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키는 147센티이고 몸무게는 38킬로구요.
보기엔 보통인데 요즘 아이들이 워낙 마른 아이들이 많아서 ...
작년 여름부터 가슴이 나오기 시작해서 올해 봄방학에 성장클리닉갔더니 성조숙은 아니고 조발사춘기라고 하더군요.
사춘기가 좀 빠른거라고 하시더군요.
혈액검사상으로 호르몬 수치가 높아 빠르면 4학년 말이나 5학년 초정도에 생리할 수 있다고하셨구요.
그런데 혈액검사상으로 아이 모든 표지들이 너무 건강해서
사실 뭐가 원인이니 뭘 어떻게 하란 소리를 못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만약 이렇게 생리를 일찍 시작하면 키가 154정도 될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진료 당시 키는 137, 몸무게 36킬로 였어요. 올해 검사 이후 10센티 정도 자랐어요. )
이런 경우 성호르몬 억제와 성장호르몬 치료를 같이 해야한다고 하시며 딱히 해라마라 권유못하겠다고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주사를 무서워도 하고 그후 매일 태권도에 주2회 수영하고 평소에도 아주 활동적인 아이라
자연성장에 맡기자 했는데오늘 학교에서 왔는데 갈색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있네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운동도 매일 시키고 먹거리도 조심한다고 했는데.....
병원치료를 받았어야하는 거였는지....이게 초경인지. 제가 보기엔 초경같아 보여요.
병원 홈피에 갔더니 벌써 진료가 많이 밀려 있어서 12월 중순이나 되야 담당의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암담하네요.
막연하게 나마 5학년엔 하겠지 했는데 4학년 2학기라뇨. 아이가 아직 뒷처리도 못할 나이인데.
아이도 당황하고 저도 당황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요. 키도 한참은 더 커야하는데요.
빠듯한 살림 살이랑 그냥 성장치료에 대한 막연히 불안한 마음 때문에 성장치료 하지 않아서 아이가 이렇게 됐나 싶고.
엄마가 미련하고 무식했던건지 싶고 너무 막막하고 당황스럽네요.지금 제가 우선적으로 뭘 해야할까요?
한의원에 가봐야할까요? 도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