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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인 지인한테 이런 소리를 들었어요

... 조회수 : 4,028
작성일 : 2016-10-19 14:41:53

안부 전화를 가끔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전화가 올 때도 있고 제가 걸 때도 있고.


이번에 제가 했어요.

그런데 대뜸 하는 소리가


"우리 개 낮잠 자는데 전화벨 소리땜시 깼잖아"


헉!   순간 너무 무안했답니다.

"아 진짜,  내가 그 집 개님이 낮잠 자는줄 어찌 알아?  진짜 개가 상전이다."


나 낮남잘때 당신도 나를 깨웠거든? 

그랬건만 하물며 개가 낮잠자는데 내 전화벨 소리에 깼다고 속삭이며까지 말을 하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ㅜㅜ

그냥 그렇다고요.  ㅜㅜ


("다시 눈 감았다.  다행이네. 얘기해" 이런걸 보면 유머는 아닙니다)


저는 어릴때 개한테 얼굴을 물려 심하게 고생한 트라우마가 있어 개를 무서워해서

목 줄 안하고 산책시키는 개 보면 길에서 얼음되거나 오던길 돌아서 가요.

제가 개를 발견하고 흠찟 놀라서 얼음되어 있으면 견주인들이 그럽니다.

"사람이 놀랄게 아니라 우리개가 더 놀란답니다"


그냥 개를 무서워하는 어른도 있다는거 알아주셨음 해요.

서울 한복판 우리 아파트도 목줄 안하고 산책시키는 견주들이 있어 제가 관리사무실에 강력히 전화하고 해서

 아파트 산책로에 푯말도 여기저기 세워놓았더군요.

개 아침산책 시킨다고 등교길에 단지내 초등학교 주변에 목줄도 안하고 풀어놓고 뒤에서 느긋하게 개 따라가는

아주머니 정말 동호수만 알면 신고하고 싶었어요.

개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들도 놀라서 뛰어가니 목줄도 안한 개는 마냥 쫓아가고 애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노래지고..

산책로에 개 변도 치우지도 않고 그냥 방치되어 있고...


제발 그 귀한 애완견, 반려견들 좀 욕먹지 않게 귀하게 데리고 다녔음 합니다.

개 때문에 주인도 욕 먹고, 주인때문에 그 개들도 욕 먹습니다.


IP : 122.34.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하지 말라는
    '16.10.19 2:43 PM (223.62.xxx.61)

    소리니 안하면 되겠네요.
    말하는 ㅆㄱㅈ가 참 없는 사람.

  • 2. ㅇㅇ
    '16.10.19 2:44 PM (59.15.xxx.80)

    통화하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거 같아요 . 점점 카톡으로만 하더라구요

  • 3. 순간 너무 무안했답니다.
    '16.10.19 2:44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도 그분이 무안하게 바로 끊지.........ㅠㅠ

  • 4. 좋게 생각하세요
    '16.10.19 2:50 PM (59.17.xxx.48)

    친하면 솔직하게 웃자고 하는 얘기일수도...

    저 요즘 허리 다쳐 무지 아픈데 울 강아지 제 무릎에서....한참을 눈물날만큼 참았어요. 울 남편은 강아지 일어나라고 하는데 전 바보같이 꾹 참고 있었어요.

  • 5.
    '16.10.19 2:54 PM (121.131.xxx.43) - 삭제된댓글

    개는 개인데, 개는 특히 주종관계가 명확한 동물인데 무슨 배 아파 낳은 자식처럼 그러네요.
    개한테 유독 그러는 사람들 보면, 자기는 남들과 다른 몹시 괜찮은 사람인양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 개 키우는 사람들의 별난 행동 때문에 멀쩡한 애견인들도 죄다 이상해 보일 지경입니다.

  • 6. 느낌대로
    '16.10.19 3:04 PM (122.34.xxx.138)

    저라면 상황이 그렇다면 벨소리를 끄거나 줄여놓지
    전화기 너머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대뜸 그런 소리 안 할텐데요.

    내 전화를 귀찮아하는 건지, 혹은 윗분 댓글처럼 웃자고 농담하는 건지.
    진짜 허물없이 하고픈 얘기 다 하는 사이인지.
    모습은 안 보이지만 느낌이 있잖아요.
    그 느낌대로 응대하시면 될 거예요.

    제가 몇 년간 집안에 우환이 많아서 벨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시누이도 전화벨 울리면 불길해서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ㅠㅠ
    그래서 어지간히 급한 일 아니면 통화 잘 안해요.

  • 7. ..
    '16.10.19 3:06 PM (175.223.xxx.145)

    그냥 웃자고 한 소리 아닐까요.
    단지 강아지를 싫어하는 원글님에게
    별로 유머로 들리지 않는다는게
    문제이고요

  • 8. 어디에서
    '16.10.19 3:12 PM (223.38.xxx.185)

    유머가 느껴지는지 모르겠음.
    개의 낮잠보다 네 전화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 아닌가요?
    유머가 아니라 기분 나쁜 말이죠.

  • 9. .........
    '16.10.19 3:19 PM (121.160.xxx.158)

    사람 아기 있는 집들은 벨소리 다 조절 해 놓는데요.

    그 친구분은 개는 개로 여기니 거기까지는 신경 못썼네요.
    자기는 그렇게 개님 대하면서 전화한 사람한테만 개대접 하라고 시키는건가요?

  • 10. ㅇㅇ
    '16.10.19 3:19 PM (220.76.xxx.219)

    인관관계에 서투른 사람들이 개만은 자기를 배신하지 않는다며 모든 관계 단절을 하는거 보면 참...문제는 자기자신에게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에게 충성만 하는 개에게만 정성쏟는거 보면 한심해요

  • 11. 호롤롤로
    '16.10.19 3:32 PM (220.126.xxx.210)

    어떤투로 말했는지에 따라.. 유머스럽게 말한걸수도요..
    저도 일부러 가족들한테 그런방법으로 유별난 개사랑을 티내거든요..;

  • 12. 듣는 사람 기분 나쁜데
    '16.10.19 3:43 PM (223.38.xxx.3)

    유머타령 안했으면 좋겠어요.
    유머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 13.
    '16.10.19 3:43 PM (117.123.xxx.109)

    인관관계에 서투른 사람들이 개만은 자기를 배신하지 않는다며 모든 관계 단절을 하는거 보면 참...문제는 자기자신에게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에게 충성만 하는 개에게만 정성쏟는거 보면 한심해요 222

  • 14. ...........
    '16.10.19 3:46 PM (121.160.xxx.158)

    성추행은 한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한 사람이 성추행이라고 느끼면
    그게 성추행이잖아요.

    유머라고 아무리 우겨도 듣는 이가 기분나쁘면 유머 아닌거죠.

  • 15.
    '16.10.19 3:53 PM (117.123.xxx.109)

    개를 자기 자녀로 착각하나봐요

  • 16. 정말 그래요
    '16.10.19 4:02 PM (175.223.xxx.32)

    인관관계에 서투른 사람들이 개만은 자기를 배신하지 않는다며 모든 관계 단절을 하는거 보면 참...문제는 자기자신에게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에게 충성만 하는 개에게만 정성쏟는거 보면 한심해요3333333333333

  • 17. 원래???
    '16.10.19 4:03 PM (175.223.xxx.89) - 삭제된댓글

    개키우는 사람들은 개를 아이로 생각하잖아요.
    막내라고 하고 자기를 엄마라고 지칭하고.
    그러니 그런 말이 나온듯.

  • 18. ..
    '16.10.19 4:12 PM (182.228.xxx.183)

    저도 개 키우는데요.
    개를 사람처럼 대해서 입에 뽀뽀하고
    아이스크림 같은거 사이좋게 입대고 먹고
    개를 무슨 사람마냥 대하는건 솔직히 아니라고 봐요.
    하물며 사람도 잘못 하면 야단치는데 개도 사랑줄땐 사랑해주고 잘못된 행동은 교정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을 문다거나 특히 시도때도 없이 무릎에 앉으려고하거나(강형욱 훈련사도 이럴 경우 단호하게 안될때도 있다는걸 교육시키라 하더라구요)
    개는 인간과 교감하는 동물이기에 사랑으로 돌봐야겠지만
    사람은 아니라는것~~
    개낮잠?수시로 자는게 강아지입니다.
    사람처럼 시간 정해놓고 자지 않아요

  • 19. ㅇㅇ
    '16.10.19 4:20 PM (121.170.xxx.213)

    농담이라도 기분 좋지는 않을 듯하네요

  • 20. 그런데요
    '16.10.19 5:43 PM (121.168.xxx.115)

    아이들이 개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을 간다니,유기견도 있고 언제 목줄 안한 개를 만날지도 모르는데 그럴때 대처 방법을 알아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요.개들은 사람이 뛰면 같이 뛰게 되어 있어요.사람은 무서워서 뛴다지만 개들은 그걸 몰라요.그럴때는 개를 피해 뛰는게 아니라 개를 향해 다가가는게 좋습니다.개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뒷걸음질 치거든요.그렇게 하면서 천천히 피하시는게 좋습니다.무서운건 이해하지만 무조건 피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 개들의 특성을 알고 있으면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친구분의 말씀은 그냥 흘려 들으시구요.설마 친구에게 진담으로 그랬을라구요.듣기에 따라 기분이 상할 수는 있지만 농담으로 흘려 들을 수도 있는 말같아요.

  • 21. 무례가
    '16.10.19 6:33 PM (59.6.xxx.151)

    유머가 될 순 없어요

  • 22. 윗윗님은
    '16.10.19 9:55 PM (23.91.xxx.26)

    개를 무서워한다는게 뭔지 모르시는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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