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학원에서 필수로 받아야 하는 도로 주행 6시간 받고 바로 시험 안봤어요.
아무래도 6시간 갖고는 택도 없을거 같아서 그냥 4시간 추가 신청하고
어제 도로주행연수 연속 4시간 받고 시험 쳤는데 똑 떨어졌네요.
그러니까 총10시간 주행 연수 받고 시험 본거죠.
그런데 검시관한테 지적 많이 받았어요.
근데 그중에서도 제일 심했던게 속도를 못낸다고 한 소리 들었거든요.
여기가 경기도 외곽이라서 주행속도가 60인데,
3,40을 밟으면 자전거랑 뭐가 차이가 나냐고, 암튼 속도때문에 지적을 당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연속4시간 주행연습해준 강사님은 속도 지적은 거의 안했거든요.
조금 느리긴 한데 주행속도 내는 구간에서 검시관이 속도 더 내세요, 하면 50정도 밟아주면 된다구요.
4시간 내내 속도에 대해서는 별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비탈길도 있고 커브길도 많은 데라서 속도를 조금만 내면 튕겨나가버릴 것 같은 공포감에
속도를 잘 못내겠더라구요. 그래서 좀 천천히 했는데, 분명 강사는 그에 대해서 별말 안했거든요.
나중에 다른사람한테 들으니까 속도를 내면서 타는 연습을 해야 속도감을 느낄 줄 안다는데,
그래서 무서워도 60은 밟으면서 타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 강사님이 속도면만 빼고는 전반적으로 잘 가르쳐주시는 것 같아서
다음주도 연속 4시간 그 강사님한테 스케쥴 잡아놨거든요.
여기는 시골이라 동네 마트에서 집까지 4키로 정도 신호등 없는 길을
쭉 주행하면서 들어와야 되요.
그래서 오늘 마트 다녀오는 길에 신랑 옆에 있으니까 제가 직선코스만 운전해서 와봤는데,
신랑도 막 화를 내더라구요.
어떻게 4시간 연수 받은 티가 안나냐구요. 왜 그전하고 변화가 없냐구요.
아...
그래서 저는 그러니까 운전 배우지, 첨부터 다 잘하냐고,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그리고 사람마다 조금씩 늦고 빠르고 차이가 있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내가 20대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운전을 빨리 배우냐고, 조금 말다툼 하기는 했는데요,
속도에 대해서 강조안하는 강사님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할까요?
제 나이가 이제 막 40인데, 신랑이 하는 말이,
20대나 30대나 40대나
솔직히 운전하는 건 별 차이 안나는 거라고, 나이 먹어서 느리게 배우는게 아니니까
나이 때문에 늦게 체득되는 거네, 뭐네, 하지 말라고 막 뭐라고 하는 거예요...ㅜㅜ
그리고 시간당 4만원씩 내며 배우는 거냐고, 그럼 도대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거냐고,...
아, 속상하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