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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생리 중이라서..라고 아빠한테 말하는 거요

어떻게생각하세요 조회수 : 5,704
작성일 : 2016-10-18 11:52:13

남편이, 핫팩을 대고 누워있는 딸에게 배탈났냐고 물었어요.

대학생인 딸이, 배탈은 아니고 그냥 생리통이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하는데 저도 모르게 흠칫 놀라게 되네요.

지난 여름 가족끼리 모여 휴가 계획 세울 때도 자기 생리 기간을 피해 날짜 잡아 달라고 해서 좀 놀라웠거든요.


저 어릴 때에는 생리하는 게 가족에게도 감춰야 할 부끄러운 일이었는데

요즘은 생리 시작하면 초경 파티라는 것도 할 정도이고

학교나 직장에서도 당당히 생리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이니 당연한 일이지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여전히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다른 댁들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다른 댁에서도 딸들이 자연스럽게 생리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편인가요?





IP : 183.98.xxx.4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0.18 11:54 AM (223.62.xxx.137)

    그게 뭐가 이상한지 잘 모르겠어요;
    아빠면 가족인데, 님 따님보다 님 나이에 더 가까울텐데 저도 아부지가 무슨 약 먹냐고 물어보면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 먹는다고 말씀 드리거든요.

  • 2. 좋아요
    '16.10.18 11:55 AM (113.216.xxx.8)

    자연스럽고 보기 좋네요.
    가족인데요 어때요. 그리고 아픈 걸 아프다하고 여행도 서로 맞추어 가면 좋죠^^

  • 3. ㅁㅁ
    '16.10.18 11:55 AM (49.172.xxx.73)

    20년 전 초경 한다고 아빠에게 꽃다발 받았었어요
    말 그대로 생리현상인데 떠벌라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휴가기간 피해달라는 자연스러운 얘기도 못할 정도로 숨길 일도 아니죸 그런 부분은 엄마에 비해 딸이 잘 컸네요

  • 4. ..
    '16.10.18 11:56 AM (210.90.xxx.6)

    딸은 없지만 이상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은데요?
    부끄럽고 감춰야할일이 아니잖아요!

  • 5. ㅇㅇ
    '16.10.18 12:00 PM (121.167.xxx.170)

    전 30년전에도 아빠한테
    생리땜에 배아프다고 짜증냈던 기억이..-_-;;

  • 6. ...
    '16.10.18 12:00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저희 집도 토욜날 고2가 배가 많이 아팠는데
    아빠가 왜 아프냐고 물으니 딸이 생리통이라고 하니
    약국 뛰어가서 바로 약 사오던데요.

  • 7. ...
    '16.10.18 12:01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아빠까지는. 그래도 괜찮아요...
    울 딸래미 생리중에 외가집 방문했을때 천연덕스럽게
    생리땜에 허리 아프다고 할배한테 징징거리고 생리대도 서랍안에
    넣어두래도 온집안 여기저기 널부러놓고 못말려요 ㅠㅠ
    근데 울 아버지 자식들 키울때 빨래줄에 속옷도 못 널게하던분이
    손녀 징징거리니 아휴 우리 손녀 몸 풀리게 따신거라도 해먹이라고
    절 닥달하시더군요.
    이런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 8. ddd
    '16.10.18 12:06 PM (121.130.xxx.134)

    대학생 우리 딸도 아프다고 누워있을 때 아빠가 걱정해서 물어보면 생리통이라고 말해요.
    일부러 떠벌일 필요는 없지만 일부러 감출 필요도 없는 이야기 아닐까요?
    아빠가 생리통 약 사다주고 한번은 고등 남동생이 슈퍼 가서 누나 생리대도 사다줬어요.
    제가 예전에 엄마한테도 생리대 사달란 말이 입이 잘 안 떨어지게 부끄러움 타서
    생리대는 미리 박스로 배달시켜서 쓰게하는데도 어쩌다 똑 떨어졌다고.
    아들이 다행히 거부감없이 심부름 간다기에 시켜봤죠.
    나중에 여친이든 마누라든 급할 때 챙겨줄 수 있겠다 싶은 게 요즘 애들은
    우리 때 비하면 학교에서 성교육 잘 받아서 이런 건 자연스러운 거 같아 좋네요.

  • 9. 원글이
    '16.10.18 12:08 PM (183.98.xxx.46)

    그렇군요. 저도 머릿속으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려 하는데 어렸을 때 받은 교육 탓인지 저래도 되나 하는 의문이 마음 한구석에서 슬금슬금 일어나네요. 하아~~
    나중에 시아버지 앞에서도 저러면 어쩌나 싶다가 생리가 죄도 아닌데 필요하면 시아버지 앞에서 말할 수도 있지 뭔 걱정이냐 싶기도 하구요.
    제가 너무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 봅니다.

  • 10. 딸둘
    '16.10.18 12:08 PM (59.31.xxx.242)

    중딩 고딩딸래미들 아빠한테 생리통땜에
    배아프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던데요
    작은딸은 생리대 아무곳에나 놔둬서
    아빠가 치우게 하구요^^;;
    전 친정아빠랑 편하게 지내지 못해서 그런가
    딸들이 아빠 불편해 하지않고
    편하게 얘기하는게 좋네요

  • 11. ...
    '16.10.18 12:09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거 비밀 아닌뎅.

  • 12. ...
    '16.10.18 12:15 PM (183.98.xxx.95)

    저도 구세대인가봐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그냥 그 날이라고 말하고 마는데..

  • 13. ㅋㅋㅋ
    '16.10.18 12:17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

    너무 솔직해도~~^^

  • 14. ㅎㅎㅎ
    '16.10.18 12:22 PM (223.62.xxx.177)

    세상이 달라졌어요~~
    제 조카는 자다가 이불에 실수한거
    지아빠한테 이불 버렸다 그러니
    지 아빠가 비벼서 세탁기 갖다가 넣던걸요.
    요즘은 애들은 다 얘기 하더라구요.

  • 15. ㅇㅇ
    '16.10.18 12:31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딸도 대학생인데 아빠한테 대놓고는 말 안하던데요.
    제가 그런 성향이라서 교육을 그렇게 시키다 보니 아이도 그렇게 받아들이나봐요.
    제가 생리대 뒷처리 같은거 아빠 눈에 안띄게 잘하라 했었거든요.
    생리 처음 시작했을때도 말하지 않고 저와 둘이서 나가서 맛있는것 사먹고 악세서리하고 속옷 생리대 같은거
    샀었어요. 나름 조촐한 축하식?

  • 16. ㅇㅇ
    '16.10.18 12:31 PM (49.142.xxx.181)

    우리딸도 대학생인데 아빠한테 대놓고는 말 안하던데요.
    제가 그런 성향이라서 교육을 그렇게 시키다 보니 아이도 그렇게 받아들이나봐요.
    제가 생리대 뒷처리 같은거 아빠 눈에 안띄게 잘하라 했었거든요.
    생리 처음 시작했을때도 아빠한텐 말하지 않고 저와 둘이서 나가서 맛있는것 사먹고
    악세서리하고 속옷 생리대 같은거 샀었어요. 나름 조촐한 축하식?

  • 17. 아빠는 남자가 아니고 가족인데
    '16.10.18 12:32 PM (1.227.xxx.8)

    가족에게 생리통 얘기하면 안되나요?

    신기하네...

  • 18.
    '16.10.18 12:32 PM (1.177.xxx.171)

    남자 담임샘께도 생리통때문에 이러이러하다 다 말하는판에
    아빠에게야 당연 말하죠

  • 19. ....
    '16.10.18 12:36 PM (39.7.xxx.88)

    전 중년 아줌마지만 젊을 때부터 자연스러웠는데요. 슈퍼 같은데서 검은 봉지에 생리대 넣어주는 것도 이해 안됐어요. 무슨 죄진 것도 아니도 남이 보면 안되는 양 웃기지도 않다 생각..
    생리, 생리대나 콘돔 등 감추고 숨길 것 없고 자연스럽고 오픈 되어야 된다 생각함..아이 아직 어리지만 좀 크면 그리 교육 시킬거구요..

  • 20. ...
    '16.10.18 12:41 PM (203.226.xxx.100)

    자연스러워지고있죠.
    미래에 며느리들이 시아버지랑도 친정아버지처럼
    진짜 친해질수있다면 어쩌면 얘기할수있을지도.

  • 21. 요즘은..
    '16.10.18 12:55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생리대 사다주는 아빠들도 많아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이마트몰 배달시킬때 생리대도 오면 아들한테 엄마방에 갖다두라고 해요.
    그리고 마트물건 배송온거 정리하는것도 아들시켜요.
    무거운것도 들어주고..남편보다 배려매너가 훨씬 좋아요.

  • 22.
    '16.10.18 2:35 PM (59.11.xxx.51)

    부끄러운일도 아닌데 뭘숨겨요^^

  • 23. ㅇㅇ
    '16.10.18 3:18 PM (210.178.xxx.147)

    여자인게 부끄러운가요
    여자면 누구나 하는걸 왜 안하는척 숨겨야하나요
    그것도 아빠한테
    남자애들 길에서 성기 드러내고 소변 누이는 나라에서
    전 이러는거 질색입니다
    여자 당연한 생리현상은 입에도 못올리는게
    이상한 문화죠

  • 24. 저희 남편
    '16.10.18 3:20 PM (122.40.xxx.85)

    제 생리주기 딸래미 생리주기 다 알고 있어요.
    마트가서 딸 생리대도 사다주는데요.

  • 25.
    '16.10.18 3:51 PM (223.62.xxx.142)

    아직도 이런걸 쉬쉬거려야 하는거 아냐...라고
    여기는 사람이 잇다는 것이 더 놀랍네요.
    임심해서 배불러올때 어떻게 배 들어나는 옷 입으셧어요?
    섹스 햇다는 증거를 만천하에...

  • 26. ㅋㅋ
    '16.10.18 4:38 PM (59.25.xxx.110)

    저 30대 중반인데, 아빠가 초경한 날 장미꽃이랑 케잌 사와서 파티했네요...
    그리고 제가 중고등학교때 생리통이 심한데 담임이 남자라서 조퇴할 때 말하기 좀 그렇다 하니,
    되려 저희 아빠가 그게 왜 부끄러운거냐, 두통이런거랑 똑같은 거라고..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 27.
    '16.10.18 5:24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그럼 아들이나 남편이 나 몽정했어...

    이런 말 막 하나요?

    생리란 말을 피하는 건 금지나 창피해서가 아니라
    굳이 직접 온급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저도 첫 생리하고 가족이 모여서 케이크 먹었는데요
    뭐가 창피하냐
    이런 마인드로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건 좀 그러네요

  • 28.
    '16.10.18 5:27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그럼 아들이나 남편이 나 몽정했어...

    이런 말 막 하나요?

    생리란 말을 피하는 건 금지나 창피해서가 아니라
    굳이 직접 언급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저도 첫 생리하고 가족이 모여서 케이크 먹었는데요
    뭐가 창피하냐
    이런 마인드로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건 좀 그러네요

    괜히 연상시킬 필요는 없는 거죠
    딸 패드 뒷 처리까지 하는 아버지가 있다니
    놀랍네요

    이건 그냥 그런 거예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사용 후 패드가 쫙 펼쳐져 있는 거
    보기 안 좋은 거 같은 거죠
    누가 뭐랄 일도 아니지만
    굳이 에티켓을 말하자면 그러다는 겁니다

    거품물고 달려들 분들 계실텐데
    그런 분들이야 계속 그리사시고요

  • 29. ..
    '16.10.18 5:31 PM (220.117.xxx.147)

    위에 댓글쓴분 몽정이 생리하고 같나요? 남자인가?

    생리대 잘 처리하지 못하고 그런건 문제지만 가족끼리 숨길 문제는 아니죠.

    휴가때 그날 피해달라고 하는 따님 당당하고 좋은데요.

  • 30. 네, 220님은
    '16.10.18 5:35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사세요
    그걸 당당하다고 믿으면서요

    몽정도 머찬가지죠
    정자가 정기적으로 나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죠

  • 31. 네, 220님은
    '16.10.18 5:36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계속 그렇게 사세요
    그걸 당당하다고 믿으면서요

    몽정도 마찬가지죠
    정자가 정기적으로 나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죠

  • 32. ㅇㅇㅇ
    '16.10.18 6:21 PM (223.33.xxx.96)

    39.7 님. 몽정은 성적 흥분이 연상되는 일이니까 당연히 생리랑 다르죠. 무의식적이지만 발기하고 사정하는 거잖아요.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여자들의 생리와 몽정이 같다는 건 억지예요. 여자들이 섹스 생각하면서 생리하나요?

  • 33.
    '16.10.18 6:33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223.33님 말씀 한번 잘 하셨네요
    말씀대로 무의식이지요
    남자의 자연스런 생리 현상입니다

    애초 일대일 대응이 어렵지만
    남자가 무순 죄인가요?
    생리현상인 걸요

    왜요, 몽정 이상하면
    정자가 나왔어... 이런 표현은 괜찮나요?

  • 34.
    '16.10.18 6:38 PM (39.7.xxx.88) - 삭제된댓글

    223.33님 말씀 한번 잘 하셨네요
    말씀대로 무의식이지요
    남자의 자연스런 생리 현상입니다

    애초 일대일 대응이 어렵지만
    남자가 무슨 죄인가요?
    생리현상인 걸요

    왜요, 몽정 이상하면
    정자가 나왔어... 이런 표현은 괜찮나요?

  • 35. 우리 남편은 사다 줌
    '16.10.18 7:31 PM (211.114.xxx.139)

    제가 바쁜 직업이고 우리 남편이 한가한 편이라 주로 장을 보는데,
    딸내미 생리대를 사다줘요.

  • 36. 오십대 중반
    '16.10.18 7:32 PM (59.6.xxx.151)

    파티야 오바라고 생각합니다만
    질문에 굳이 거짓말 해야 하나요?
    사적 영역을 떠벌리는건 주책이여도 감출 일은 아니죠

  • 37. 요새..
    '16.10.18 9:44 PM (112.152.xxx.96)

    직장에서 생리휴가.
    아님 생리한다고 얘기하는 젊은 여직원 많다네요...적응 안된다고는 하네요...사무실서 그리 다듣게 얘기한데요...남자 입장에선 좀 듣기 거북하대요...쿨럭

  • 38. ...........
    '16.10.18 10:2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알아야 배려를 해 주죠.
    전 초딩 아들한테도 자주 얘기 해요.
    여자들은 생리기간에 예민하니까 잘 해줘야한다고..
    아빠한테 저나 딸아이 생리얘기 하는건 아무렇지 않은데요......

  • 39.
    '16.10.19 2:07 AM (39.7.xxx.88) - 삭제된댓글

    부부 사이는 또 다르죠

    근데 부녀지간에도
    굳이 생리생리생리 운운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간접적 표현이 얼마든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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