은 설거지나 샤워, 양치하면서 무슨 생각 하시나요? 16 생각 2016/10/21 2,892
608649 그럼 유럽 미국 남성은 동거 경험이 2 ㅇㅇ 2016/10/21 1,550
608648 11년 전 일억 오천이면 지금 얼마일까요? 5 궁금 2016/10/21 1,758
608647 이사시 미리 준비할것좀 알려주세요 1 힐링이필요해.. 2016/10/21 543
608646 아버지가 너무 괴로워 하시는데 대상포진 전문병원 좀 추천해 주세.. 7 겸손 2016/10/21 6,467
608645 29일 연대가려면 1 연대 2016/10/21 455
608644 부모님 집없고 땅만 있었는데 팔고 2억 7천을 7 ... 2016/10/21 2,937
608643 코트좀 봐주세요.. 19 oo 2016/10/21 5,410
608642 다이어트에 평생올인하는 여자분들 많네요 8 .. 2016/10/21 4,393
608641 인생을 바꿔주는 세대는 끝났습니다 14 공부가 2016/10/21 5,034
608640 연 이틀 귀신이 꿈에 나왔어요ㅜㅜ 1 악몽 2016/10/21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