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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계속 보내야 할까 고민이네요

학원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16-10-18 18:50:09
초6 남자아이인데요
수학학원 다닌지는 한달됐어요

중1선행과 현6학년 과정 이렇게 두개 나가고 있거든요
학원샘이 연락을 줬는데 아이가 모르는거 질문도 안하고
잘안되어 있는부분 남아 보충하자 그러면 거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도 진도 맞추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ㅠㅠ

아이가 학교에서는 모범생입니다
성적도 좋고 교우관개도 좋고 해서 저는 정말 이런말 듣고 좀 충격을 받았어요
저보고 아이 좀 잘달래서 다음 수업시간때는 보충 좀 할수 있게 남아 부족한 부분 할수 있도록 말해 달랍니다 ㅠㅠ

몇번 아이에게 말했는데 거부했나봐요
전 몰랐어요 남아서 보충 안하다고 해서 집에서 틀린부분이랑
부족한 부분 해올수 있도록 과제로 내줬었나봐요
그건 해갔는데 해간게 또 틀리고..틀리고 모르면 질문해서 알고 넘어가라 설명해도 질문도 안하고 그냥 안하고 있어서 남으라면
싫다그러고...

수학을 싫어하거나 못하는건 아닙니다
개념도 잡혀 있고 이해력은 좋으나 본인이 못하는부분을 알고 넘기려는 의지가 안보인다는거죠

영어학원도 다니는데 항상 칭찬받고 잘한다 소리 들어서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저런 전화를 받으니
당장 끊어버리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학원 지금 끊고 타학원으로 옮겨도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집에서는 더더욱 안할거구요

지금 끊고 집에서 한다면 아이는 더 안할텐데 소수정예로 소규모 학원으로 보내면 좀 더 나을까요? 아님 이런 상태라면 그만두고
문제집사다가 혼자하거나 안되는부분 인강이라도 듣게 하는게 나을까요?
IP : 211.108.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8 6:54 PM (221.157.xxx.127)

    아이랑 안맞는 학원이 있더라구요 몇번 옮기고야 맞는데 찾았어요 억지러 계속 보냈으면 애나저나 힘들었을듯

  • 2. 음...
    '16.10.18 7:01 PM (175.193.xxx.180)

    질문을 안 하는 아이는...
    관찰해보면 다음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1) 못하는 부분을 나타내서 지적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2) 공부를 추가로 더 하는 것이 싫다.

    3) 학원 선생님이 싫다.

    저는 원글님 아이가 칭찬도 많이 받고 있고, 학습능력도 부족하지 않다고 하니
    (1)유형이 아닐까해요.

    그런경우 학원을 옮겨도 소용이 없을것 같아요.

    가르쳐보면 (1)유형 아이들은 부족한 점을 고쳐주려하면 튕겨 나가버리더라고요.
    문제를 틀렸다고 표시하는 것에 엄청 부담을 느끼고요.

    문제를 풀때 차례대로 풀지 않고 본인이 자신있는 부분만 골라서 풀더라고요.

    속상하신 맘 알겠으나, 아이와 대화해보시고 방향을 잘 잡으셔야 될것 같아요.

  • 3. 자존심이 센 아이
    '16.10.18 7:13 PM (115.139.xxx.57)

    같아요 혹시 맏이인가요?
    성적 좋은 모범생이고 칭찬받는데 익숙한 아이라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 여러친구들 앞에서 지적 받거나
    모른다고 질문하거나 남아서 나머지공부(?)하는게 자존심 상하는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모르는 부분 혼자 연습해서 해결하고 넘어갈 만큼 부지런하고 성의 있지는 않고..걍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거 같은데요
    기본 학습능력이 있다는 것을 본인도 알아서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내가 맘먹고 하면 된다..단 지금은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집에서 엄마가 학원에서 이해못한 부분을 봐주면 어떨까 싶네요..
    아이와 대화해보세요
    학원 선생님이 설명하는 스타일이 싫을 수도 있어요

  • 4. 초6
    '16.10.18 7:20 PM (118.220.xxx.230)

    한달 반 다니다 그만뒀어요 넘 혼내고 잡는다고 다닌맘함테들었는데 성적올리게 해주려닌깐 잘따라하면 될줄알았는데 샘뜻데로 안되니 포악해지더래요 잘해도 못알아들을때 있는데 거의 기압만 시키더라구요 학원생대부분

  • 5. 원글
    '16.10.18 7:20 PM (211.108.xxx.4)

    둘째구요
    자존심강하고 모르는거 누구에게 묻는거 싫어하고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는 고집이 좀 있어요
    학원샘도 아이가 고집이 좀 있는것 같다라고 하시네요

    제가 지금까지 봐주다가 집에서는 나태해지길래 학원 보낸거였어요

    요즘 들어 뭘 먼저 하려고 하질 않아요
    그전에는 알아서 잘하던 아이인데 요즘들어 하기 싫어하고 귀찮아하고 그러네요 ㅠㅠ

    그래서 학원보냈더니만 산 넘어 산이네요

  • 6. ..........
    '16.10.18 7:30 PM (89.66.xxx.248)

    어머니 그 정도 아들이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랑하세요 공부 성적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아이를 믿는 마음을 전달해야합니다 잠시 성적이 떨어지면 어때요 나와 아들과 알콩달콩 행복한 것이 우선이지 시간이 아까워요 엄마의 여유로운 마음을 아들이 알아야 하는데 ..........대화가 되어야하는데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 아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 7. 제 딸
    '16.10.18 8:01 PM (119.64.xxx.211)

    울 딸래미랑 어쩜 이리 똑같은지요! 제 아이는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서 못하고 어설프게 하는 걸 본인이 용납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두 개 병행하지 말고 6-2 먼저 나가고 중학 1-1 나가자고 했어요.
    일단 하나만 하니 여유가 생겼는지 학원 숙제 아주 꼼꼼히 하더라구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다른 문제집 보고 참고 삼아 풀어가구요.
    이제 중학 1-1 다시 하는데 봤던거라 여유가 있는지 다음날 학원에서 할 것을 예습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못하는 꼴을 못보는거죠.
    어쩜 원글님 아이도 제 아이 같은지 모르겠어요.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라면 시간을 줘서 꼼꼼히 풀어가게 하고 빨간 동그라미가 많아지면 잘해낼 것 같아요.
    저는 학원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개념 문제를 많이 풀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제가 수학공부 해보니 울 나라 수학 공부 체계가 개념은 그냥 스치듯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선행 부분은 개념 문제로 시간을 채워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제 경우는 자기 진도대로 나가는 학원이라 조율이 가능한데..

  • 8. ㅇㅇ
    '16.10.18 8:50 PM (180.230.xxx.54)

    다른애들 앞에서 모른다는 걸 티내는게 싫은건지

    다른애들 앞은 물론이고 선생님 앞에서도 모른다는 걸 티내는게 싫은건지

    살펴보세요.

    전자라면 애가 욕심도 있으니 일대일로 과외 붙이면 효과 나오고요.
    후자라면 답이 없어요

  • 9. 음...
    '16.10.18 9:30 PM (175.193.xxx.206)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저는 현재 학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오늘 학생들이 수련회가서 여유가 있네요^^)

    노파심에 더 적어보면요.

    어릴때는 고집있게 혼자 고민하는 아이들이 성적이 더 잘 나올수 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스펀지처럼 지식을 흡수하는 아이들이 성적이 더 잘나와요.

    우리나라 고등수학 공부량이 많아서

    아이들이 혼자 깨우치고, 고민하고 적용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요.

    실제로 성적은 기계적으로 정확하고 빨리 푸는 아이들이 잘 나오거든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도 머리가 나쁘지 않은데 고집이 있고, 본인이 못하는 것을 자꾸 감춰서
    계속 다독이면서 챙기는데 아예 백지였던 아이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네요.

    욕심있는 아이인데 본인보다 공부를 못하고 덜하는 아이가 성적이 더 잘 나오니 힘들어하는 것도 보이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어릴때, 스타일을 바꿔주시면 어떨까싶어요.

  • 10. ..
    '16.10.18 11:18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는 자기가 잘하는 것만 보여주려고 하고 자존심 세고 고집 센 성격이었고 초딩 때까진 아주 잘하다가 정확히 중 2부터는 수학 성적 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성적이 곤두박질 치더군요. 그 전부터 수학 선생님께서 아이 고집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우는 게 느리고 심화를 어렵다고 하지 않으려 한다고 , 고등가면 많이 힘들거라고 말씀은 해주셨는데 고등까지 갈 것도 없이 2학년 때부턴 수학이 안 되더라고요. 성격 어릴 때 좀 잡아주세요. 중딩되면 말 정말 안 듣습니다.

  • 11. 걱정
    '16.10.18 11:53 PM (211.108.xxx.4)

    여기 글올리고 댓글보며 한숨 쉬다 아이에게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야기하니 또 바로 알겠다고ㅠㅠ

    내일 수학학원 가는 날인데 모르면 질문 하고 다 못하거나 이해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보충 받는다고 또 바로 대답을 하네요

    저도 우리아이 잘모르겠어요
    말하기전에 조마조마 안한다고 버티면 어찌 말하나 했는데
    바로 알았다고 합니다

    저도 우리아이가 자존심때문에 틀린거 보이기 싫어서 인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닌가봐요

    그냥 어렵고 남기싫고 공부 더 하기 싫어서? 그건가? 싶기도 하고 ...

    다시 차분히 아이의 성향을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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